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대한민국의 아이돌 혼성그룹에 대해서는 남녀공학(아이돌)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男女共學工學/coeducation
menwomen engineering

1 개요

출처

남녀공학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종교개혁 이후의 서유럽에서이다. 당시 몇몇 개신교 단체는 소년소녀 모두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잉글랜드 북부지역과 스코틀랜드, 남녀 어린이가 데임 스쿨에 다녔던 식민지 뉴잉글랜드(미국 북동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프렌드회(퀘이커교)는 교육의 보편화에 힘썼던 것처럼 남녀공학도 앞장서서 받아들였다. 퀘이커교도들이 영국의 식민지에 정착하면서 남녀학생들은 한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게 되었다.

미국독립전쟁 이후 교회를 대신하게 된 새로운 무상 공립초등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남녀공학이었으며, 1900년에는 공립고등학교에서도 일반화되었다. 오하이오주 오벌린의 오벌린대학을 시초로 많은 사립대학들이 여학생을 받아들였고, 여러 주립 대학교들도 이를 따랐다. 19세기 말 미국 대학의 70%가 남녀공학이었으며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남녀공학을 거부해왔던 많은 고등교육기관들이 남녀공학을 받아들였다.

현재는 동아시아이슬람 문화권을 제외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공립 학교가 남녀공학이다. 단, 일본이나 대만 같은 나라는 남녀공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심지어 일본의 경우에는 100년이상 넘은 전통을 가진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것은 저출산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 중~후반 이후로 새로 개교한 남녀공학은 수없이 많지만 새로 생긴 단성학교는 찾기 어렵다. 예를 들어 대전광역시는 1997년도부터 개교한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다. 게다가 마지막 단성학교라는 학교가 왕따로 인해 2명이나 자살한 자살사건으로 매우 유명한 서구 D여고(...). 또 경기도 고양시도 일반계(인문계) 기준으로 일명 여고라 불리는 여자고등학교가 없다.[1]

2 도입 취지와 장.단점

1990년대부터 양성평등적 가치를 실현하고 이성에 대해 더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 교육을 받는 시기는 인간의 가치관을 함양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기이므로 자칫 동성끼리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성 편견 등의 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도 있다.

오래된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 나름의 역사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공학 전환에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 반면 최근에 신설된 사립은 남녀공학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편.

그러나 말은 이렇고 고등학교쯤 되면 그런 가치보다는 수능에 더 중점을 두는 관계로 이성과의 접촉이 학업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여 남녀공학을 꺼리거나 분반을 하는 학교가 많다. 반이 분반이면 보통은 남녀 접촉을 최대한 피하게 하려는 의도로 말 그대로 형식적인 공학이다.

남녀공학을 하면 학생 입장에서는 동성끼리 있을 때보다 이성에 대해 인식하고,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 이성들과 대화하는 법이라던지 서로의 신체, 정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좀 더 온순해지는 측면이 있다. 동성끼리만 있을 때에 비해 좀 더 조심하게 되기 때문. 실제로 초중고 모두 남녀공학을 나온 학생들은 중성적인 성향이 좀 더 강해진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불편하다는 의미도 된다.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나 성차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한 강요가 빈번한데, 예를 들면 남학생이 힘 쓰는 심부름을 더 하게 된다던지, 벌을 더 가혹하게 받는다던지 하는 것들이 있다. 또한 동성끼리는 이해해 줄 일을 이성과 있을 때는 괜히 일이 커지는 일도 있으며, 이성 학생 앞에서는 함부로 말하기 힘든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여학생의 생리 등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행정 측면에서 볼 때는 지역 내의 성별 인구를 감안해서 정원 수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100% 남녀공학인 초등학교는 이런 경우가 없지만 중고등학교는 공학과 단성학교가 공존할 경우 정원 조절이 꽤나 까다롭다. 실제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 해도 근처 단성학교로 인해 정원 조절에 문제가 생겨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남녀공학이 동화가 이뤄질 경우 이성과도 그리 큰 무리가 생기지 않는다 동화수준은 개인적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정도 잘 맞으면 욕도 하고 패드립도 치는 경우도 더러 있으므로 그리 사이에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또한 관심이 없으면 부딪히지 않으면 되기때문에
남녀공학이라고 싸우는 일은 없지만 위에서 말 했듯이 연애,생리,몽정 따위는 쉽게 말하기 어렵기는 하다 그런데 욕의 다반사가 성적비하언어인데?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의 경우 평준화지역은 별 상관 없지만, 비평준화 지역은 입학 때 점수 차이가 크면 안 되기 때문에 더 골때린다. 다만 남녀공학인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애초에 신입생의 성비를 정해 놓고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공학이지만 분반일 경우 아예 행정 처리가 달라지므로 많이 피곤하다.

3 역사 및 현황

유교의 영향으로 생긴 남녀칠세부동석, 남존여비 의식 때문에[2] 일제강점기에는 남학교와 여학교가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1945년부터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남녀공학이 조금씩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유교적인 전통의 잔재로 남녀별학이 주종을 이루었다.

1960년대부터 인구 급증, 특히 도시 인구 급증으로 인해 수많은 학교들이 세워지게 되었다. 이 때는 아직 유교적 사상의 잔재 때문에 남학교와 여학교가 따로 세워졌지만, 특수 학교 등이 증가하면서 남녀 공학도 크게 늘어났다. 남녀 공학 학교의 증가율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더 높았다. 하지만 남녀 공학이라고 해도 여전히 남자 반과 여자 반이 따로 나뉘어져 있어서 사실상 남고/여고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지역에 학교가 하나밖에 없어서 남녀공학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가 1984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공립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남녀합반을 편성하기 시작하였다.[3] 처음에는 학부모들의 반대가 매우 심했지만 막상 하고 보니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도 않고 공부 분위기에도 큰 지장이 없어서 학부모들의 반대도 수그러들었다. 그 뒤로 문교부에서도 학군 배정 편의나 양성 평등 가치 진전 등을 이유로 신설 학교는 대부분 남녀 공학을 채택할 것을 장려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에서 적극적으로 남녀공학 정책을 밀어, 이 때 많은 남학교, 여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남학교, 여학교가 길 하나 서있었는데 둘 다 공학이 되어 학교 2개가 딱 붙어있게 되는 경우도 생겼다.

4 비율

한국에서는 주로 초등학교중학교, 대학교에 많으며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4.1 초등학교

한국의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감소해서 단성이 된 경우 빼고는 전부 남녀공학이다. 한국에서는 근대 교육체계가 들어설 때부터 단성교육 초등학교가 드물었다. 단 70년대만 해도 고학년에서 남녀 분반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진짜 말 그대로 남녀칠세부동석

4.2 중학교

특히 서울, 경기, 대전지역 같은 경우 공립학교 대부분이 남녀공학이다.[4] 그러나 사립학교 같은 경우 건학 이념 등 여러 이유로 남녀공학 전환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아직도 남중/여중이 많으며, 공립학교만 너무 무리하게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다보니 성비 불균형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무리하게 남중여중으로 남으려는 일부 사립학교의 행태도 정상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남녀공학 보다는 남중이나 여중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 그냥 깔끔하게 모든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맞춰서 정원을 맞추면 쉽지만 사립학교들이 버티는지라 현실적으론 어렵다. 이러다 보니 사립이 많은 지역일수록 단성학교가 많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고등학교 역시 마찬가지[5][6]

특히 대전광역시서구/유성구에서는 남중 & 여중은 가고 싶어도 학교가 없어서 못간다. 대부분 구도심 사립학교들만 단성학교로 남은 상황. 여중만 해도 동*여중이라는 조그만한 사립여중 하나만 남아있다. 중구/동구의 경우에는 사립이 많아서 남중여중이 좀 남아있기는 하지만 대전광역시 전체 중학교 리스트를 뽑아보면 90% 정도는 남녀공학이다.

대전중구, 동구 쪽 여중 역시 300~600명씩 뽑는 남녀공학과는 다르게 일부 학교 제외하면 100~150명 이렇게 학교 폐교는 못시키겠으니 형식적으로 소수만 뽑는 여중이 많다.(대전여상 옆 중앙여중은 2012년 폐교. 재단측에서는 학교를 유지하고 싶어했으나 인원이 워낙 적어서 도리가 없었다.) 중구 청란여자중학교 역시 200명 이하로 학생이 너무 적어서 폐교대상학교에 들어간다고 한다. (사립이라 실제 폐교는 매우 어렵겠지만..) 다만 대전은 이렇게 남녀공학이 많으면서도 정작 남녀합반에는 인색해서 공학이면서도 분반인 중학교가 여럿 있다.

청주 지역은 아직 남녀분반을 유지하는 학교들이 상당히 많고, 남중 및 여중도 많은 편이다. 지역 교육계가 상당히 보수적인 탓도 있는듯.

김포는 남녀공학이 매우 많으므로 여중/남중을 가고프면 시내서도 특급시내에서만 살아야 한다. 가기도 힘들다.

인천 소재의 한 학교는 남녀공학이라 하지만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소문으로는 빠르면 몆 년 뒤에 여중으로 바뀔수도 있다고...부러워 하지 마라

4.3 고등학교

4.3.1 일반계고등학교(인문계)와 특수목적고등학교

한국에서 남녀공학이 가장 이루어지지 않는 학교 종류 중 하나이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여전히 남녀 공학이 전체 중 70%에 못 미친다. 하지만 과거 1990년대 및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남녀공학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긴 했다.

아직 단성학교가 많은 이유는 남고 혹은 여고인 학교들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꺼리기 때문이다.

단성교육 학교는 남녀공학 학교보다 역사가 훨씬 긴 학교들이 대부분인데, 전통이라든지 동문회 문제[7], 학교 시설 보수[8], 교과목이나 교직원 재편성 등을 생각하면 남녀공학 전환이 쉽지만은 않으며, 평준화 지역이라면 지역내 모든 학교의 남녀학생 총정원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9]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 학교의 경우 교명을 변경해야 하는 부담감도 상당하다. 여자만 학교 이름에서 빼면 다행이지만, 남자 학교와 세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려면 아예 학교 이름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례는 특성화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자기 집 주변 학교가 전부 남녀공학이 아니라 남고/여고와 남녀공학 학교가 공존하는 지역인 경우, 남녀공학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 남녀공학인 일반계 고등학교들이 보통 성적 면에서 다른 일반계 남고/여고에 비해 낮게 나온다.
매년 나오는 수능 분석자료에도 남녀공학은 남고/여고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다. 표준점수 평균이 100을 밑돈다. 2013년도 자료 다만 이는 남녀공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남고 또는 여고가 설립된지 오래되어서 지역 명문고의 위치를 대부분 선점하고 있고, 남녀공학 학교가 본격적으로 세워진 시기는 얼마되지 않아 교육계에서 후발 주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녀공학과 분리 교육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전국 레벨이 아닌 지방 레벨에서는 남녀공학의 성적이 단성학교와 차이가 없거나 남녀공학의 성적이 오히려 높은 지역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가 있다. 특히 대전광역시 지역은 여중여고의 성적대가 남녀공학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호수돈, 청란, 성모, 대전, 유성 등 지역의 오래된 여자고등학교의 성적대는 아무리 구도심이라고 해도 이상할 정도로 낮다. 신도심의 남녀공학 고등학교와 비교하면 일방적으로 밀리는 수준. 게다가 유성은 구도심도 아닌데 하위권이다. 거기다가 남고여고 같은 단성학교가 공부 잘한다고 말하는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같은 지역 학력을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남녀공학이라도 공부를 잘하는 곳은 잘하고, 단성학교라도 공부를 못하는 곳은 더럽게 못한다. 즉 아무리 평준화지역이라지만 못하는 학교는 정말 못하고 그저그런 학교도 많다.
  •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가면 이성교제 등으로 성적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명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그러나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가면 이성교제 등의 이유로 성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꽤 있는 편이다. 이는 학부모 시대에는 대부분 여중-여고 & 남중-남고를 졸업했으니 남녀공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편견을 가진 경우가 많다. (실제로 80~90년대에는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남녀공학 찾는게 어려웠다고 한다..)게다가 남녀공학이라고 이성교제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안 생겨요 역으로 단성학교라고 이성교제를 안 한다는 보장도 없는 게, 지금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세대라면야 학교 외적인 인간관계가 극히 제한되었으니 효과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학원이나 SNS 등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또래 이성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이성교제를 한다고 딱히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만약 그런 논리라면 서울대생들은 죄다 고등학교 때까지 모태솔로여야 하고 남고/여고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구광역시나 단성학교 선호가 상당한 인천광역시의 학업성취도가 제일 높아야 된다.[10]
  • 내신 성적에서 여학생들에게 밀린다.[11]
남학생 학부모들과 남학생들은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내신 성적 관리면에서 상대적으로 꼼꼼한 여학생들에게 밀려 높은 내신 성적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남녀공학 학교 진학을 꺼린다. 실제로 남녀공학 학교에서 내신성적 상위 20~30%권 안에서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내신을 노리는 남학생들은 처음부터 공학은 무시하고 남고로 들어가려 한다. 중학교 역시 특목고를 노리는 남학생들은 처음부터 내신 경쟁이 수월한 남중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한 모의고사 등의 외부 시험 역시도 여성집단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12] 다만 최상위권에 가면 남학생 집단이 조금 더 비중을 차지하는 특이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하위 집단도 남학생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막상 특목고에 가 보면 여학생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남학생들이 밑을 깔아주고 있지도 않다. 단순히 남녀의 차이로 생각하기엔 약간 논란이 존재하며[13] 최상위권을 노린다면 남학교를 간다고 크게 유리하지는 않다. 오히려 남학생들 특유의 다같이 놀러나가는 분위기에 휩쓸리면 더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외고/과고 같은 특목고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계(인문계)와 특성화고에서는 대부분 상위권은 여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2016년 현재도 내신 따려면 남고로 가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돈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더더욱 전환이 안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기존의 남고/여고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는 학교도 극소수에 불과하지만이 있긴 있다. 그 일례로 부산고등학교 중에서는 거의 초창기에 남녀공학 체제를 도입했던 브니엘 고등학교도 남학생 학부모들이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성화에 의해 1970년대 이후에 결국 남고인 브니엘고등학교, 여고인 브니엘여자고등학교로 쪼개졌다.

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태도는 지방마다 다른 경향이 있다. 인천광역시 권역내 학교는 기존의 남녀공학 학교를 오히려 단성 학교로 쪼개는 추세다. 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인천광역시교육청의 단성학교 사랑이 한몫 단단히 하고있다. 사실 인천 교육계는 과거부터 이상할 정도로 단성학교를 좋아하는 이상한 특징이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본인들도 전혀 대답을 못 한다(...).[14] 인천논현고등학교와 인천정보산업고, 연송고등학교, 검단고등학교 등이 기존 혼성 학교가 단성화 학교로 변경된 사례다.

대구광역시는 한술 더 뜬다. 여기는 아예 남녀공학의 저주가 제대로 발동하는 동네이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피를 본 곳이 덕원고, 경대사대부고, 계성고가 대표적이다. 남고시절에는 경북고, 대륜고와 맞먹는 대구경북의 대표명문 빅5였으나 지금은 기존의 경북고, 대륜고에 신흥명문 경신고에 밀려버렸다. 그 바람에 덕원고, 계성고[15] 동문회에서 남고로 환원시키라고 지금도 난리를 펴는 중이다. 경북고대륜고는 아예 파워있는 동문회땜에 꿈도 못꾸고 비경북고출신 대구시장과 대부분의 전직, 현직 고위직들[16]도 모교의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에 부정적으로 볼 정도다. [17]

반면 대전광역시 지역은 일반계(인문계)고등학교의 60% 이상이 남녀공학이다. 갈수록 단성학교는 줄어들고 공학만 늘어나는 상황. 덤으로 중학교는 아예 대부분 남녀공학인 지역이 대전이다. 게다가 아직도 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 & 방학보충 & 5일제를 무시하고 체벌이 당연하게 행해지는 보수적인 교육을 자랑하는 대전에서 이상하게 중~고등학교만큼은 공학이 넘치는 모순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개교한 단성학교이 둔산여고도 90년대에 개교한 학교. 사실 이 학교도 공학으로 개교하려다가 대전은 지역내 여고가 너무 없으니 여학교로 개교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 공학을 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남자 반과 여자 반을 나누는 경우가 99.9%.[18] 이러면 거의 남자 반은 남고 분위기고 여자 반은 여고 분위기. 어차피 분반인데 공학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으로 남고/여고를 택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많이 있다. 특히 남녀합반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입장에서는 남녀분반은 공학이 아닌 남고/여고로 느껴진다. 학생들의 통학 거리를 고려하면, 남녀분반이라도 충분히 남녀공학을 할 근거가 생긴다는 것 등등의 근거는 있지만. 그런데 남녀공학의 취지는 이게 아니잖아 심지어 강남에 있는 중대부속고등학교는 일본으로 수련회를 가면서 남녀의 스케줄을 완전히 반대로 짜서 남녀가 만나는 게 첫날 공항과 마지막날 공항밖에 없게 일정을 짜기도(...). 학교 내에서도 건물 층을 다르게 하거나 아예 본관, 별관 등 건물 위치를 다르게 해서 사실상 남의 학교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동아리나 교내행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학교는 정말 이성 볼 일이 없다.

남녀 합반이면 애매한 환상에 사로잡혀 은근히 좋아들 하는데(특히 남고) 이성에 대한 환상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고 싶다면 안 하는 게 좋다. 저것들도 그냥 밥먹고 X싸는 인간이라는 걸 확실하게 느끼게 될 뿐이고 솔직히 그래도 안 생긴다. 그리고 같은 교실에 묶어 놔도 남녀 따로 노는 건 어차피 똑같다. 입학하면 뭔가 아름다운 그릇된 환상을 품고 들어가지만 졸업할 때 쯤되면 이성에 대한 환상이 다 깨져서 졸업하게 된다. 현실은 시궁창 사실 남중남고, 여중여고 테크를 탄 자들이 남녀공학에서 흔히 일어날 거라 생각하는 로맨틱한 썸씽은 잘생기고 예쁜 선남선녀들 혹은 일진들 사이에서나 극히 조금 일어나지 그 외의 평범한 학생들은 서로 소닭보듯 하는 게 기본이며 심하면 서로를 적대시하기도 한다.

물론 이건 학생에 따라 다르고 학교 분위기나 반 분위기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이런 학교에서는 성별 간 적대시 행위는 어느 쪽의 분명한 문제가 있을 때 일어난다. 남자와 여자가 차이점은 많지만 결국 둘 다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고나 할까(...). 위 아더 월드 사실 그렇게 하여 그 나이대에 생길 수 있는 이성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깨고 이성을 더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남녀공학의 본 취지이니 이상할 것은 없다.

한때 인터넷에서 공학, 남고, 여고 비교글이 살짝 유행타던 시기가 있는데, 공학부분은 이런 그릇된 환상이 반영된 건지 남고, 여고에 비해 많이 미화돼서 표현되는 경향이 짙다. 유행타던 시기나 단물이 아예 빠져서 이제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2016년 현재 기준으로는 남녀공학 재학생들이 보면 우습지도 않을 정도.

교실에서 신명나게 떠들면 선생님들은 왠지 남자들만 불려가서 혼나는 경우도 많다. 남자들이 안 떠든다면 또 거짓말이고, 선생님들 입장에서 뒷끝 있을 여자들 보다 그냥 털털한 남자들 혼내는게 더 편하다 보니 이렇게 된다고 한다. 남학생들은 대개 복날 X 패듯이 맞지 않는 다음에야 30분 전에 맞고 신나게 욕하다가 선생님 보면 또 인사하고 다음날이면 완전히 까먹는 게 보통이라 그리고 그짓을 또 하고 또 맞는다 역사는 반복된다

남녀합반의 경우 학생들이 사고치는 정도가 남고, 여고, 남녀분반보다 약한 경우가 많다. 같은 성만 있을 때 막나가는 경향이 있는 그 나이 때에 다른 성이 존재하다보면 아무래도 다소 의식을 하다보니 얌전해지는 것 같다.(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그렇다) 실제로 남성의 경우 여성의 체취를 맡으면 공격성이 누그러진다는 논문이 있는데 상관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는 단 2곳[19]을 빼고 모두 남녀 공학이며 특목고라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배우는 과목이 꽤 다른 경우가 많아 분반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과고는 사실상 남고다. 초창기에는 사실상이 아니라 진짜 남고였고, 반대로 외고는 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성비가 여자 쪽으로 치우쳐 몇몇 과는 여고나 다름없는 경우도 있다. 과의 성비가 5:1수준이었던 적도 있으며 대전외고 같은 학교는 지금도 이런 반 여고상태다.

신도시에 있는 학교들은 고등학교도 거의 100%가 남녀공학이다. 이런 동네에는 사립 학교보다 공립 학교가 더 많으며, 최근에는 정책 추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정부에서는 대체로 남녀공학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김포같은 경우에는 김포고, 김포고2, 김포여중, 김포중을 제외한 모든학교는 남녀합반공학이다. 사람 좀 모여 사는 동네 대부분이 신도시인 경기도 고양시 역시 일반계 남고/여고가 아예 없는 지역이다.

고양시의 경우 역시 인구 100만급의 대도시라 여자고등학교 같은 단성학교가 많겠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기는 일반계(인문계)여자고등학교가 아예 없는 지역이다. '여고'를 원하면 고양시를 벗어나서 서울로 가던가 다른 지역으로 떠야한다.

반대로 국내에서 남녀공학 중/고가 거의 없는 지역은 선비의 도시 경상북도 경주시/안동시/영주시/김천시[20] , 인천광역시 동구/남구 (元인천 지역)/세종특별자치시 라기보다는 조치원읍, 부산광역시 중구/동구[21]등이 있다.

다만, 세종시는 앞으로 인구가 늘면서 중고등학교가 늘어날 텐데 최근 추세를 보면 새로 개교하는 중고등학교가 단성학교일 가능성은 전혀 없어보인다. 앞으로는 공학이 대폭 늘어날듯.

4.3.2 특성화고등학교(실업계)

특성화고등학교(실업계고등학교)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단성학교로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도 여전히 단성학교가 많다. 상고의 경우 공학으로 전환해도 남학생들이 잘 안오며 공고의 경우 여학생들이 거의 안와서 아직 많은 학교에서 어차피 공학으로 전환해도 단성학교 수준의 성비를 보여주니 그냥 단성학교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공학 조차 상당수는 성비 불균형이 매우 심하다.

4.4 대학교

대부분 남녀공학이다. 이쪽은 남자들만 다녔던 대학은 각군 사관학교경찰대학 정도로 많지 않았고, 여자들만 다니는 대학이 여대의 형태로 존재한다.

최근에는 단성교육 대학들도 다른 성을 받아들이면서 점점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중앙대학교, 한성대학교, 세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상명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신라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은 본래 여대였으나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었고, 경찰대학,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는 남자만을 받아들였던 적이 있으나 지금은 남녀공학이다. 다만 사관학교의 경우는 국간사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반대의 경우는 남녀의 비율이 비슷하다.

덕성여대 이원복 총장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5 여담

  • 중화민국은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시켜서 중학교는 극소수[23]를 제외하고 남녀공학이며, 고등학교도 신설학교는 거의 남녀공학이다. 남고, 여고는 대체로 오래된 전통 있는 학교들이다.
  1. 원래는 백송고가 여고였지만, 이후 바뀌었다.
  2.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이라는 말은 여자가 공부하는 게 당연한 세상에선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 말이다. 여자가 공부하는 게 특이한 시절이기에 만들어질 수 있고 지금도 그런 인식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대로 쓰이고 있다.
  3. 현재 해당 학교는 2~3학년 이과만 합반으로 운영된다.
  4. 물론 공립 남중/여중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이러한 학교는 주로 구도심 지역에 많다. 참고로 국립학교 같은 경우 서울대학교 부설중/여중 빼고 모두 남녀공학이다.
  5. 정 반대로 부산 연산동에 있었던 브니엘중학교는 도심지역의 사립 중학교임에도 불구하고 1966년 개교 당초부터 남녀합반의 남녀공학으로 운영되어 부산시내에서 매우 이른 시기에 남녀공학을 도입한 중학교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당시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남녀공학을 꺼리는 학부모들의 원성이 상당한 기피학교 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에서는 중학교 만큼은 끝까지 남녀공학으로 남기려고 했으나 애석하게도 재단 문제로 1998년에 폐교 되었다 (...)
  6. 부산광역시 중구의 하나밖에 없는 중학교인 덕원중학교의 경우 남자중학교다보니 중구의 여중생들은 다른 구의 중학교로 가야 하는 문제가 있었고, 재단 측에서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 이었으나(오히려 같은 재단의 고등학교가 먼저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남녀공학을 꺼리는 덕원중학교 학부모들의 반발(...)로 남녀공학 전환이 보류된 일이 있다.
  7. 경북고, 부산고, 경남고, 광주일고, 대전고, 청주고같이 동문회가 막강한 곳은 남녀공학 전환을 시도하려다가 정계에서도 한가닥 하는 인물들이 바글바글한 동문회가 야구부 있는 데답게 빠따들고 반대하는 바람에 지금은 공학 전환이라는 단어가 금지어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대전고등학교는 동문회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주변 고등학교 중 여자고등학교인 학교가 많아서 굳이 대전고에서 여학생을 받을 이유도 없으며 남녀공학으로 전환 시 성비 문제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도만 봐도 알겠지만 주변에 바로 여고가 있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이유가 없는 상황
  8. 대표적으로 화장실.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지 얼마 안돼서 소변기여자화장실에 설치된 경우도 있다. 소변기는 대변기보다 필요한 면적이 좁아서 많이 설치할 수 있고 청소하기도 훨신 간편하기에 남자화장실에는 소변기가 딸려나오지만,여자화장실에는 있어봤자 아무 소용 없다. 왠지 저기서 여학생들이 남학생 흉내 내려고 일부로 서서 볼일 보는 척할것 같다
  9. 남녀 정원 차이로 인해, 남녀 학생간에 최종 커트라인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면 안되기 때문...
  10. 대구는 그래도 높은 편인데 경신고, 대륜고 투톱이 있고 경북고, 능인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때 명문이었던 수성구 4대장중 한명이었던 덕원고이전과 동시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시망크리... 그래서 한가닥하는 동문회가 남고환원을 하라고 난리치는 중이다.
  11. 단, 남학생은 한정
  12. 실제로 모의고사에서의 남녀의 평균성적을 조사했는데, 수학 나형(수학 B)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13. 즉 남녀 자체의 차이라기 보다, 남녀의 공부 스타일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남학생들 중에서도 꼼꼼히 요약을 하는 학생이 적잖게 있다!
  14. 송도청라 내에 있는 공립 중등 단성 학교들은 언제든 남녀공학 전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기는 하다.
  15. 특히 정계에 있는 인사들이 많은 편이라 남고환원 압력을 넣고 있는 중이나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면서 그나마 나아지는 중이다.
  16.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 때만 해도, TK 특히 경북고, 대륜고 출신들이 깔려있었다. 현재도 Tk출신들이 상당히 많다.
  17. 08년 즈음에 공학전환 시도하다가 당시 모교 출신 교육부 장관이 퇴짜를 직접 놓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18. 사실 2000년대 남초현상이 심했던 시절에는 남녀합반이 지금보다 많았었는데 남초현상이 어느 정도 사라지자 분반을 하는 학교가 늘어나게 된 것. 물론 반대로 여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남녀합반으로 전환된 학교도 존재한다.
  19.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둘 다 여고. 그래도 이화외고는 정식 명칭엔 '여자'가 들어가지만 부산국제외고에는 그런 말 없어서 여고라는 걸 알기 어렵다.
  20. 특목고인 김천예고와 혁신도시로 최근에 생긴 율곡고를 제외하면 하나도 없었다.
  21. 중구에 부산디지털고등학교, 동구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등 전문계 고등학교만 딱 하나 있다.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 없다. 결정적으로 막강한 동문회가 빠따들고 남녀공학을 반대하는 부산고가 동구에 있다.
  22. 물론 아주 없는건 아닌데 대표적인게 남자고교생의 일상을 예로 들수 있다.
  23. 남중 1교, 여중 10교. 그 밖에 사실상 남중, 여중이 있긴 하다. 일반 학생은 단성, 특기자반(예술, 체육 등)은 공학으로 운영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