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0.8조원…‘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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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0.8조원…‘어닝쇼크’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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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8.7% 하락…반도체 가격 하락 ‘결정타’
지난해 영업이익 59조원…LG전자도 4분기 ‘급감’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60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사업 흑자폭이 4분기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2018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65조4600억원 대비 9.87%, 전년 동기 65조9800억원 대비 10.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17조5700원에 비해 38.53%, 전년 동기 15조1500억원과 비교해 28.71% 줄어들었다.

이날 사업부별로 실적이 공시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전분기 13조6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IM 사업 부문은 갤럭시 S9 시리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분기 2조2200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가전(CE)부분은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39조5800억원 대비 1.64%, 영업이익은 53조6500억원 대비 9.77%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2%에 달해 전년 22.4%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60조원 달성에 실패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매출 240조원 돌파, 영업이익 60조원 육박이라는 기록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됐다”면서 “1회성 비용 발생도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도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4분기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61조3399억원, 영업이익은 2조70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년 연속 60조원을 넘어섰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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