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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림삼의 초대시 "종이배"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멧신저가 되어 사랑의 화원을 가꾸어보자. 그래서 온 세상에 웃음과 행복의 열매가 가득하게 되기를 염원해보자.




- 詩作NOTE -

다섯 번째 시집인 ‘비 내리는 날 오후’에 수록되어 있는 시다. 요즘의 시와는 사뭇 맛이 다르다. 뭐랄까? 조금은 세련되지 못한, 그리고 덜 여문 것 같은 느낌이 흠씬 배어난다. 지금처럼 아름답고 고상한 시어를 고르려고 애쓰지 않으며, 생각하는 대로 슬며시 풀어나가는 폼새가 제법 앙큼하다. 아! 저렇게 시를 썼었구나, 20여년 전에는. 모처럼 펼쳐놓은 예전의 페이지들이 오늘의 필자를 일깨운다. 다시금 시절을 돌아보다가 금방 써내려간 시 한 수를 통째로 구겨버린다. 다시 써야겠다. 착하고 순한 마음으로 거듭나는 연습부터 하고...

수많은 이별과 만남들을 반복하면서 삶은 나름대로 익어왔고, 영글었으며, 숙성의 과정을 거치더니, 그래서 한 때는 그래도 맛깔스러운 향취깨나 풍기면서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하더니, 어느새 이만큼 세월 흘러 이제는 한낱 쉰 냄새나는 장항아리의 깨져나간 조각으로 변해버렸다. 모름지기 산다는 게 무엇이라고 몇 마디의 글자로 온전히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마침표를 찍어보라면 필자는 이리 대답하고 싶다. “사람이 산다는 건 별 거 아냐. 그냥 숨 멈출 때까지 숨쉬기 운동을 하는 거야.”

그 숨쉬기 운동을 남들보다 조금 더 활발하게, 조금 더 열정적인 몸짓으로, 그리고 조금 더 평안하게 누리기 위해서 애를 쓰다보니 서로 경쟁도 하고 협조도 하고, 그렇게 인간관계를 형성해나가면서 울고 웃는 것이 바로 희노애락의 근본인 셈이다. 아울러 그런 서로간의 인연들을 맺고 끊는 행동들이 얽히고 설켜서 세상의 온갖 역사와 사연을 만들어간다.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의 도리가 요구되고, 사람답게, 사람스럽게 살아야 하는 윤리와 법규가 필요시 되는 것이다. 무릇 세상만사는 인지상정이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만큼 삶의 숫자도 다양하고 다채롭다. 말로는 정의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연들을 제각각 가슴에 담고, 켜켜이 쌓이는 세월 속에 풀어내면서 삶의 모습들을 형상화시켜 나간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평화와 전쟁, 어둠과 밝음, 또한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 가운데, 또는 밤과 낮, 여성과 남자, 추위와 더위, 혹은 노인과 영유아의 정 반대의 개념들이 한 데 섞여 조화와 융합을 이루면서 인류라는 명제가 정립되어 왔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영원한 시간의 바퀴 속에는 어떤 판에 박힌 결론이나 확정된 논리가 존재하지는 못한다. 다만 그 때 그 때 변화무쌍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당시의 가장 명확하고 적절한 논리나 진실을 만들어갈 수는 있다. 다만 사람들은 그 시간이라는 윤회의 굴레 속에 갇힌 부속품이며 소모품일 뿐이다. 그저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몸부림치고, 악착같이 살아남기 위한 발악을 하면서, 남들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애를 쓸 뿐인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난 반인반신으로, 인간과의 싸움은 물론 신과 싸움에서도 진 적이 없는 무적의 용사였다. 그러한 헤라클레스가 어느 숲길을 걷고 있을 때 작고 초라한 한 마리 괴물이 헤라클레스에게 달려들어 공격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작은 괴물의 공격을 간단히 물리치고 다시 길을 걸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헤라클레스를 공격했다.

헤라클레스는 좀 전과 같이 간단하게 괴물에게 반격하려고 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괴물은 처음 대했을 때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다. 괴물의 두 번째 공격을 가까스로 물리친 헤라클레스는 재빨리 숲을 벗어나려 했다. 그런데 이제 곧 숲의 출구가 보이는 곳에서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공격했다. 이번의 괴물은 더욱 강해져 있었다. 그 누구에게도 패배한 적이 없는 헤라클레스조차 그 괴물을 더 이상 상대하지 못하고 도망쳐야 했다.

이후 헤라클레스는 ‘전쟁과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찾아가, 자신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아테나는 헤라클레스에게 대답했다. “그 괴물은 맞설수록 더욱 강해지는 괴물입니다. 그 괴물을 상대하는 방법은 맞서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못 본 척 놔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점 작아져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 괴물의 이름은 ‘다툼’입니다.” 터무니없는 대답으로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다.

간단한 의견 나눔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쟁이 작은 자존심이나 욱하는 성질 때문에 예상치도 못하게 큰 사건으로 비화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과 관계없는 다툼에 끼어들어 이것저것 간섭하다가, 자신이 그 다툼의 주체가 되어 일을 크게 만드는 상황도 드물지 않다는 것을 돌이켜본다. 그러기에 싸우면 싸울수록 더 강해지고 커다란 미움과 증오를 만드는 다툼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다. 싸움을 자제하는 것이 싸움에서 빠져나오기보다 훨씬 더 쉽다.

중국 ‘구이저우 대학교’ 경제학수업 강의실에는 특별한 사람이 한 명 있다. 초롱초롱한 20대 학생들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가운데 80을 넘긴 할머니가 자리에 앉아 졸고 있다. 학부모라고 하기에도 연세가 너무 많다. 그렇다고 만학도라고 하기에는 수업을 전혀 듣지 않는다. 사실 할머니는 그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후밍(58) 교수’의 어머니다. 후밍 교수의 어머니는 음료수와 주방세제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치매를 앓고 있다.

어떤 사고에 휘말려 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어머니를, 후밍 교수는 항상 자신의 곁에 모시고 다니며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후밍 교수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았다. 모두가 교수인 아들 말고는, 치매 걸린 노모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들도 수업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괜찮다며 묵인하고 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은 머리로 배우는 지식교육과 마음으로 배우는 효도교육을 동시에 한다며 칭찬하고 있다.

오늘도 후밍 교수의 어머니는 강의실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고 한다. 병간호 3년에 효자 없다는 냉혹한 속담이 있다. 늙고, 병들고, 정신도 온전치 못한 노인을 오랫동안 혼자서 부양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부모님에게 어떤 효도를 한다고 해도 받은 것의 아주 작은 일부를 돌려드리는 것일 뿐이다. 언제나 그런 생각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어버이를 공경하는 것이 바로 으뜸가는 자연의 법칙이다.

실은 이렇게 판에 박은 덕담을 즐기는 필자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세상에 내놓을 만큼의 불효자다. 남들에게는 입에 발린 좋은 소리를 남발하면서도, 실상 자신의 부모님께는 온전한 효도의 한 자락도 이행치 못하는 이중인격자다. 그것이 스스로에게 못내 안타깝고 마땅찮지만 달리 도리를 챙길 방안도 없고, 묘책도 떠오르지 않는지라 필자의 시름은 나날이 깊어만 간다. 아직도 부모님이 생존해계시다는 축복을 실감하지 못하고 때로는 귀찮아서, 또는 다른 일들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일상이 참으로 면구스럽다.

77세의 할아버지가 사랑이 넘치는 그림을 화폭에 담고 있다. 일평생 제대로 된 그림 수업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할아버지가 펼치는 회화의 세계에는 정갈한 아름다움과 따뜻한 사람의 마음이 들어있다. 1981년 ‘브라질’에 이민을 간 할아버지 가족. 그러나 2015년, 할아버지의 아들은 자녀들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하여 생활하게 되었다. 더 이상 손자들을 쉽게 만날 수 없게 된 할아버지는 손자들이 어른이 된 후에는 자신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손자들에게 잊히고 싶지 않았다. 의류업을 했을 때 종종 옷에 그림을 그려 판매하기도 했지만, SNS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마음을 남기고 있다. 자신과 손자들이 함께 있는 모습, 점점 자라나는 손자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손자들이 좋아하는 공룡은 할아버지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다. 바로 ‘이찬재’ 할아버지의 정감이 있는 다양한 그림에 담겨진 사연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이제 할아버지의 그림은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함을 선물하고 있다. 한 방향으로 깊이 사랑하면 다른 모든 방향으로의 사랑도 깊어진다. 예컨대 사랑의 속성이나 진리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따뜻하고 평온한 사람의 마음이 가꾸어진다는, 간단하면서도 거대한 진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사랑은 쉽다. 그냥 사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그게 사랑이다.

‘고(故) 배인수(1924~2002)’ 예비역 소령. ‘만주 군관학교’ 출신으로 일본군에 강제징용 되었다가 탈출하고 광복 이후 대한민국 군인의 효시인 ‘국방경비대’를 조직하여 한국전쟁 당시 켈로부대원으로 참전하신 분이다. 배 소령은 국가와 가족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지만 한국전쟁 당시 배 소령의 형은 북한군 흉탄에 죽고, 동생은 북한 협력자로 몰려 남한 경찰의 손에 사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혼란과 광기가 지배하는 역사적 시대에 벌어진 끔찍한 비극이었다.

배 소령은 동생을 매장하는 자리에서 동생을 죽인 그 경찰을 밀어 넣고 총을 겨눴다. 하지만 배 소령은 그 경찰을 용서하게 되었고 하늘을 향해 총을 쏜 후 그 자리에서 통곡하며 울었다. 그리고 배 소령의 부인 ‘김광희 여사’는 백마부대 선전원으로 활동했었고, 아들 ‘배철’은 군대에 장교로 임관한 소대장 시절 클레이모어 뇌관의 폭발로 3년이나 사경을 헤맸다. 병원에서도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5개의 장기를 수술한 끝에 지금은 목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세 가족 모두는 국가유공자다. 바로 이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비극 속에서도, 자신의 안전과 이득을 뒤로하고 목숨 바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기에 지금 대한민국의 존재와 함께 우리는 안락한 후손으로서의 삶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몸을 던져 사랑하는 행동은 환경과 여건이 합당할 때라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결론적 행위다. 평화롭고 평온한 역사가 삶의 근간으로 깔려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별로 실감하기도, 공감하기도 쉽지 않은 이야기거리다.

요는, 우리의 삶이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막상 그 때 가서 예상치 않았던 사건이나 사고를 당하여 당황과 혼란으로 일상이 어지러울 때, 새삼스럽게 정색을 하고 훈시나 교화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은 아무 필요도 없는 짓이다. 평소에 생각과 다짐을 정론화하고 늘 염두에 두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연단시키는 습관과 의지가, 우리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게 만드는 키포인트요, 가장 필요로 하는 삶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상한 흥신소’라고 하는 연극이 있다. 2010년 초연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대학로의 간판 작품이다. 수많은 소극장 작품이 나왔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수상한 흥신소의 흥행은 주목할 만하다. 수상한 흥신소는 입소문을 탄 관객몰이에 힘입어, 2013년 2탄이 나와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 중이다. 2015년에는 ‘수상한 흥신소’ 3탄의 초연이 막 올랐다.

인기 비결은 작은 공연장 규모가 무색할 정도의 탄탄한 전개다. 주인공 ‘상우’를 찾아온 세 의뢰인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들은 산 자와 사자(死者)의 소통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구조적 완성도를 갖는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시생 상우는 어느 날 수상한 여고생 ‘오덕희’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덕희의 소원을 들어주는 상우를 유심히 지켜보던 수상한 남자 ‘동연’은 그에게 다가와 정체불명의 흥신소를 차려 돈을 벌자고 제안하고, 수상한 자들이 대거 흥신소를 찾아오기 시작한다.

첫 번째 의뢰인인 건달은 사랑하는 김양에게 닿지 못하고 생과 사의 한계에 부딪혀 담담히 뒤돌아 선다. 동연은 비록 ‘정윤’과 서로 마주볼 수 없었지만, 각자의 일방적인 고백을 통해 결국 두 사람 모두 위로 받는다. 홀로 남은 경비원과 죽은 아내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에 작별을 고한다. 실상은 거짓이지만, 영영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이들의 간접적인 소통은 기적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밀한 전개로 펼쳐지는 이야기 안에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순수한 사랑의 감동,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적신다. 소극장 특유의 깨알 웃음 포인트들이 곳곳에 포진해 소극장 공연의 맛을 살리니 금상첨화다. 이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 기회가 되면 하루 짬을 내서 소극장을 찾는 것도 아주 탁월한 피서법 중의 하나다. 게다가 이웃간의 사랑도 엿보고, 보너스로 마음 속의 훈훈한 힐링을 도모하기 위한 시도이니만큼, 꽤나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자찬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우리가 어떤 태도와 자세로 삶을 대하는 것이 가장 최상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물론 삶에 정답도 공식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방향과 스스로의 의지를 결합시켜 삶의 지표를 설정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이탈리아’에 ‘베르톨도 디 지오반니(Bertoldo di Giovanni)’란 조각가가 있었다. 그는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조차 잘 알지 못하지만 당시의 가장 위대한 조각가인 ‘도나텔로(Donatello)’의 제자였고 ‘미켈란젤로’의 스승이었다.

미켈란젤로는 14세에 도나텔로의 작품성을 배우려고 베르톨도에게 왔다. 그 때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베르톨도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잘 성장하기보다는 자만에 빠져 재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고 미켈란젤로가 오직

예술에만 전념하도록 엄히 교육시켰다. 어느 날, 베르톨도가 작업실로 왔을 때 미켈란젤로가 예술성과는 전혀 동떨어진 천박한 장난감과 같은 것을 조각하는 것을 봤다.

그 때 베르톨도는 망치로 그 장난감과 같은 조각품을 쳐서 산산조각 내며 소리쳤다. “미켈란젤로! 재능은 값싼 것이고, 헌신은 값비싼 것이야! (Michelangelo, talent is cheap;

dedication is costly!)”라고... 헌신이란 자기 사명에 전력하는 것이다. 헌신의 반대말은 곁눈질이다. 곁눈질 없이 비전을 향해 진통해야 성공한다. ‘에디슨’은 실험에 몰입하다 결혼식 날을 잊어 뒤늦게 결혼할 정도로 자기 일에 전력해 발명왕이 되었다.

강철왕 ‘카네기’는 말했다. “성공 비결이 따로 없다. 자기가 선택한 일에 전력하는 것이 성공 비결이다.” 핑계와 변명은 실패자의 주된 무기다. 말이 커지면 일이 작아진다. 말로 일하지 말고 일로 말하자. 말로 자존심을 지키지 말고 일로 자존심을 지키자. 성공을 원하면 스스로 이렇게 질문하자. “나는 그 일에 전력하는가? 내게 책임을 전가하는 습관은 없는가? 쉽게 신용을 얻으려고 정직하지 못한 방법을 쓰지 않는가? 남을 비판하며 전진하려는 태도는 없는가? 이 일을 하며 저 일에 기웃거리지는 않는가?”

‘재능을 가진 것’ 보다 ‘제물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드림이 없으면 받음도 없고, 낮아짐이 없으면 높아짐도 없다. 축복은 귀하지만 축복만 바라보는 기복주의는 천하다. 축복은 헌신으로 발전할 때 진짜 축복이다. 나의 미래는 나의 헌신에 달려있다. 자연적인 것에서 초자연적인 것을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바로 헌신이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무엇이 없음을 한탄하며 세월을 보내는 사람이다.

‘큰 없음에 대한 한탄’은 불행을 부르고 ‘작은 있음에 대한 감사’는 행복을 부른다. 쥔 것이 작아도 그것을 가지고 전력하면 성공은 따라오게 되어있다. 재능이나 IQ보다도 태도가 중요하다. 무슨 일을 하든 탁월함을 보여주는 프로가 되자. 재능이 없어서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할 때 헌신하지 않아서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함으로, 내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함으로, 작은 것으로 큰 울림이 되고 큰 감동이 되어지는 우리들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엔 60억 인류가 산다. 얼굴의 생김새도 다 다르지만 성격 또한 각양각색이다. 일란성 쌍둥이도 성격만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것은 인간이 해독할 수 없는 생명의 신비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24시간 환하게 불이 켜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 어떤 사람은 간신히 쪽방 하나에 그것도 고장나서 불이 들락날락하는 형광등만 켜져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무표정하다. 덤덤의 경지에 올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쑥스러워서 그러는 것일까?

잘 아는 사람을 만나도 활짝 웃게 되질 않는다. 더구나 낯선 사람에게는 그냥 시큰둥하게 소 닭 보듯이 훑고 지나간다. 그럴 때 그 표정을 온도로 측정해 본다면 섭씨 몇 도나 될까? 영하와 영상의 갈림길인 0도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썰렁하기가 그지 없다. 북극이나 알라스카에 온 것처럼 차가운 얼음장이 연상된다,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따뜻하기가 봄날 솜사탕 같다. 섭씨 33도쯤 되지 않을까? 사람의 표정에는 온도가 있는 것이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햇빛, 산소, 공기... 모두 다 돈이라곤 한 푼도 들지 않는 것들이다. 잠시라도 그것이 없으면 우리는 호흡 곤란증을 앓게 되고 살아 있지 못할 것이다. 웃음, 이것 역시 산소나 햇빛, 공기처럼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절대 필요한 것들이다. 인생의 필수품! 그러나 상대방이 그 웃음을 밀쳐내면 약간 계면쩍게 될 것이 두려워 우리는 웃음을 남발하지 않으려 한다. 그까짓 계면쩍음 따위는 무시해 버리면 어떤가?

웃음을 거부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고, 까짓 다시 한 번 재방송으로 웃어주면 될 것 아닌가? 그런 도전이야 말로 벤처 정신이 아닐까? 사회를 바꾸는 힘은 커다란 변혁, 혁명이 아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 변화시켜나가는 이런 잔잔한 행동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마음껏 웃으며 표정 온도를 올리자. 언제나 삼삼하게 33도쯤!! 어떤가?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멧신저가 되어 사랑의 화원을 가꾸어보자. 그래서 온 세상에 웃음과 행복의 열매가 가득하게 되기를 염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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