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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예멘에서 도대체 무슨일 때문에 내전이...
비공개 조회수 5,044 작성일2018.09.10
예멘에서 도대체 무슨일 때문에 내전이 터져서 이렇게 우리나라까지 문제가 있게된건거요?
내전이 왜일어났고 난민이 발생했는데 왜 주변국가들로 안가고 우리나라 제주도 까지 오게된건가요. 아시는분 있으면 답변부탁드립니다

멘 자체문제요!! 제주도말구요ㅠㅠ
내전때문이란건 알고있는데 구체적으로 알고싶어요 내전이 일어난배경 난민이 발생하게된 원인 제주도로 온 이유 등등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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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복잡하므로 3단계로 압축 요약 합니다
1단계
북예멘이  남예맨을 흡수 통일하면서 남예맨  정치세력을 탄압  이에 반기를들어 내전이 발생합니다
2단계 
이과정에 후티족이  반군을 결성   본격적으로 정부군에 저항하게됩니다
3단계 
이과정에  이슬람교  시아파 수니파가 대립하자   이웃나라  사우디와 이란이 예맨 내전을개입 본격화된것입니다 

예멘은 19905월 북예멘이 남예멘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의회당이 남예멘에 기반을 둔 예멘사회당을 탄압하면서 남부 지역 주민들의 분리독립 운동을 촉발, 1994년 전면 내전으로 비화.



후티 반란(Houthi rebellion)

일명사다 분쟁 이라 합니다

2004년부터 시작한시아파 무장 단체 후티와 예멘 정부의 내전을 말합니다

이 전쟁은 20046월 반체제 성직자인 자이디야흐시아파 후세인 바드레딘 알후티가 예멘 정부에 대한 반란을 시작

사우디, 이란 예멘 내전  개입

후티 반란이 과격해지자 인접국인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2015326일 예멘의 수니파 정권을 전복하려는 시아파 반군 후티를 격퇴하기 위해 전투기 100, 지상군 15만명을 급파하며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합니다

 

‘후티’는 이란의 전폭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여서 사우디가 예멘에 무력 개입한 것은 사실상 사우디를 필두로 한 수니파 국가 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종파 간 대리전(代理戰)’으로 발전합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중동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수년간 외교적으로 양국군  대치해왔습니다 



예멘 난민 제주도 입국 과정

우선 예멘 난민들은 어쩌다 제주도로 입국하게 됐을까.

2015, 예멘에서는 수니파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 사이의 내전이 발발

유엔난민기구에 의하면, 201711월 기준 예멘을 떠난 난민은 28만여명

유엔은, 4년차를 맞은 예멘 내전을 올해 최대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

 

이 때문에 예멘을 떠난 난민 가운데 일부는 먼저 말레이시아로 가서 체류하기 시작합니다

말레이시아에 비자없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했고  종교도 이슬람권이므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체류 기간 연장이 제도적으로 가로막히자,

다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떠밀려왔습니다

지난 61일 외교부가 예멘을 무비자 입국 가능국에서 제외하기 전까지 예멘 국적자들은 제주도에 무비자로 30일까지 머물 수 있었습니다 . 게다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제주 간 저가 직항 노선이 생긴 것도 이들의 제주도 입국을 도왔고. 이 때문에 올들어 예멘인 561명이 제주도에 입국했고, 이 가운데 519명이 난민 신청을 했든것입니다 ---이상이 입국 동기입니다 

제주입국의 결정적 요인은

제주지사가  선거때  노동인력수급급을위해  난민수용을 하자고 한 선거공약

저가항공사가   실적  올리려고 무작위로  난민을 수송에 개입한점

정부도 크게  거부하지 않은점은  제주지사 선거에 불리한정책 낼 이유없다고 보고  강건너 불구경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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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현재 예멘내전을 보면...

1. 먼저 살레정권이 장기집권으로 독재하던 중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고 이후 독재자가 퇴출되면서 신정부가 들어섭니다. 이 와중에 후티반군, 즉 이슬람 교파 중에서 시아파에 속하는 반군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자기들을 정통정부로 주장하게 된게 2015년의 일이나, 실제로 에멘 내에서 후티에 동조하지 않게 되면서 이것이 내전으로 번지게 됩니다. 

딱 여기까지만 끝났으면 아주 간단한데.. 문제가 그 다음이죠. 

(1) 예멘의 경우 시아파 비율이 많긴 하지만, 수니파가 좀더 다수였고, 이때문에 수니파 국가들로 이뤄진 아랍연합이 개입하게 되는데, 처음에 사우디군이 반군 깐다고 들어가서 실제로 깐게 아니고 까이고 나온게 화근이 됩니다. 즉 주변국이 사태 진정에 나섰는데 사태 진정을 "못" 시킨거죠. 안 한게 아니고. 

이때부터 예멘 내전 상황이 개판이 됩니다. 즉 정부군과 아랍연합군들이 반군과 싸웠는데 반군이 너무 잘 싸운 나머지(혹은 아랍군이 너무 무능했거나..) 실제로 사우디는 자국 영토까지 침범을 당하고 리야드에 미사일 공격이 날아드는 추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그나마" 구도가 간단했죠. 

(2) 문제는 2016년에 알카에다와 IS가 또 끼어들면서 판도가 3파전으로 변합니다. 참고로 후티 반군, 정부군 어디도 여기와 연계를 하진 않았고, 서로 적대 관계이며, 여기에 또 덧붙여서 2018년엔 남예멘 분리주의자들이 정부군과 반군하고 적대를 하게 됩니다. -_-;; 즉 현재 구도는 알카에다, 정부군+사우디 주축의 아랍군, 후티반군, 분리주의자로 나뉜거죠. 한마디로 전국시대 같은 꼴이 된 겁니다. 

문제는 이게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건데, 이때문에 난민들의 발생도 이런 상황에 따라서 점점 문제가 된 거죠. 


2. 일단 예멘난민이 주변국에 안 갔다는 건 언놈들 구라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99%의 해외피난민들은 주변국으로 갔고 실제로 극소수만 주변국이 아닌 제3국으로 피신했습니다. 현황은 UNHCR에서 찾아 보실수 있으니 넘어가고...

개괄적으로만 설명해 보면....

(1) 먼저 사우디나 오만으로 간 10만 정도의 피난민과 아프리카로 들어간 그정도의 피난민을 합쳐서 대략 99%에 달하는 피난민들은 주변국으로 갔습니다. 이들이 주변국으로 나뉘어서 수용된건 이슬람의 교파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요. 간단히 말하면 시아파 주민이 사우디로 피난을 못갑니다. 사우디는 수니파 종주국이고 시아파를 탄압하며,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사이가 안 좋죠. 그렇다고 이란으로 갈수도 없는 겁니다. 짐 재제 이야기 나오는거 보시면 알 거고요. 

이때문에 대체제로 선택된 국가는 오만입니다. 오만의 경우는 비록 과거사 문제가 있지만(과거 오만이 지배국이었음), 제3의 교파가 다수라서 시아파 수니파에 대한 탄압이 없기 때문에 오만에 5만 여명(말장난같긴 하지만..)이 피난한 것도 당연한 경우라고 보셔도 무방하고요. 

이외엔 그 인접국인 수단,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등으로 피난햇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예멘보다는 아무리 시궁창이라도 아프리카가 안전하다는 문제인 겁니다. 

(2) 이런 복잡한 종교사정 때문에 교파분쟁이 없는 곳으로 되도록 "멀리" 피난한 피난민들이 존재하는데, 말레이시아가 그 선택지입니다. 즉 대부분의 피난민은 주변국으로 수용되었으나 일부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예 멀리 피난을 해 버린 거고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는 교파탄압이 중동 지역에 비해서는 훨씬 덜한 특징이 있다는 것이 피난의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아프리카보다는 훨씬 안전한 것도 사실인 거고요. 

허나 문제는 말레이시아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실제로 협약 가입국이 아니고요. 이때문에 체류기간이 지나면 나가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애초에 제3의 선택지인 한국을 선택하게 된 거라고 보셔도 됩니다. 

(3) 사실 한국의 경우를 좀더 심층적으로 살펴 보면 예멘 난민들에게 있어서 나름 이상적인 피난처이기도 한게, 이슬람교인들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즉 20만 정도의 인구가 이미 상주하고 있고, 한국내 이슬람 사회는 교파분쟁이 없는 상태입니다. 즉 원리주의와 테러위험, 교파분쟁에 의한 탄압 위험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피난할 만 하다고 생각되는 국가인게 한국이란 거죠. 

즉, 피난민 현황을 봐도 사실 대다수의 무슬림 국가들은 수니파가 다수이기 때문에 같은 수니파 지역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시리아는 예외입니다. 친서방, 반서방 문제등 여러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 예멘의 경우는 중동권에서도 꽤 드물게 시아파 인구가 많은 편에 속하다 보니 피난민들의 분산유형이 다를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수 있고...

이런 종파분쟁의 여부와, 이미 정착된 이슬람 사회의 유형 등도 선택지에 들어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점도 지적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뭐 짧게 정리하면 내전이 터진데서 끝난게 아니고 내전이 복잡다변화 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차라리 시리아 내전은 3파전으로 끝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건데, 예멘내전은 짐 상당한 복잡성을 가진 상태로 발전 중인 거죠. 따라서 그만큼 내부 사정이 불안정성을 띄기 때문에 주변국으로 이미 피신한 경우와 아예 제3국으로 가는 경우(그 피신한 주변국들은 예멘에 파병한 경우나 예멘과 연관이 있는 경우, 대표적으로 파병국은 사우디, 수단, 관련국은 오만)로 나뉜거고. 

그 3국의 상황에 있어서 한국은 "그나마 안정적인 국가"의 하나 쯤으로 볼수 있다는 점이 적용된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소소한 이유들을 찝어 보면...

1. 일단 항공권 가격 등 경제적인 능력의 문제가 전제됩니다. 같은 무사증이라고 가정해도 예멘인들이 다른 국가로 가는 항공권을 사는 것보다 거리상 가깝기 때문에 한국 등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덜 듭니다. 

실제로 예멘인들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없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나마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권은 오만이나 사우디 등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훨씬 비쌀게 뻔하며, 아프리카에 피난한 경우는 아마 거기서 못 나온다고 보면 맞는 소리일 겁니다. 그 국가들 자체가 내정이 안정되어 있질 못하고 근래에 좀 나아졌다지만, 안정될 거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 

즉, 바꿔 말하면 실제로 한국까지 들어온 예멘난민들은 그나마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능력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2. 동남아 국가들도 그렇게 안정적인 경우가 아니라서 한국이나 다른 제3국을 모색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사실 동남아는 지금 중동의 전쟁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네 지역의 종교분쟁이 문제가 되는 지역입니다만.. 근래에 터진 사건 중 로힝야족 사건을 보면 난민들이 피난지로 방글라데시등의 국가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도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바입니다. 실제로 이건 예멘인들이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이동을 할 수도 있는 이유에 속해서 설명해 두면... 

인구 90%가 불교도인 미얀마에서는 이슬람교를 탄압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근래에 아주 극심한 탄압을 당해서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다수는 같은 이슬람 다수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들어갔지만, 방글라데시는 미얀마와의 마찰을 우려, 같은 이슬람임에도 로힝야족을 불법월경으로 취급해서 강제송환하거나 탄압에 일조했고, 이때문에 실제로 난민선을 타고 말레이시아로 로힝야족이 대거 입국했으며 그와 같이 미얀마 출신의 무슬림들도 같이 난민이 되어 피신했습니다. 그 인구는 약 13만 정도로 집계되고 있고요. 

즉, 말레이시아 입장에서는 이미 터진 이 문제를 수습 먼저 해야 하는 상황인데, 말레이시아 국내여론중에서 아예 미얀마와 단교를 하자는 소리까지 나온 판국이라서, 예멘이나 소말리아 등 제 3국에서 들어온 난민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배정하기 어렵다는 거죠. 즉, 짐 시점에서 보면 말레이시아 내부의 정치적 문제 때문에 미얀마 무슬림 난민 13만(절반이상이 로힝야족임)을 추방하긴 상당히 어렵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예멘난민들이 한국으로 이동해 온 이유는 이런 말레이시아 내부의 문제도 같이 고려되었다고 보입니다만.. 한국 법무부의 경우 이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이 로힝야 난민들을 배출해서 난민대란이 날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허나 실제로 타당성을 따져 보면 이 미얀마 난민이 배출될 가능성은 말레이시아 국내여론, 그리고 인도네시아까지 번지고 있는 반 미얀마 정서 등을 볼때 아마 불가능하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이쪽 정부 입장을 좀 살펴 보면, 솔직히 난민협약 가입국도 아니면서 인도적 도리는 다 했으니 욕먹을 일은 아닙니다. 허나 그와 관계없이 실제로 동남아 지역의 종교문제에 기인한 민족갈등들이 서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어느정도는 사실이라고 생각되고요. 



대략 이런 정도를 추가해서 생각해 보시면 되겠네요. 

아, 추가로.. 말레이시아에서 이동하는 걸 고려할 경우 예멘인들이 현실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올수 있는 추가 인구는 약 2800명 정도가 됩니다. 허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 당국의 처우에 따라서 상황은 달라질수 있고요. 

그리고 우리에겐 다행이긴 한게, 대다수의 난민들이 피난한 국가들 중에서 에티오피아나 소말리아의 경우 적어도 "지금은 잠잠한" 상태라서 당분간 이동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잠잠하거나 말거나, 해당국의 상황 자체가 예멘보다 좀 나은 수준이라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정도는 기대할수 있을 상황이라고 해야겠네요.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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