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고로케집 사장(위)과 피자집 사장.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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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고로케집 사장(위)과 피자집 사장.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던 일부 자영업자들이 건물주 가족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골목식당'에 출연 중인 피자집 사장 황호준씨가 해당 가게가 위치한 건물을 소유한 황모씨의 아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황모씨가 전 세입자에게 아들이 식당한다며 (가게를) 빼달라고 요구했다"며 "원래 가게 오픈도 제대로 안하고 장사하는 날 몇번 안 됐다. 촬영 시작된 후에는 방송만 찍는다고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올린 사진에 따르면 부동산 검색 결과 해당 건물은 황모씨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씨도 건물주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3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 아침'에 출연해 "장사 수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로케집 건물주인 김씨의 사촌누나가 등장해 건물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같은 건물주 의혹에 시청자들은 불편함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골목식당' 프로그램의 취지가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고로케집 사장. /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고로케집 사장. /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캡처

더 큰 문제는 황씨와 김씨 모두 '골목식당'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백종원의 지적을 받은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피자집 사장 황씨는 2일 방송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가게를 방문한 시식단이 "면이 불었다"고 말하자 그는 "제가 면을 펴드릴 순 없다. 그냥 음식을 남기시라"고 답했다. 

고로케집 사장 김씨 역시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같은 날 방송에서 김씨는 백종원의 거듭된 조언에도 시종일관 핑계만 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