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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내공 50
비공개 조회수 5,449 작성일2007.10.05

저는 중학생 2학년입니다.

 

제가 여자가 되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한건 올해고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여자 옷이나 그런 등등 예쁜것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끌리고 그랬습니다..

 

또 성격은 활달한 편이지만 소심하고요 ( 소심한거랑 조용한거랑은 틀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고쳤지만 초등학교때는 걸핏하면 울었습니다.

 

사실 남들 앞에서 우는게 쪽팔려서 지금은 안울지만요.

 

뭐 요즘에도 너무 힘들때면 일년에 2번정도라고 할까요.

 

다른 애들이라면 그냥 웃어넘기거나 무시하고 넘어갈일에

 

저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누군가가 욕을 하거나 심하게 밀어붙였을때 (말로,..)

 

그런것을 대담하게 받아 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오면 눈에 힘을 줘서라도 눈물을 참아냅니다

 

그게 도저히 안될때는 어쩔수 없이 눈물이 흐르는거고요.

 

아 그리고 전반적인 제 성격은 제가 고치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지만

 

참견을 잘하고요. 또, 잘 삐집니다.

 

 

 

하지만 표출되는 성격상으로 저는 그다지 여자같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상처받았을때나 심한 말을 들었을때, 싸웠을때 그런 것들은 다 마음속에 묻어두니까요.

 

그리고 남자들과 대화하는게 싫습니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해야할까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사실 남학생 대부분이 철이 안들었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철든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생각이 좀 깊은 남자나 여자 아니면

 

제 마음속에 있는 말을 잘 꺼내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런친구가 거의 없어서 저는 그냥

 

활달하고 재미있는 남자애구나 라는 이미지만 있습니다.

 

 

 

그렇다고 트랜스젠더가 되려고 결심한것도 아닙니다.

 

가족들이 아마 100% 미친놈 취급을 할꺼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할 용기도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떤 계기만 생긴다면 돈 들고

 

집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불효인것은 압니다.

 

하지만 저는 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여자가 되겠다는데 왜 안된다는건지..

 

 

하지만 진짜로 실천하기에는 용기도 없고

 

또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 미치겠습니다.

 

 

요즘은 집에 아무도 없을때 누나 옷을 몰래 입어보기도 하고..

 

아무튼 이것도 싫습니다. 남자의 몸으로 여자옷을 입으니

 

변태같고..

 

 

아 말 정리가 잘 안됬네요.

 

참,, 또 한가지.

 

저는 크고 싶지가 않습니다.

 

왜일까요

 

피터팬 증후군에라도 걸리는걸까요

 

더 성장해서 어른이 된다면 그건 정말 싫습니다.

 

어쨋든 이런 모든 문제가 복합적으로 계속

 

머리에서 맴돕니다. 그중에서 해결할 수 있는것은 단 한개도 없고요.

 

그래서 요즘은 살기조차도 싫습니다,

 

 

 

위의 내용보다 제 고민은 훨씬 많지만 구체적으로 쓸 시간이 되지 않아서

 

그만 쓰겠습니다.

 

 

저는 정말 미친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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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 답변
5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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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vo****
영웅
디지몬알피지 10위, 세계사, 대학 입시, 진학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답변이 길어질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님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님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성주체성 장애" 또는 "성 전환증" 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도 지금 여자가 될까 말까 심각히 고민히다가

결론을 내렸구요.. 하여튼 제가 님에게 답변 해드리려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전 님보다 더 심합니다.

체격이 완전 여자이고요.

님보다 더한 여자 성격입니다.

그런데도 저도 고려중입니다.(결론이 좀더 상태를 지켜보자로 내렸습니다.)

 

저 또한 이문제를 겪은지 어언 2달 다되가구요.

여자들만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같은 느낌 든건 중학교 때 부터 였습니다.

 

제가 이러한 문제를 같고 있다는것을 저랑 가장 친한 3명이 알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 꺼낼때 정말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차마 제입으로 이야기 못해서,

전 컴퓨터 워드로 쳐갔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친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준 것 이었죠.

 

저도 친구들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 할때 항상 저 자신을 미친놈 취급합니다.

그럴 때 친구들이 항상 말하더군요.

자기 자신을 낮추지 말라구요.

자기 자신을 너무 낮춘다고요.. 그러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나 저도 모르게 자꾸 친구들만 만나면 말합니다.

" 나 이런 생각 하는게 미친놈 같지 안냐?" 이렇게 묻곤 하죠.

저도 버릇 됏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

저 스스로도 미친놈으로 생각하면서 왜 이런 고민을 하는지 저 역시 모르겠더군요.

친구들은 항상 말합니다.

" 너 안미쳣다고.. 너 좀 낮추지 좀 말라고 왜 스스로 니 자신을 낮추냐고.."

친구들이 이런말만 하죠

"그리고 그럴수도 있다고 너만 그런게 아니잔다고 세상에 트렌스젠더들 많은데

 왜 너만 그러냐고" 그럽니다..

이건 제 경우가 님과 비슷해서 말씀드리는건데.

우선 자기 자신부터 낮추지 마십시오.. 전 버릇되서 그런지 모르지만.

님은 미치지 않었습니다.. 미쳤다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그리고 이 문제는 절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처럼 비밀 같은거 절대적으로 지켜줄수  있는 친구에게 말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결책을 찾아 내셔야 합니다.

전 친구들에게 말해서 일시 동안 이지만의 해결책은 조금씩 찾아 가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아직 대학생은 아닙니다.

저 고등학생이고요.. 갑자기 제가 왜 제 신분을 밝히냐면.

님에게 한가지 말할것이 있어서 입니다.

님이 여자옷을 즐겨 입는다는데 하나만 말씀드리죠.

남자인데도 여자옷 즐겨입는 사람들 엄청 납니다.(흔히 이런분들을 CD라고 합니다.)

이미 제가 아는 CD분들도 여러명 있고요.

전 CD,TG(트렌스젠더)들이 모이는 카페에까지 가입했습니다.

갑자기 말이 샛는데요, 여기서 제가 말하려는건.

님이 대학교를 가면 훨씬 더 자극을 받는 다는 겁니다.

여기서 자극이란 여자옷을 입고 싶다는 욕구라고 표현하지요.

 

제가 며칠전에 누나 대학교에 가봐서 아는데,

대학생 여자들 옷입는거 보면 특히 저같은 경우도 엄청나게 자극받지만.

님 경우에도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님이 여자옷에 끌린다기에 하는 말입니다.

(참고로 전 CD가 아닙니다. 여자옷은 안입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말할게 있는데,

미성년자는 트렌스젠더가 될 수 없습니다.

대학생 부터 트렌스 젠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생 부터 수술받을수 있다는 거죠.

대학생도 성인(어른)입니다.

트렌스젠더가 될려면 어른이어야 한다는 거죠.

어른이 되는 걸 싫어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친구들과 토의해본 결과 얻어낸 일시적 해결책이 있습니다.

1.몇 년 더 지켜본다.

2.병원 가서 치료를 받아본다.

3.생각을 고쳐 본다.

4.여자친구를 사귄다

 

이 4가지 이죠.. 전 이 4가지 다 하기로 햇습니다만.

2번은 서울에 있는 병원 가야 하는 정도 입니다.

참고로 전 님과 마찬가지로 소심끼가 장난아니어서

여친 사귀기가 정말 힘든 케이스 입니다.

 

마지막으로 님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도 여자옷 보면 엄청나게 입고 싶고..

구두 신어 보고 싶고 매니큐어 해보고 싶고,

화장해보고 싶고 그럽니다. 그러나 하지 않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해답은 간단합니다.. CD가 되기 싫어서이죠.

만약 한다 해도 여자가 아니라 그리 이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제가 이런생각들로 억제를 한다 해도.

전 솔직히 말하면 밖에 나가기 겁납니다.

길거리에 있는 여자들 보면 "난 왜 저럴수 없나(꾸미고 싶은데 못하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이젠 저에겐 고통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 요새 고민 엄청 했는데도.... 쉽게 결단을 못내리고

몇 년 더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 이런 결론을 내렷는지 아십니까?

이건 인생이 달린 문제라서 그럽니다.

지금 고통스럽고 시련이 있다하더라도 그렇다 하여 지금 당장 결정해버리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수도 있으니 조금만 더 상태를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린겁니다.

지금 고통스럽고 시련이 있다 하여 절대 지금 결단을 내리면 안됩니다.

자살은 더더욱 안되고요.. 저 자살할려햇다가 실패햇습니다.

그리고서 절대 그 친구들 3명이 그러더군요 자살은 절대 안된다고.

차라리 수술을 하라고 자살하느니 수술하라고 그랫습니다.

절대 자살은 안되니 자살은 생각 조차 마시구요..

 

제가 님에게 말할걸 정리하자면 제가 위에서 제시한 사항 4가지를

한번 실행에 옴기시라는 겁니다.

절대 자살은 안됩니다.

 

이상 입니다. 너무 길었군요..

상담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

 

 

 

 

20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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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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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진짜 심각하군요...자기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니..

 

아직은 사춘기 시절이니 그럴수도 있고 조금더 지켜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고등학교 가서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부모님과 정말 진지한 대화를 나누세요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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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wl****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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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

 여자 친구분을 사겨보고 결정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님이 남자애들은 보통 생각 깊은 사람 아니면

말도하기싫다고 하셨으니.,,

님이 트렌스를 해서 여자가 된다면

남자를 사랑할 일은 없을것 같아서요 ^^

여자 친구를 사귀고

마음을 치유받고 ^^..그래서 이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저희 학교에도 님과비슷한 아이가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진않거든요 ^^

그 아이가 여자애들과만 논다고 해도

여자애들은 그런일로 왕따를 한다거나 하는

유치한 일은 하지 않으니까 ^^.

오히려 더 친하게 지내고, 그러더라구요 ^^

그래서 그아인 남자아이들과 있을 때보다

더편해진것 같구요 ^^

 

님이 트렌스가 되실려면요, 우선

사랑 도 문제가되고

친구 도 문제가되고

가족 도 문제가 될거에요^^

그모든걸 이겨내고 감당하고 후회하실 자신 없으시면

해내세요 ^^ 수술.

하지만,

우선은 아 직 다크시지 않으셨으니까 결정을 보류하셔도 되겠죠 ^^

님이 크기 싫어 하시는건

님의 정체성이 아직 확립이 되지않았고

아무것도 결정한게 없어서 가 아닐까 싶어요.

미래에대한 목표와 열망이 없잔아요 ^^

그래도

힘내시는 거 아시죠?

좋은하루 보내세요 ^^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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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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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90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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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 어려운 고민을 겪고 계시는군요.

 

사실, 저도 질문자님과 동일한 하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 중인 사람 이랍니다.

 

전 질문자님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고민을 하고 또 하고.. 현재 상담소도 다니고 있는데요,

 

혹시 이런 생각 안해보셨을지 몰라서 여쭈어봐요.

 

'내가 이러는 건 일 순간의 호기심이다.' 라는 것...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가, 여성이 되어서 언젠가

 

또 '남성'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할 지.

 

(앞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의구심만 가져볼 뿐이에요..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의 무게도

 

훨씬 더 경감될텐데 말이죠..)

 

우리가 여자가 되었다고 치고,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생각해봐요. 성전환 수술을 했고

 

얼굴의 뼈를 깎고 기타 등등.. 여성스럽게 변했을테니까 예뻐졌겠죠? 그럼 일단 겉모습은 여자. 그럼,

 

성추행 같은 건 생각해보셨어요? 제가 해드리는 말은 질문자님의 인생이 확 바뀌게 되실거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성전환자에 대한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 우리나라에는 즐비하기 때문에

 

취직 같은 데서 걸릴 수도 있고, 질문자님이 떳떳하지않게 살아가신다면 자신이 자신을 낮추어 살아가게

 

될수도 있고요. 하아 - 친구도 떠나고, 식구들에게 평생의 상처도 주고.. 생각해보세요, 이 무게가 맞는지.

 

                   (친구들의 외면, 식구들의 상처, ...기타 등등) = (성전환 수술)

 

왜 저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하냐구요? 그건, 질문자님도 느낌상 저럴 것 같지 않나요? 그게 정답이죠.

 

저도 아직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저도 언제 지식in에다가 성전환 고민 내용을 적어서 올린 적이 있는데

 

답변에 이렇게 나와 있더군요. '자신의 여성스러움을 직업과 관련지어 살아보세요. 어떠한 남성도 님과 같은

 

여성스러움은 만들어내기 쉽지 않을테니까 말이죠.' 라고. 예, 맞는말이에요. 여성스러운 남성과 남성은

 

비슷한 것 같지만 차이가 있죠. 그렇죠? ^^* 따라서, 그 성격을 우리 나름대로 응용을 하라 이거죠.

 

(... 전 느낌나는대로 글을 적는 타입이라 문맥상 흐름이 망가져도 어떻게 좀 읽어주셨으면 해요 ㅇ..ㅇ)

 

일단, 좀 더 고민을 해보셔야 할 거에요. <- 이런 말 너무 무책임하죠?

 

사실, 그 고민은 해도 해도 정~말 쉬운 듯 하면서도 무진장 어려워서 절.대.안.풀.리.는.문.제 중 하나죠..

 

결국 하냐 / 마냐 이 두 방향 중 한 쪽으로 추가 기울어야 하는건데 그것 참.. 쉽지 않죠.

 

병원에다가 질문글을 올리면 맨날, "청소년기는 성정체성의 장애가 올 수 있는 시기로 성인이 되면..중얼중얼."

 

전 의심이 많아서(세상 살기 어려운 사람) 그런 거 잘 못 믿어요. 그래도, 뭐 전혀 안 보이니까.. "그래..그럴수도"

 

그냥.. 침묵이죠 ㅇ..ㅇ

 

음, 님 ! 체육 싫죠? 뭐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혼자 운동하는 건 좋은데 예를들면 축구 같은 거 있잖아요.

 

농구.. 뭐 그런것들. 정말 싫어요. ㅇ..ㅇ <- 근데 겨우 이거가지고 성전환 고민하는 건 좀 문제에요.

 

남자 중에서도 축구 싫어하는 사람 없을 것 같아요? 여자 중에서도 축구 좋아하는 사람 없을 것 같아요?

 

(여자의 경우, 축구를 좋아하다  =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다 로 받아들여주세요.)

 

님 주변에 있는 사람만 싸잡아다가 "없는데.." 이러지 마세요. 세상에 님 주변 사람이 전부인가요.. 지구는

 

우리에겐 커요.. 난 신정동에서 여의도 왔다갔다 거리는 것도 지칠 것 같은데. [심지어 코 앞 슈퍼 가기도 멀어.]

 

음... 그리고, 혹시 집에 있을 때에는 나름대로 밝지만 일단 사회로 빠져들면, 왠지 여성스럽게 굴게 되지

 

않나요.(질문자님 이외에 이 글 읽는 분들 !! 여러분이 생각하는 TV에서 종종나오는 그런 거 아닙니다.)

 

난 왠지 그러던데. <- 이로써 저도 미친놈..?

 

근데, 그게 왜 미친놈이에요? 님은 트랜스젠더에 관해서 너무 몰라요. 모르는 건 당연하지만, 성전환 고민

 

중인 학생이 너무 모르신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는 정말 '미친놈' 이지만, 지금은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게임이나 채팅 상에서 제가 곧 잘 친절하고 매너있는 남자분 만나면 기대는 걸 좋아해서(현실로는 맞아 죽죠.)

 

고민도 술술 뱉어놓으면서 짐(인생의 고민, 스트레스)을 좀 내려놓곤 하죠. 애교도 부려보고요. ㅎ

 

우리나라 남자들.. 아니, 제가 만나본 남자들(당연히 게임에서만)은 정말 저를 이해해주고 되게 잘해줬었어요.

 

사회에 대한 비판도 하면서...(이런 사람들까지 싸잡아다가 미친놈이라 부르며 이 글을 읽는 당신. 당장

 

'뒤로' 버튼 눌러요. 재수 없어. 질문자님도 동감이죠? ㅇㅅㅇ.. 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그럼 안돼요. ㅇ..ㅇ

 

...... 제발 ㄱ-)

 

어휴 전 성전환 고민중인 남.학.생만 보면 동질감을 느끼고 너무 말을 쏟아붇다보니 글이 벌써 이렇게 길어진..

 

(근데 다 쓰고 보면 하나도 안 길어요...OTL)

 

...전 현실에서는 정-말 친한 친구 앞에서나 식구들 앞이 아니면 이렇게 활달하지 않아요. 본능적으로 얌전

 

해지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매번 한 학년씩 오를때마다 아이들이 글을 써주는 시간을 가질때가 있는데

 

전부... '착하다' , '조용하다.' , ' 얌전하다'... <- 전 솔직히 이런 말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이런 소리 듣게 만든건 전데 말이죠. 한숨 쉬고 말았죠 뭐. 정말 읽을 필요도 없었어요.

 

님은 장래희망사항이 과학쪽이나 소설쪽이라고 본 것 같은데..(ㅇㅅㅇ)a 전,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이효리 같은 Sexy Star 에요.(이거 역시 읽고 미친놈 나오시는 분 '뒤로' 버튼 ㄱㄱ싱. 전 제 욕하는 걸

 

가장 싫어하거든요. 친구라도 저한테 '바보' 이 소리만 해도 바로 삐집니다. 장난이라고 해도 전 그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이효리 보다는 노래 잘 부른다고 할 수 있지만, 몸 안되지. 춤 안되지. 얼굴..(잘생겼다고는 하는데..전 불만)

 

안되지. 성격 안되지. <- Wow, 이걸로 돼지바 선전해도 되겠다 -_-..

 

주위 사람들 항상 내공 보고 '핡핡'하면서 달려와서 그냥 질문자한테 '베베베' 비벼대면서 글 쓰는 사람들

 

대부분 이잖아요. 전 정말 달라요. 사실 내공 따위 어따 써먹어요..-_- 전 지식 in 돌아다니기도 귀찮아 하는.

 

내공 안주셔도 괜찮아요. 그냥 성의를 봐서라도 읽어만 주시면 정말..감사 ㅠㅠ <- 이거 쓰는데 제 귀한

 

게임 시간 다 투자중이었다구요....제발............ 안되나 ㄱ-

 

그래서 저도 고민중이에요. 사실 남자라서 패션에 문제가 생기긴 하거든요. 저도 솔직히 여성 의류가 참

 

마음에 들어요. 아마 제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이 인터넷 상의 성격이 현실로 뿜어져 나왔을거에요..훗 -_-

 

근데, 뭐 인터넷에 돌아다니다보면 "인공 자궁이 곧 나온다." 뭐 그런 얘기 있잖아요. 사실 지금 성전환 하면

 

그건 겉만 여자고  진짜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중성..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그건, 말이죠.

 

성별을 잃어버리는 거에요. 나만의 성별이 없는거죠. 생식기라는게 아주 작은 것이면서도 크게 작용을 하죠..

 

인간은 그런 존재인가봐요. 주위에 공기나 물처럼 늘 있는 것.. 그게 갑자기 사라지거나 다치면 느끼는..

 

그런 면에서는 어리석죠. 친구관계나 학창시절, 식구.. 뭐 그런 걸 들 수 있겠네요. 드라마 프로도 그래요.

 

맨날 하니까 재밌는데 종영 해버리는 순간.. 무척 아쉽죠. 전 정이 많고 추억을 아끼는 사람이라서, 이사오면

 

새집에 적응하는데 한-참 걸려요.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요. 집에 정든거죠. 전 여의도에서 18년을 살다가

 

집안이 어려워져서 지금 신정동으로 이사와 있어요. 7월인가 8월 (붕어다..) 쯤.. 왔을 거에요.

 

음, 또 물어볼게요. 님 아버님이 님한테 잘 안해주시고, 많이 님이 바라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나시는 분인가요.

 

사실 입버릇처럼 "사랑해"만 해주고, 곧잘 때리고 무신경하고, 마음에 안드는 아버지이시라면.

 

그 때문에 성전환 하는 걸수도  있죠. 엇, 어째서냐구요? ㅇ.ㅇ??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남성은 아버지에요. 그렇죠? (이상한 방향으로 느끼지 말고 그대로

 

직선으로 생각하세요. 코난이 뭔가를 아는 순간 머리 뒷쪽에 선이 하나 푸슉 하는 것처럼..)

 

하지만, 그 남성의 사랑을 제대로 못받고 여성(어머니)의 사랑만 곧잘 받고 자랐다면, 여성스러운 성격이

 

될수도 있고. 자신을 별로 사랑해주지 않는 남성은 피하면서, 여성과 지내고 싶어할 수도 있죠. 여성은

 

일반적으로 느끼기에 부드럽고, 편하잖아요. 만약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곧잘 하실 때 어머니가 열약한 쪽

 

이라면, 남성을 극도로 싫어할 수도 있죠. "어떻게 치사하게 무력을 써? 말로 하지." 뭐 이런 느낌이 올 수도

 

있고.. "정말 싫다. 저런 남자." 이렇게 되면서 몸은 그대-로 '남자가 싫어.'로 받아들이게 되는거죠. 그럼,

 

몸이 질문자님한테 느낌으로 살살.. '여자가 되고 싶어.' 라고 얘기 할 수도 있죠. 그럼 님의 생각은

 

"어.. 어떻게 하지." 이거죠 뭐.. ㅇ.ㅇ <- 어렵나? 쉽죠? ㅋ

 

그리고, 여자가 되려는 이유는 남자가 싫어서도 있지만, 어렸을때(20세 이전까지를 다 잡아서) 아버지(남자)로

 

부터 받지 못했던 사랑이나 애정행각들을 여성이 되어 따로 자신에게 맞는 남성을 찾아 그걸 다 받아내려고

 

하는 것인 본능적인 행동일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런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혹시 자위행위 하시나요?

 

전 정-말 많이 하는데. 진짜 폐인? 진짜....ㅋ 무슨 영상 보냐구요? 아시면서.. 남녀가 아니라 남남 영상을

 

봐요.. 여자는 봐도 그냥 "예쁘다." "섹시하다" 이럴 뿐이지. 이런 거 가지고 흥분하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 기분을 정상으로 만들어버린다니까요. 그래서 남남 영상을 보면서 흥분하죠. 남자가 좋더라..ㅋ

 

그치만, 전 솔직히 얼굴 잘생긴 사람이 좋아요.(성전환자라고 해서 아무나 잡고 "사랑해" 하는 건 아니니까..)

 

성전환자도 사람인걸요 뭐 ㅇ..ㅇ

 

아, 뭐 글은 이쯤 써야겠어요. 이거 쓰는데 1시간이 걸린 것 있죠? Crazy !! 전, 요즘 일본어 공부를 해요.

 

공부 진- 짜 못하고 맨날 게임하고 자위하고 TV보고 진짜.. 어쩔 땐 이효리 춤(TocTocToc) CD 틀어놓고

 

춤 추죠.(춤 알아요) <- 다이어트 용으로 써요. 통통한 편이거든요. 뚱뚱한건 아니고.. 아무튼, 일본어 공부는

 

그냥 외국어중에 가장 만만하더라구요. 영어는 어순이 달라서 짜증나구.. 중국어는 상용한자가 3천개인가

 

그래서 싫구.. 일본어는 그래도 상용한자 1654개인가 그거에다가 우리나라는 1500개니까 별 차이  없구

 

한자 열심히 외우고 단어 열심히 외우고..어순은 완전히 똑같? 으니까 훨씬 쉽죠. 일본어는 완전히 어휘력

 

승부라니까요. <- 이런 내가 왜 홍보하고 있니.

 

아무튼, 저도 갈등이에요. 확실히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섹시 스타가 되기 위해서 성전환을 하느냐..

 

아니면 그냥 유유자적하게 남성으로 살아가느냐.. 그거죠. 어쩔 땐 이것도 생각해봤어요 여장남자 가수.

 

진짜 예쁘고 목소리 어떻게 되면 가능할 것 같지 않아요? 그럼 성별도 안바꾸고 편할텐데.. 아, 문제죠 문제.

 

우리 같은 성전환 고민자들은 정말 살기 힘들죠. 그래도 힘을 내시구요. 저한테 나중에 쪽지 주시면, 질문자님

 

ID 확인해서 답변해드릴게요. 꼭- 이상한 사람들이 쪽지 보낼 때 있더라. 따로 성전환 고민 이신분 저한테

 

쪽지 주세요. 성전환 관련 가격 그런건 몰라요. 상담만. ㅇㅋ? 심적 상담만. 저도 어리니까 마음이 엄-청

 

깊다 여기시는 분은 쪽지 주는거 다시 생각해보세요. ㅇㅅㅇ 그럼, 질문자님. 밤이면 안녕히 주무시구요.

 

게임하실거면 게임 잘 하시구요, 아침이시면 혹시 학교 가시면, 학교 잘 다녀오시구요. 낮이면....좋은 하루..

 

그럼,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어휴.. 땀 나라 -_-a                           by. 성박사 (Dark Angel)

 

저 성박사라는건, 성에 대해 자위도 많이하고 검색도 많이 하다보니까 남성이나 트랜스젠더에 관해서는

 

정말 많이 알게 되어가지구.. 깊은건 모르고, 그냥 수박 좀 핥기? ㅎ 겉핥기보단 깊어요. 그럼, 정말 이만..자제;

200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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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자기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얼마나 별난 사람도 많고, 다 제각각인데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갖는 건 단지 편견 때문이지,

 

그리 심각하고 미친놈취급 받을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 일단 충분히 생각해보세요.

 

성전환 수술은 나중에 어른이 되서도 하실수 있으니..

 

아직 시간이 넉넉하니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자신의 결정이 미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등등 좀 심도있고 깊게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야 후회가 없으실 것 같네요.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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