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대학생입니다. 저의 경우라면 매그너스 보다는 옵티마를 택하겠습니다. 제가 둘 다 타본 경험이 있는데 매그너스의 경우 시내 50% 고속도로 50%정도의 주행에서 연비가 7~8킬로미터 정도였지만 옵티마의 경우 위와 같은 상황에서 9킬로미터 이상의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공차중량이 거의 비슷한걸로 보아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2.0시리우스 엔진의 효율성이 매기의 심장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외에도 휠이나 서스펜션쪽에 손을 대시려면 옵티마가 훨씬 선택의 폭이 넓겠지요. 제가 대우차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 휠 볼트의 PCD 때문이죠. 덕분에 휠의 선택 폭이 상당히 협소합니다.
같은 대학생으로서 한말씀 드리는데 어렵게 돈을 모으셨을텐데 저라면 차를 사시는데 몽땅 털어 넣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확실한 돈벌이가 없는 어린나이에 2리터급의 중형차(소형차도 마찬가지입니다)를 유지한다는건 상당히 리스크가 큰 행동입니다.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요즘 세상에 솔직히 옵티마 타고 댕긴다고 해서 여자애들이 와아~ 하면서 따라오진 않습니다^^. 우선 보험료의 압박이 상당합니다. 전연령에 종합보험을 가입한다면...정말 많이 나오죠.. 그렇다고 책임보험만 가입하는건 자살행위겠지요. 또한 기름값의 압박이란.... 중형차들 시내에서 아무리 효율적인 운전을 한다해도 7~8킬로미터 이상의 연비가 나오지 못합니다. 기름값이 하루에 만원정도만 되어도 학생 신분에서는 압박이 상당히 심합니다. 또한 관리비용. 세차,주차,정비비용또한 무시 못합니다. 특히나 중고차 구입 후에는 엔진오일, 트랜스미션 오일, 브레이크패드, 각종 필터 등을 손보셔야 합니다. 여기서 또 수십만원이 날라가게 되지요. 주차문제또한 심각하구요... 힘들게 일해서 모으신 돈 차 사는데 홀랑 다 쓰신 뒤에 혹시나 후회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든겁니다. 기분나쁘게 생각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아.. 그리고 주행거리는 당연히 짧은 차가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