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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예멘의 오일머니
비공개 조회수 1,504 작성일2017.02.03

예멘은 유전도 있는데 왜 옆 동네 사우디처럼 부자나라가 아닌건가요?

GDP도 세계 최저 수준이고 ㅠㅠ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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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중동 지역학/아랍어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15개국에서 17년 이상 공관/대기업/

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예멘의 오일머니

예멘은 유전도 있는데 왜 옆 동네 사우디처럼 부자나라가 아닌건가요?

GDP도 세계 최저 수준이고 ㅠㅠ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로부터 예멘의 아덴은 예로부터 동방 무역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근대에는 배후에 석탄 지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대영제국의 본토와 인도의 중간에 위치하여
   제국주의 시절 때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번영하였습니다. 
   그 후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대로 아라비아 반도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지역 제일의 
   석유화학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미국 뉴욕에 이어 물동량 기준 대영제국 내 제일, 세계 제 2위의 항구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멘에서 영국의 철수 이후 공산국가로 남예멘의 수도가 되어 아덴이 완벽히 
   몰락하였고 남예멘과 북예멘 간 내전이 지속되었습니다.
    내전이 있는 국가들은 아무리 부유해도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됩니다.
    비슷한 예로 레바논도 과거 1970~1980년대에는 현재 UAE의 두바이급으로 중동 무역 및
    경제 중심지 였으나 중동 전쟁과 내전의 여파로 지금 완전히 몰락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장기간 예멘을 독재통치한  살레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사우디의 배후 세력 지원을 받은 신 예멘 정권과 이란의 배후 지원을 받는 쉬아파 계열
    후티 반군의 대리전 양상으로 내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불안과 그로 파생되는 경제적인 리스크(해외 투자자들도 내전 국가에
    리스크로 보고 투자를 안 합니다.)
    때문에 예멘은 국민의 38%가 절대빈곤에 처해 있는 아랍 국가 중 최빈국가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는 내전과 이슬람 극렬 테러리스트들(아랍어로는 '이르하아비윤'이라고 합니다.)로 인한 
    치안 불안과, 예멘 국민의 거대 다수가 "까뜨"라는 마약성 식물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멘이 굉장히 더운 나라인데, 가장 더울 때인 3시 쯤에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멈추고 
    쉬는 겸해서 까뜨를 하는데 이는 전 쌀레 대통령이 정부에 민중이 대항하지 못하도록 
    까트를 생산 권장했었고 이게 과거에 다양한 농산품을 자가 생산할 수 있었던 예멘 농가들
    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어(왜냐하면 까트 재배와 판매가 다른 농작물보다 돈이 되고
    까트 자체가 다른 농작물보다 토양의 물을 많이 빨아들입니다.)
    현재는 예멘이 90% 이상 식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국가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이 발생하여 예멘은 석유가 많아도 가난한 것입니다.
    비슷한 사례를 들면 리비아도 석유가 많습니다. 하지만 잦은 내전과 IS 문제,
    그리고 구 리비아 정부 관료들과 신 리비아 관료들의 이권 문제 등과 군벌들과 마찰 등으로
    인해 석유가 많아도 사우디 아라비아 만큼 GDP가 높지 못한 것입니다.
    즉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가 경제에 파급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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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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