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 : V6 3,500cc
- 출력 : 542 마력 / 7200 rpm
- 최고속도 : 213 miles/h 약 340km
- 제로백 7.9초
- 0 -> 60km : 3.4초
- 트랜스미션 : 수동

세련된 쿠페형 수퍼카 재규어 XJ220은 개발당시의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 프로토타입의 차는 밀부르크 프루빙 그라운드의 창고에 여러 달 감추어 두고, 페라리 F40 같은 라이벌과 비교하면서 계속적인 보완을 해나갔다. 그런 결과에 힘입어 재규어 XJ220은 유럽 모든 나라의 규제에 적응했으며, 1994년에는 충돌 테스트까지도 완전히 통과할 수 있었다.

톰 워킨쇼가 설계한 재규어 스포츠카가 과거 레이스에서 계속적인 좋은 성적을 보이게 되자 그 인기에 힘입어 로드카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계획은 재규어 딜러들을 통해 컴프리트 재규어 스포츠카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문으로 퍼져나갔고, 이러한 소문은 은근한 선전효과로 작용하면서 자연스레 원매자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XJ220 컨셉트카는 톰 워킨쇼 팀에게 맡겨져 진행되었다. 재규어 XJ220은 24밸브의 V형 6기통 엔진으로 542ps/7,200rpm과 65kg m/4,500rpm의 성능을 갖고 있다. 보어·스트로크는 94×84mm로 3,500cc의 배기량이다. 전체를 알로이로 만든 4캠샤프트 엔진은 컴퓨터로 완전히 제어되는 점화장치와 멀티포인트 연속연료 인젝터를 포함하는 높은 기술의 엔진으로 완성되었다. 이 엔진은 1리터당 출력이 155마력이고 비교적 가볍다는 포르쉐 911카레라 2와 같은 정도의 무게인 1,470kg의 무게밖에는 안되었고 파워웨이트의 비율은 369ps/t로 낮은 편이었다.

옛 재규어 V12 엔진은 엔진 블럭이 길고 너무 무거운데다가 기술력 또한 뒤져 500마력이라는 최대출력과 300km에 이르는 최고속도를 돌파할 수 없었고 각국의 배기 규제도 통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재규어 스포츠가 개발한 그룹C 엔진은 엔진자체가 컴팩트하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필요로 하는 충분히 힘도 갖추고 있었 다. 이 패키지를 설계한 상급 디자이너 리차드 오웬씨의 노력은 휠 베이스를 20mm나 짧게 함으로써 차의 외관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XJ220의 낮은 지상고와 차체는 마치 먹이를 노리며 엎드려 있는 악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직경이 크고 육중해 보이는 타이어는 전체 모양이 어색하다기보다는 굉장히 빠르면서도 막강한 힘을 낼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휠 역시도 레이싱 카 처럼 중앙 허브에 있는 1개의 볼트를 이용 조이도록 되어 있다. 휠 사이즈 9J×17인치에 커다란 255/45ZR17 브리지스톤 엑스페디아 타이어를 장착한 앞바퀴는 약간 무거운 듯 하면서도 스티어링과의 일체감이 높다. 14J×18 인치 휠에 345/35ZR18의 타이어를 낀 뒷바퀴는 파워를 걸면 차체의 밸런스를 잡으며 잘 차고 나간다.


도움 되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