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쟁은 원시시대부터 있어 왔고 지금도 세계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분쟁과 함께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류가 여러 갈등 속에서도 세계 대전만은 피해가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겪은 두 번의 전쟁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두 번째는 1939년부터 1945년까지로 제1, 2차 세계 대전이라 부릅니다. 이 두 전쟁의 원인과 결과를 통해 세계 대전이 인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봅시다.
다른 민족을 식민지로 삼아 지배하는 것을 제국주의라 한다. 영국과 프랑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방대한 식민지를 두었고, 이를 통해 엄청난 부를 얻었다. 뒤늦게 통일 국가가 된 독일도 영토를 넓히기 위해 군사력을 키우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유럽의 세력 다툼이 점점 고조되었다. 1914년 6월28일 일요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청년의 총에 맞아 죽었다. 1908년 이후로 보스니아는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다.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세르비아인으로 오스트리아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했다. 이 사건으로 제일 먼저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하자 유럽 각국이 모두 분쟁에 휘말렸다.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지원했고, 독일은 벨기에와 프랑스를 공격했다. 영국의 해상 봉쇄 작전에 맞선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전개했으며, 일본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전쟁의 불길은 오스트리아, 독일, 터키, 불가리아의 동맹국과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일본의 연합국으로 분리되어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을 낳았다. 동맹국이 승리할 가망이 없어보이자 불가리아와 터키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항복했다. 1918년 독일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패배했다. 독일은 전쟁의 책임을 지고 상대국들에 엄청난 액수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으며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라 패전국의 식민지인 동유럽의 여러 나라가 독립했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은 많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곤란에 빠졌다. 특히 독일은 배상금을 갚느라 허덕였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경제 호황을 누리면서 생산을 확대했지만 물건이 팔리지 않아 경제 공황이 일어났고, 이것이 전세계로 파급되면서 세계 대공황으로 확산되었다. 미국은 남북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과 식민지를 통해 공황을 극복해 나갔고, 식민지도 거의 없고 경제 기반이 약했던 나라들은 대외 전쟁을 통해 공황을 극복하려 했다. 이런 경제 상황에서 국가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전체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일본의 군국주의가 시작되었다. 이들 국가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가의 경제를 일으키고자 했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고 히틀러는 유럽을 점령하면서 불가침 조약을 맺은 소련까지 침략했다. 이탈리아는 수에즈 운하를 차지하려고 이집트를 침공했으며, 일본이 진주만을 침략하면서 중립을 지키던 미국이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다. 연합국인 미국과 영국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정권을 무너뜨리고 소련과 함께 독일을 협공한 결과 히틀러는 자폭 독일은 항복했다. 또한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해 일본은 항복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은 핵과 같은 가공할 신무기의 개발과 나치의 유대 인 학살로 인해 엄청난 인명이 살상되었으며, 인류 전체에게 커다란 재앙과 공포를 가져다 주었다. 전후 각국의 식민지는 독립을 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과 소련은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