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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간단한 시좀 외우기쉬운걸루요 오늘까지 해주세여
aaa5**** 조회수 909 작성일2006.11.14

      

 학교에서 시대회한다는데

 

 외우기 쉬운걸루 해주세요.

 

 너무간단한것은말고

 

  3-2줄정도로 해주세요.

 

  오늘까지 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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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l****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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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

지은이: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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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m****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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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문장의 형식이기 때문에 외우기 쉽습니다.

 

=> 내용도 좋고 윤동주님께서 행을 저렇게 배치하셔서 그렇지 전혀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워두시면 나중에 아주 도움되실거에요.

아래를 참고하시면 시를 더욱 깊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서시(序詩)


1945년 해방 직후 두 권의 유고 시집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 하나가 <육사 시집 >(1946)이요, 또 하나가 바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였다. 윤동주의 이 시집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일본 감옥에서 옥사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하여 유고작을 모아 세상에 내 놓게 된 것이다. 이 시집에 수록된 첫 작품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서시"이다. 이 시에는 '1941년 11윌 20일'이란 창작 일자가 남아 있는데 이 때는 윤동주가 연희 전문의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고민하던 때로서 그의 나이 스물 넷이었다.
서시란 '책의 서문 대신 쓴 시'라는 뜻으로, 그의 유고 시집에 수록된 작품 전체의 내용을 개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를 분석함으로써 '부끄러움과 자아 성찰의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윤동주의 시 세계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시"는 2연 9행으로 된 짧은 작품이다. 그러나 비록 짧지만 우리는 양심과 사랑을 추구하여 마침내 도덕적 순결의 자기 수행을 다짐하는 시인의 고뇌와 만날 수 있다.
시상의 전개상 1연은 1행-4행 / 5행-6행 / 7행-8행 등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 시제로 쓰여진 첫 4행은 식민지인으로서의 시인의 고뇌를 절절이 느낄 수 있으며, 조선인을 말살시키기 위해 급기야 창씨개명과 신사 참배를 강요했던 일제 말기에 조국과 민족, 무엇보다도 자신의 양심 앞에서 부끄러운 변절이나 타락을 하지 않으려는 도덕적 순결 의식이 나타나 있다. 1,2행의 표현은 <맹자 designtimesp=945>의 '군자 삼락(君子三樂)' 가운데 하나로 '우러러 하늘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다(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의 인용이다. 바로 이런 군자의 마음으로 시인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한 점'의 잘못조차 허용하지 않고, 부끄럼 없는 삶을 위해 고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행의 '잎새에 이는 바람'은 2행의 '한 점 부끄럼'을 비유하고 있는 시구로 '부끄럼'이란 추상적인 관념을 시각화시켜 감각적으로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도덕적인 순결과 양심의 추구는 5,6행의 다짐과 7,8행의 강한 결의로 이어진다. 5,6행은 현재 시제로 쓰여진 점으로 보아 시인이 처한 현재에 대한 다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별'의 심상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별'은 순수, 영원, 희망, 빛, 불변의 가치, 지고지순(至高至純)의 진리 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별을 노래하는 마음'이란 '도덕적인 순결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 또는 '불변의 가치를 예찬하는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죽어 가는 모든 것' 즉 '소멸되고 사그라지는 생명'들을 밝히는 사랑의 등불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아가페 사랑을 말이다.
그의 "십자가"란 시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괴로웠던 사나이 /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나에게도 십자가가 / 허락된다면 / 꽃처럼 피어나는 피로 /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이 시는 예수가 너무나도 인류를 사랑하여 스스로 인류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듯이 시인도 이 조국과 민족을 사랑한 나머지 기꺼이 어두운 시대의 속죄양이 되어 시대를 밝히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십자가"의 그 지고지순한 사랑이 바로 "서시"의 '모든 죽어 가는 것'에 대한 사랑과 일치한다. 이처럼 시인이 추구하는 사랑은 죽음을 각오하고 죽음을 사랑하는 종교적 사랑인 셈이다.
사랑의 다짐이 미래에의 결의로 나타난 시행이 7,8행이다. 도덕적인 양심과 아가페적인 사랑을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으로 알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자기 수행의 길을 주어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시인의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가 사뭇 진지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1연이 시인 자신의 양심, 사랑, 수행의 다짐이었다면, 1행으로 된 2연은 주체가 '나'가 아니라, '별'이 되고 있다. 여기서 '별'은 '순수 소망 양심의 세계', '이상적 삶'을 가리킨다고 앞에서 이미 지적하였다.
'오늘 밤'은 시인이 어둠의 역사로 규정한 식민지 현실을 암시한다. 캄캄한 이 어둠의 세계를 빛으로 밝혀 주는 동시에 시인이 지향하던 순수와 불멸의 세계인 '별'이 '바람'이라는 시련에 놓여 있음을 객관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시련은 그젯밤도, 어젯밤도, 오늘밤에도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시련의 제시는 그저 단순한 제시만은 아니다. 오히려 바람이 사납게 불고, 밤이 더욱 캄캄해질수록 시인의 별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대한 다짐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2006.11.14.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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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x****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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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빛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 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는

고운 우리 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 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 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이제는 그까짓 것


혼자서 버스 타기도

겁나지 않는다, 이제는.



표시 번호 잘 보고 타고

선 다음에 차례대로 내리고

서두르지 않으면 된다.

그까짓 것.



밤 골목길

혼자서 가도

무섭지 않다, 이제는.

정신 똑바로 차리면 된다.

그까짓 것.



사나운 개 내달아

컹컹 짖어 대도

무서울 것 없다, 이제는.



마주 보지 말고, 뛰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 된다, 그까짓 것.




그림자


친구야, 우리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함께 노래하며 걸을 때,

작은 내 키만큼 낮은 네 목소리와

큰 네 키만큼 높은 내 목소리

곱게 섞이어 푸른 하늘로 울려 퍼지고,

네 뒤를 따라다니는 긴 그림자와

내 뒤에 붙어 다니는 짧은 그림자

하나로 포개어지는 걸

넌 본 적이 있니 ?

친구야, 그렇게 포개어진 그림자가

우리 손 흔들며 헤어질 때,

서로 바뀌어

내 그림자를 너희 집으로

네 그림자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는 걸 알고 있니 ?

떨어져 있어 보고픈 동안

우린 서로 바뀐 그림자를 가진다는 걸

난 오늘에야 알았단다.



달밤

뜰 가득

맑은 마음담아 놓고

달님이

담벽에다 그림을 그린다.



잠이 든 나무도 그려 넣고,

꿈꾸는 꽃들도 그려 넣고.



길 가던 바람이 구경하면

그림 속 나무들이 깨어난다.

그림 속 꽃들이 춤을 춘다.



크레파스 없어 색칠 못 하던

달님이 환히 웃는다.



비는 이럴때 오는거야


햇빛이 내리쬐는

운동장에 서서

운동회 연습을 하면

이럴 때 비라도 오면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비는 방학 때만

매일매일

오다시피하면서

꼭 이럴 때는 안 온다.



나는 당장 하늘에 올라가

비 내리는 사람에게

비는 이럴때 오는거야 하고

가르쳐 주고 싶다.









비야 비야 오지 마라.

우리 누나 시집갈 때

가마 속에 물 들어가면

다홍 치마 얼룩진다.

무명 치마 둘러쓴다.

비야 비야 그치어라.

어서어서 그치어라.

우리 누나 시집가면

어느 때나 다시 만나

누나 누나 불러 볼까.

시집을랑 가지 마오,

시집을랑 가지 마오.

시집살이 좋다 해도

우리 집만 하오리까.

일이 모두 그러하니

시집을랑 가지 마오.

비야 비야 오지 마라.

우리 누나 시집갈 때

비야 비야 오지마라.



백합


새하얀 덫에 걸려버렸다.
넓고도 넓은 입구.
하지만 좁고도 좁은 출구.
나는 그런 덫에 걸려버렸다.

나는 의식을 잃어 간다.
독에 취해 비틀거린다.
흐릿한 손짓으로 더듬거린다.

간신히 깨어난 기억으로
다시 덫을 찾는다.
빠져 나갈 수가 없다.
깊고도 깊은 독.

호숫가

한 밤중에 깨어나보니
나 호숫가에 서 있었네
검은 풀들의 소곤소리
까만 벌레들의 노랫소리

호수의 얼굴과
달님의 얼굴이
맞닿네

내 이맘도 왜이런지
설레여
노래 한 번 불러보네


나의 태양


오늘도 저들만의 태양이 뜬다.
나만의 태양은 언제뜰까 하며
나만의 태양을 기다린다.
그때 나는 몰랐다.
기다리던 나만의 태양이,
저들만의 태양이라고 생각하던..
그 태양이 곧 나의 것인 즉,
오늘도 나는 저들의 태양을
나만의 태양으로 바꿔가고 있다.
.
.
.
지금 나는 나만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별똥별

별들의 폭포수 속에서
또 하나의 별하나가 떨어진다.

폭포수 속의 별들은 속삭인다.
또 하나의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떨어지고 있는 별똥별은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 별똥별은 떨어지며 많은 것을 본다.
행복한 사람,불행한사람,웃는사람,우는사람...
이 많은 사람들이 비로서 그 별똥별에게,
눈 감고 기도하며,
묵묵히 행복해 질때...

그 별똥별은 신께 감사히 웃으며...
스스로 자멸해 간다.
오늘도 또 하나의 별똥별 하나가 떨어진다.



하루살이


하루를 살아도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나의 꿈이 펼쳐 질때의...이 하루다

어렸을 적 부터 간직해온 꿈들을,
날고 싶은 꿈들을,
이 하루가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입이 없어 먹지 못해도,
오랫동안 키워온 내 날개로,
구름과 친구하며 바람과 벗하며,
날다 지쳐서 쓰러져 비로소 하루가 지날 때..

눈부신 태양이 나를 위해 마중나오며 말한다
그 무엇보다 깨끗하게 살았노라고.



일출


그, 밤에 울리던 귀뚜라미 소리가 끊기고
찬란하던 새벽의 창이 문을 닫고
구름 속에 묻혀있던 태양이 뜬다.

꽃들이 이슬을 머뭄고
솔 향이 한 가득 산을 매우고,
얼어있던 시냇물이 다시 녹으며
새 생명이 다시 시작되는...

지금은 일출이다.


연어


질려버린 짠물
부서지는 강물
나를 밝게 맞이하는
하나하나의 태양
뒤로 사라지는 그림자들
재채기를 하게 하는 향수
은빛 터널을 지나 도착한
그립던 처음의 낙원











죄송해요, 별로 못 올려 드려서 ㅠ_ㅠ



도움이 되셨으면 감사드리구요 >_ <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

원래 더 올리고 싶었는데

일본전 보려고 ㅋㅋ

님 ㅈㅅ함다

( 버럭~~~~~~~~~~~~~~~~~~~``)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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