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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장동건이랑 최지우가 연애하나요
kjb8**** 조회수 10,927 작성일2005.07.16
장동건이랑 최지우가 연애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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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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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대답부터 하자면 '아니오'입니다.

제가 더 설명 드리려 할까 하다가, 좀 더 이해를 도와 드리기 위해,

뉴스 기사를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동전 대신 소문만 넣으세요~ 인터넷은 '루머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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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열애·폭행설… 설…
블로그·메신저로 '쾌속전파'
댓글 지원받아 진실로 둔갑
측근이 '진원지'인 경우많아

[조선일보 신동흔 기자]

‘장동건 최지우 사귀나여?’ 톱스타 장동건과 최지우의 결혼설(說)이 퍼졌던 지난 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마다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묻고 답하기(Q&A)코너. ‘둘이 사귀냐’는 단 한 건의 질문이 올라오자 조회수는 순식간에 6000건을 넘어갔다. “가수 J가 유부녀라는데 맞나요” “배우 S가 부인이랑 이혼하고, 곧 다른 여배우랑 결혼한답니다”… 인터넷에 루머가 넘쳐난다. 루머는, 진위에 상관없이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는 정보. 그 많은 열애설과 이혼설 동거설 결혼설 폭행설 등 각종 루머가 이제 ‘첨단 연예 정보’가 되어 활개치고 있다.





◆루머, 새로운 엔진을 달다=입소문으로 유포되던 각종 ‘설(說)’은 하루 방문객 수천만명을 거느린 블로그와 인터넷 댓글, 메신저를 넘나들며 ‘1대 다’(多)로 유포되고 있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이주현 박사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 유언비어는 아는 사람을 통해 전파됐다면,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모르는 사람끼리 이야기하고 있다”며 “개인은 혼자 PC 앞에서 글을 쓰지만, 사실은 광장을 향해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설에 장동건 최지우 측이 ‘공식 부인’을 한 것도 인터넷에서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윤정 측 역시 ‘결혼설’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네거티브한 정보일수록 인터넷에서 한번 ‘뜨면’ 알 사람은 다 알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등뒤를 조심하라=아이러니하게도 연예인 루머의 출처는 주로 측근들이다. 경력 10년의 한 여성 연예인 매니저는 “코디네이터,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연예인의 통화를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 사람, 혹은 미용실이 루머의 생산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여성 연예인이 미용실에서 고민을 털어 놓으면, 이를 들은 사람이 연예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려고 다른 연예인 C에게 “요즘 A가 B를 만나는데 고민이 많은 것 같더라”는 말을 흘리고, 이를 들은 C의 매니저와 코디 등이 “A와 B 사이에 누군가 끼어들었다”고 퍼뜨린다는 것. 때로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정확한 추측, 특정인에 대한 공격 의지 등으로 루머 ‘1차 생산 과정’ 자체가 현격히 왜곡됐기 때문에 루머는 결국 루머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유언비어의 법칙=’루머의 법칙’(1947)의 저자 올포트·포스트 맨은 ‘루머의 양=주제의 중요성×애매함’이라고 규정했다. 연예인 루머에 이를 대입하면, 인기는 높은데 알려진 것이 적을수록 루머는 늘어난다.


루머는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그럴듯한’ 모습을 갖춰 간다. 댓글을 달거나 글을 퍼 나르는 과정에서 유언비어의 최대 약점인 희박한 근거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재구성된다. 예컨대, 장동건·최지우의 결혼설에 대해선 “아는 언니가 웨딩드레스 맞추러 갔다가 봤다” “저희 오빠 선배인가? 아는 분이 호텔에 근무하는데, 비밀리에 호텔 예약을 하고 갔대요” 등의 리플이 붙으면서, 루머는 스스로 신뢰도를 높여간다.


익명(匿名)이라고 무해한 것은 아니다. 연예정보 사이트 등에 K, S 등 이니셜로 루머기사가 나오면 댓글에선 ‘실명 맞히기’ 게임이 벌어진다. 한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는 “K양으로 소문만 나면 우리를 실명으로 지목하는 바람에 억울해 죽겠다”고 말한다. 댓글로 이미 ‘정황’ 및 ‘상황파악’이 끝났기 때문에 루머는 손쉽게 ‘진실’로 둔갑한다. 그곳에 연예인의 인권과 프라이버시가 설 자리는 없다.


김명혜 동의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스타의 ‘이미지’와 ‘실제’는 엄연히 다른데도, 대중의 환상에서 비롯된 루머가 연예인의 실제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와 명예훼손 논란을 부르게 된다”고 말한다. 때로는 선망으로, 때로는 원한으로, 대중이 연예인을 보는 눈은 야누스적이다.




(신동흔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dh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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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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