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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화가의 삶에 대한 영화/책 알려주세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4,930 작성일2008.05.02

 

 

<카미유클로델>, <클림트>, <폴락> 등

서양화가의 삶을 다룬 영화나 소설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것이면 더 좋지만 상관은 없어요.

대신 단순한 전기 이상의 좀 드물거나 독특한 작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거나 추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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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z0****
영웅
예체능, 실과 71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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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ilms.naver.com/Picture/Title/C18/C1893-t.jpg

<결혼은 미친 짓이다 (Crazy Marriage, 2001)>
한국 / 2002.04.26 / 103분

감독 : 유하
출연 : 감우성, 엄정화, 박원상, 강소정, 윤서정

-영화내용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소개팅을 하게 된 준영. 지적이고 매너 좋은 대학 강사인 그는 연애지상주의자다. 셀레민트껌 향기를 풍기며 나타난 연희는 섹시하고 당돌한 조명 디자이너. 가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며 3차로 술집까지 가게 된 두 사람. 왔다갔다 총알택시 비용보다 여관비가 더 쌀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누다 어느새 여관으로 직행하고, 그들의 대화만큼 솔직한 섹스가 포르노처럼 이어진다.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갖고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결혼은 조건좋은 남자와 하고, 연애는 준영과 하고 싶었던 그녀. 과연 그녀는 들키지않고 둘 다 잘해낼 수 있을까?

-영화 해설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남녀를 통해 결혼과 사랑의 의미를 그린 작품. 2000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이만교 원작을 바탕으로, 93년 자신의 시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를 영화로 만들었던 유하 감독이 8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제도와 관습에 얽메인 결혼제도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결혼관을 제시하고 있다.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A58/A5899-t.jpg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 제작년도 : 2000 / 제작국 : 한국 / 감독 : 박찬욱
- 관련인물 : 이영애 (소피 E 장 소령 역) , 이병헌 (이수혁 병장 역) , 송강호 (오경필 중사 역)


-영화내용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 분)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 분)를 파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소피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어렵게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만나 사건 정황을 듣게 되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해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분)의 진술에서 의혹을 느끼고 수사를 주변 인물로 확대시켜 나간다.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남북한의 상부조직의 음모와 극도의 혼돈 상태에 빠진 피의자들, 중립국 감독 위원회 측의 미온적인 수사태도로 소피는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시체부검과 증거물 조사, 공격적이고 치밀한 추적으로 점차 진실에 가까이 접근해 간다.

그러던 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남성식이 돌연 투신 자살을 시도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상부 조직은 소피의 아버지가 과거 한국전에 참전했던 인민군이었음을 폭로하고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사주해 소피의 수사전권 해임을 통보한다. 남한 병사 이수혁 병장은 왜 북한 초소병을 쏘았을까? 최초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은 왜 자살을 시도했을까? 그리고, 북한의 오경필 중사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감행하는데.

영화 해설

박상연의 을 원작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 병사의 총격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테리 성격의 휴먼 드라마. 인간이 그어놓은 가느다란 선 하나를 사이에 둔 모순된 분단의 기이한 상황을 다뤘는데, 박찬욱, 이무영 등 총 4명이 참가한 시나리오가 탁월하다. 2000년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2000년 춘사영화예술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조명상, 미술상, 음악상, 2000년 청룡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최고흥행상 수상. 200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책임수사관 역(이영애)이 원작에서는 남자였다는 점이 다른 점이죠.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C59/C5900-t.jpg

<국화꽃 향기 (국화꽃 향기 / The Scent Of Love)>
- 제작년도 : 2003 / 제작국 : 한국 / 감독 : 이정욱
- 관련인물 : 장진영 (민희재 역) , 박해일 (서인하 역) , 송선미 (최정란 역)

- 영화내용

인하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게 된다. 대학 신입생 인하는 어느 지하철역에서 불의 앞에 당당한 ‘희재’를 처음 보게 되고, 그녀에게서 국화꽃 향기를 맡고 사랑을 느낀다. 학교 동아리 ‘북클럽’ 회장으로 희재를 다시 만나게 된 인하. 인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희재는 한때의 열정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사랑은 인하를 힘들게 한다.

몇년 후. 약혼자와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살아가는 희재에게, 인하는 라디오 PD가 되어 오래 지켜온 자신의 사랑을 라디오 프로그램 사연을 통해 세상에 알린다. 뒤늦게 이룬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희재는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홍성진 영화 해설

2000년 말부터 약 5개월 간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1백만권 판매)에 오른 김하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멜러물. 대학 독서 클럽에서 만난 연상의 선배(장진영)를 지극히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박해일)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각색의 실패와 연출력 부재로 인해 어색함이 영화 전체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실패작으로, 안성기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동일 소재의 명작 <기쁜 우리 젊은 날>과 크게 비교된다. 정은아 아나운서가 라디오 PD인 인하의 프로그램 '한밤의 음악실'의 DJ역을 맡았다





http://211.234.93.143/image/poster/poster000027.jpg

<깊은 슬픔 (Deep Sorrow, 1997)>
한국 / 1997.11.15 / 100분
감독 : 곽지균
출연 : 강수연, 김승우, 황인성, 배종옥, 임유진


-작품설명

고향 이슬어지에서 한 몸처럼 자란 현세, 은서, 완은 성인이 된 후 은서를 사이에 둔 삼각 관계가 된다. 그러나 은서의 시선은 언제나 완을 향하고 현세는 그런 은서를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단방향의 사랑이 계속된다. 아버지의 죽음이후 완은 고향을 떠나 폭력 조직에 몸을 담게 된다. 은서는 완이가 고향을 떠난 이후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다시는 이슬어지와 엄마를 찾지 않겠다는 결심속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다. 은서와 같이 대학에 합격한 현세도 함께 상경한 뒤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현세는 은서가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은서를 돕는다. 그러던 어느날 간절하게 원했던 그러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 완과의 재회로 인해 은서의 마음은 다시 현세를 떠나 완에게로 기울어간다. 은서를 만난 완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을 은서와의 미래를 예감하며 조직의 보스 효선의 유혹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급격하게 마음이 떠나버린 은서의 모습에 현세는 절망한다. 은서와 현세는 결혼하게 되지만 은서의 마음이 아직도 완에게 있다는 것을 느낀 현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서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한 완이 다가오자 그제서야 은서는 현세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가를 알게 되지만 현세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리고 만다. 세 사람의 계속적인 어긋난 사랑은 각자의 마음속에 깊은 슬픔의 상처를 만드는데.

**신경숙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했습니다.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A93/A9385-t.jpg

<남자의 향기 (Scent Of A Man, 1998)>
한국 / 1998.09.00 / 드라마,멜로 / 100분

감독 : 장현수
출연 : 김승우, 명세빈, 조민기, 장세진, 김해곤

-영화내용

10살이 된 혁수의 집에 6살 은혜가 찾아오면서 그들은 오누이처럼 지내게 된다. 대학 입시 날 강간을 당한 은혜를 보고 분노에 눈이 먼 혁수는 범인들을 찾아가 일을 저지르고 철창신세를 진다. 결국 출감한 혁수는 은혜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은혜를 위해 노동 일을 하다가 깡패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고 은혜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던 중 국회의원의 아들인 철민의 청혼으로 혁수와 은혜의 사이에 오누이라는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영화 해설

하병무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전형적인 최루성 멜로 영화로, <게임의 법칙>에서 힘있는 남성 세계를 비장하게 그려냈던 장현수 감독이 장기인 액션을 활용하면서도 여성적 섬세함을 구사했으나 원작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적인 평가를 받았다. 200만부가 팔린 원작은 책을 든 순간 끝까지 읽지 않고선 손에서 놓을 수 없다는 96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영화 제작사 두인컴은 원작의 출판사 '밝은세상'의 대표 김석원이 직접 창립한 영화사다. 주연 김승우 외에 공개오디션에서 발탁된 명세빈, 김리아, 이요원 등 여배우 셋이 이 이 영화로 데뷔했다.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B38/B3846-t.jpg

<마요네즈 (1999)>
한국 / 1999.02.13 / 드라마 / 114분

감독 : 윤인호
출연 : 김혜자, 최진실, 김성겸, 권은아, 원미원


-영화내용

존 웨인보다는 험프리 보가트에게 매력을 느끼고, 딸에게 밍크코트를 사달라고 조르고, 바퀴벌레가 무서워 한밤중에 딸에게 전화를 걸고, 조그만 상처에도 엄살을 부리는 '90년대 철없는 엄마. 남편에게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으며 자식들에게도 외면당하는 엄마에게 남은 것이라곤 어지러운 약봉지만 머리맡을 지키고 있는 쓸쓸한 잠자리 뿐이다.

딸의 집이랍시고 찾은 그곳에선 분주한 딸의 일상만 어지럽게 펼쳐있고, 늙고 병든 몸뚱이를 의지할만한 구석은 전혀보이지 않는다. 6살박이 아들과 남편,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단촐한 가족을 꾸리고 사는 평범한 여자,아정. 하지만 그녀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엄마가 있다. 아버지가 죽는 순간에도 자신의 겉치레에만 신경쓰며 바지에 변을 지린 아버지를 구박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순간, 엄마에 대한 동정은 환멸로 바뀌고, 자신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순간에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신도 엄마의 모습에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끼게 될, 세상의 모든 딸들과 같은 모습의 딸이다.

- 영화 해설

모녀의 애증과 갈등을 그린 독특한 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김혜자와 스타 최진실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최루성 영화가 아니면서도 저절로 눈물이 나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원작 소설을, 그동안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공연되다가 영화로 제작된 것이다. 동남아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인 화면에 담은 <바리케이드>를 통해 데뷔한 윤인호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김혜자는 TV에서만 연기를 해왔는데, 영화 <만추> 이후 20년만에 스크린에 출연하는 작품이다. 관객 동원 15만으로 흥행에는 그다지 빛을 못 봤다. 제5회 케라라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A72/A7205-t.jpg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995)>
한국 / 1995.10.07 / 드라마 / 105분

감독 : 오병철
출연 : 강수연, 심혜진, 이미연, 이진우, 이일재


- 영화내용

대학 동창인 혜완, 경혜, 영선은 대학때부터 항상 붙어다니던 단짝이다. 이 셋은 모두 학창시절 저마다 똑똑하고 현명하며 강인한 여성임을 자부했었고 졸업을 하고 각자의 자립을 확신하며 결혼과 사회로 편입을 시작하지만 자신들이 선택한 길에서 자립의지는 점점 무너져 버린다. 혜완의 직업은 작가,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까지 하게 된다. 이혼 후 맞게되는 새로운 생활 앞에서 홀로 서고 싶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남자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자신의 이중성 때문에 괴로워한다.

"당신들에게도 스무살이던 시절이 있었던가, 스무살 시절에 우린 만났고, 10년 후 그 중 하나를 잃었다. 영선이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생각하곤 했다. 만일 누군가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있어야하지 않는가. 영선이가 우리에게 준 마지막 우정이 바로 그것이었다."


- 영화 해설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자립과 홀로서기를 다룬 페미니즘 영화로, 소설과 연극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던 공지영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2년 여의 준비 기간 동안 어렵게 제작되었으며, 오병철 감독은 네 차례에 걸쳐 시나리오 작가를 교체하고, 결국 원작자 공지영의 시나리오 초고를 수정하여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되었다. 1995년도 좋은 영화,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심혜진) 수상....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A69/A6906-t.jpg

<서편제 (서편제, 西便制 / Seopyonje)>
- 제작년도 : 1993 / 제작국 : 한국 / 감독 : 임권택
- 관련인물 : 김명곤 (유봉 역) , 오정해 (송화 역) , 김규철 (동호 역)

- 영화내용

1960년대 초 전라도 보성 소릿재. 동호(김규철 분)는 소릿재 주막 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소리품을 팔기 위해 어느 마을 대가집 잔치집에 불려온 소리꾼 유봉(김명곤 분)은 그 곳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댁(신새길 분)을 만나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양딸 송화(오정혜 분)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동호와 송화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기를 낳던 금산댁은 아기와 함께 죽고 만다. 유봉은 수리품을 파는 틈틈히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쳐 둘은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란다.

그러나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줄고 냉대와 멸시 속에서 살아가던 중 동호는 어미 금산댁이 유봉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과 궁핍한 생활을 견디다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자 유봉은 송화가 그 뒤를 따라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소리의 완성에 집착해 약을 먹여 송화의 눈을 멀게 한다. 유봉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을 다해 돌보지만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송화의 눈을 멀게 한 일을 사죄하고 숨을 거둔다. 그로부터 몇년 후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 나선 동호는 어느 이름없는 주막에서 송화와 만난다. 북채를 잡는 동호는 송화에게 소리를 청하고, 송화는 아비와 그 똑같은 북장단 솜씨로 그가 동호임을 안다. 그리고 그들은 또다시 헤어짐의 길을 떠난다.


- 홍성진 영화 해설

이청준의 원작을 바탕으로 어느 소리꾼 집안의 기구한 삶을 통해 한국인의 한을 훌륭히 표현한 임권택 작품. '판소리'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을 소재로 했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 백만명 이상의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대종상 6개 부문을 휩쓸었고, 주연을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일약 충무로의 새 별이 되었다. 촬영 감독 정일성이 담아낸 한국의 사계도 빼어나며, 특히 한국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 김수철은 한국 영화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이 때문에 우리 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A83/A8315-t.jpg


<아버지 (1997)>
한국 / 1997.05.10 / 드라마 / 113분

감독 : 장길수
출연 : 박근형, 장미희, 홍리나, 이호재, 최종원


- 영화내용

평범한 50대 중년의 아버지 한정수는 친구 남박사의 병원에 들렀다가 췌장암으로 5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지방대 출신으로 뒤늦게 고시에 합격해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신문에 소개되기까지 했던 그였지만 연줄이 없고 고지식해 요직에는 한 번도 있어보지 못하고 평생 한직을 전전한다. 넉넉한 집안 출신으로 교양있고 세련된 부인 영신과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평행선이 계속되고 딸 지원은 일에만 파묻혀 가정을 잘 돌보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쌓아간다. 자신의 병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죽음을 준비하려는 정수는 괴로움을 참기 위해 점점 술에 빠져들고, 사정을 모르는 가족들과 더울 두터운 벽을 쌓게 된다. 어느날 밤 정수가 밤늦게 술에 취해 집앞 과일가게에서 시비를 일으켜 난장판이 벌어지는 사건이 있자 사랑하는 딸 지원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담아 편지를 보낸다. 딸 지원이 지망하는 서울대 영문과 정원이 35명이라는 것을 알고 1년 동안 버스를 타도 35번 뒷 번호의 좌석에는 앉지 않을 만큼 남모르게 정성을 들여온 딸의 최후통첩과도 같은 편지를 받고 정소는 비수로 가슴을 찔리는 듯한 괴로움에 빠진다. 어딘가 몸을 눕히고 싶지만 아무데도 자신을 반겨줄 곳 없는 고독 속에서 정수는 일식 요정 여종업원 소령을 만나 잠시 위안을 얻기도 하지만, 췌장암 말기의 고통과 싸우며 남모르게 아내와 자식의 앞날을 준비한다. 결국 정수의 치명적인 증상은 친구 남박사에 의해 가족에게 알려지고 가족들의 눈물과 화해 속에서 정수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데.

- 영화 해설

97년 서점가에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킨 김정현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장미희가 2년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보였다. 출연진들의 연기도 좋고, 가족과 직장일에 힘들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주제도 좋았으나, 상영 시간 내내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일관되게 다루다보니, 중반 이후엔 식상한 나머지 주제를 퇴색하게 만들었다.




http://films.naver.com/Picture/Title/A22/A2297-t.jpg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Our Twisted Hero, 1992)>
한국 / 1992.08.15 / 드라마 / 118분

감독 : 박종원
출연 : 홍경인, 고정일, 최민식, 이진선, 태민영


-영화 해설

1959년부터 1960년대 초의 어느 시골 국민학교를 배경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리얼하게 표현한 이문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박종원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 어느 국민학교를 무대로 권력의 형성과 몰락, 그리고 혼란한 사회상을 상징적으로 묘사해내고 있다. 박종원 감독 특유의 치밀한 연출과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며, 어린 연기자들의 조화로운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문열씨의 다른 작품들, <레테의 연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젊은 날의 초상> 등도 모두 영화화 되었죠.

200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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