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연기자 차주혁(26·본명 박주혁)이 이번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이미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10일 "차주혁을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차주혁은 지난 해 10월 30일 새벽 만취 상태로 자신의 외제차를 몰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3명을 들이받았다.

조사 결과, 당시 차주혁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2%였다. 이는 운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피해자 중 1명은 쇄골이 골절됐다. 3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상해다. 다른 2명도 경추 염좌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차주혁은 지난 달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엑스터시와 대마 등 마약을 사들이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해 4월 엑스터시 0.3g과 대마 28g을 사들여 흡연했다. 같은 해 7월엔 네덜란드에서 엑스터시 6정과 대마 7개를 매입했다.

다음 달인 8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케타민'을 코로 들이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케타민은 가루 형태의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차주혁은 지난 2010년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다. '열혈강호'라는 예명으로 약 2년 간 활동했다. 이후 차주혁으로 개명, 연기자로 전향했다.

<사진출처=차주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