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교통 대책, GTX 조기 구축..M버스 확충

김성권 입력 : 2018.12.19 14:56 ㅣ 수정 : 2018.1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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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신도시 발표..교통망 확충 속도 [그래픽=연합뉴스]

국토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GTX·광역도로망·대중교통 확충 등 교통문제 해결에 사활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통한 인구 분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지부진 했던 수도권 교통망 개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운정∼동탄)·C(양주∼수원) 노선과 신안산선을 조기에 착공한다. 신안산선은 내년 중에, GTX-C 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에 착수한다. GTX-B(송도∼마석)노선과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내년 중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신분당선 연장은 입주민 재원분담사업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망도 확충한다. 제1외곽순환도로 상승정체구간 중 서부(서창∼김포), 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 복층화 등을 검토하고, 제2외곽순환도로는 2025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위례트램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을 추진해 광역인프라 취약 부분을 보완한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수색역,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하남-강일-남양주권, 청계산역 인근에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을 추진하고, 수송인원을 늘리기 위해 2층 버스 도입도 확대한다. 버스가 정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적용 등 지하철에 도입한 S-BRT 시스템을 버스에도 적용한다.

 

국토부는 지자체간 이견으로 지연 중인 교통개선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3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위원회를 통해 선 교통, 후 개발의 원칙으로 이견을 조정하고, 3기 신도시 입주민들이 입주할 때 교통 불편이 없도록 2년 빨리 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교통 여건 개선을 꼽았던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 수도권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서울 주택 수요를 다소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개발한 신도시도 아직 교통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다"며 "김포신도시의 경우 서울로 가는 지하철이 있지만 너무 작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신도시는 배차 시간과 수용 능력을 충분히 늘리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값 안정화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오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서울 집값을 안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 지역의 집값이 반짝 오를 순 있겠지만, 당연한 현상인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정부가 공급 시그널을 시장에 준 것은 긍정적"이라며 "당장 집값을 낮추진 않더라고 심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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