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성희롱 없는 건강한 공직문화 앞장

입력 2018-03-28 1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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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성희롱 없는 건강한 공직문화 앞장
대구시가 성희롱·성폭력 없는 건강한 공직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28일 오후 시청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최근 사회 여러 분야에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손경이 강사는 이날 ‘가해자가 없으면 피해자도 없다’란 주제로 미투 운동의 올바른 이해, 직장 내 성희롱 사례와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대구시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온라인 상담창구를 신규 개설, 기존 상담실을 이용하는 것보다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특히 조직문화에 영향력이 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집합교육을 원칙으로 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 외부 위원을 1명에서 4명으로 추가 위촉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시 본청과 구·군을 비롯한 65곳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특별점검을 벌인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 모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인 인식 변화와 함께 양성평등한 공직문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조직문화에 영향력이 큰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된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