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혼자 산다'에 승리의 여동생이 출연해 스타의 가족으로 힘든 성장기를 보냈음을 털어놓았다. 심각한 스트테스로 피부 트러블까지 겪었다는 것. 

28일 방송된 M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는 빅뱅 승리가 친여동생 이한나와 잠시 함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승리와 여동생은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승리가 빅뱅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일찍 집을 떠났기 때문에 여동생과 서먹서먹하며 대화를 별로 나눈 적도 많지 않았다고.

승리는 여동생을 서울 낙원상가에서 만났다. 그 곳에서 승리는 디제잉을 하는 여동생 생일 선물로 고가의 장비를 사줬다. 승리는 무심한 척 여동생과 티격태격하기도 했고, 최근 지출이 너무 많아 주머니 열기를 주저하면서도 결국 여동생이 갖고 싶어하던 장비를 사줬다.

   
▲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자리를 익선동의 한 찻집으로 옮겨 대화를 이어간 남매. 승리는 여동생에게 친구들이 자기에 대해 물어보지 않느냐고 잘난 척을 해봤지만 여동생은 "지디와 태양에 대해서는 자주 물어보는 데오빠는…"이라고 답해 승리를 좌절시켰다.

승리는 "너 방탄소년단이랑 친하더라?"라고 여동생의 뜻밖의 인맥을 언급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여동생이 "호석(제이홉)이하고는 같이 음악학원 다녔던 친구"라고 얘기하자 승리는 "오빠가 운영했던 광주 학원 말하는 거냐"라고 물으며 깜짝 놀랐다. 제이홉이 승리가 운영한 학원의 학생 출신이었던 것. 승리는 EXID의 혜린 역시 같은 학원 출신이라는 여동생의 얘기를 듣고는 "만날 때 나도 좀 불러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진중한 대화도 있었다. 승리는 여동생에게 스타인 자신의 동생으로서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여동생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장점"이라고 솔직하게 말한 뒤 좋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내가 오빠 동생인 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 후로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거"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여동생은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 하면 오빠 믿고 저러는구나 오해하니까 조심하게 된다"며 스타의 가족으로 모든 면에서 조심스러운 상황을 토로했다. 동생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있는 승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 일들로 인해 동생이 피부 트러블과 건강 이상 등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설명을 보태기도 했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남매의 만남은 다소 어색한 면도 있었지만 승리는 자기로 인해 동생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이 안쓰럽기만 한, 자상한 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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