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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예멘 내전, 외세 개입 막아야"…후티 지원 의혹 계속

등록 2017.12.05 1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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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예멘) = AP/뉴시스】 예멘의 후티 반군들이 9월 21일(현지시간)수도 사나의 점령 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2017.11.07

【사나(예멘) = AP/뉴시스】  예멘의 후티 반군들이 9월 21일(현지시간)수도 사나의 점령 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2017.11.0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 피살 사건과 관련해 예멘이 외세 개입을 막고 대화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 내 모든 정파와 단체들이 연대를 지향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세미 대변인은 "예멘 내부의 의견 차이는 대화의 틀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며 "예멘인들의 외국 적들이 개입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앞서 살레 전 대통령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을 통해 권력 재건을 꾀하던 살레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드 아라비아 연합군과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가 무참히 피살됐다.

 2014년부터 본격화된 예멘 내전에서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란이 같은 이슬람 시아파인 후티를 도우면서 사우디 등 역내 수니파 세력을 견제하려 한다는 의혹이 많았다.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 반군에 군사 작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모하메드 빌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란의 후티 지원은 '직접적 군사 침략'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이란은 표면적으론 후티 반군과의 연계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잔해가 이란이 제조한 미사일과 같은 성분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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