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목숨 살린 모정의 강인함, 이상민의 '엄마병'은 두가지 의미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2-29 00: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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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방송화면)

이상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엄마의 병세에 대해 밝혔다. 다만 이상민이 언급한 엄마병은 모친의 상태 뿐 아니라 자신이 엄마병에 걸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때 죽으려던 자신의 목숨을 살렸기 때문.

28일 '2018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자로 나선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모친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 근황을 좋은 쪽으로만 얘기했지만 편찮으신 적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의 병을 깊어지게 만든 요인 중 하나가 불효자인 자신이라고 진심을 밝혔다. 그러나 '미운우리새끼' 애청자들은 지난해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모친의 병에 대해 언급했던 그를 기억하기에 1년전보다는 안심하는 모양새다.

이에 더해 이상민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의미는 보통의 부모자식보다 더욱 남다르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죽으려는 결심을 했을 때 어머니만이 자신을 붙들었기 때문. 그는 tvN 'SNL코리아' 출연 당시 "죽고 싶을 때, 죽기 전에 엄마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상민아 네가 버틸 수 있다면 버텨라. 이렇게 해서 강해질 수 있으면 살아만 달라'고 말하더라"라면서 "그때 '단 한 명이라도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떤 시련이 와도 다 견뎌야지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정말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에게 달린 '엄마병'이란 수식어는 모친의 상황 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살린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대중이 올해도 그를 응원하는 이유다.

[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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