대성고등학교 강릉펜션. 8일 오후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고교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의식불명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대성고등학교 강릉펜션. 8일 오후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고교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의식불명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되는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상자 10명 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정정했다.
오늘(18일) 낮 1시 14분쯤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등학교 3학년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불명의 상태인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의식불명 상태인 7명 중 1명이 더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정정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서울 은평구 자사고인 대성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능 시험을 치른 후 부모 허락 하에 전날 오후 4시쯤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실은 내일로 예정됐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성고 관계자는 이날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학생주임 교사가 즉시 강릉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나머지 교사들은 학교에 남아 회의 중"이라며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올해 수능을 본) 3학년 문과반 아이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