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역버스 /사진=머니투데이DB
경기 광역버스 /사진=머니투데이DB

경기지역 8개 버스 노조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6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광역버스 노선도 다수 포함돼 심각한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이번 경기지역 버스파업에 참여하는 회사는 ▲경원여객 ▲삼영운수 ▲용남고속 ▲보영운수 ▲성우운수 ▲수원여객 ▲삼경운수 ▲경남여객 등이다.

광역버스 중에는 ▲수원~강남역구간 3000번, 3002번, 3003번, 3007번 ▲안산~강남역구간 3100번, 3101번 ▲동백~서울역구간 5000번 ▲용인~강남역구간 5001번, 5001-1번 ▲동백~강남역구간 5003번 ▲용인~서울역구간 5005번 ▲영통~양재역구간 5100번 ▲용인~강변역구간 5600번, 5700번 ▲신갈~사당역구간 7000번 ▲수원~사당역구간 7001번, 7002번 ▲수원~서울역구간 8800번 등이 포함된다.

버스노조가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이다.

경기자동차노조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1일 9시간씩 22일 근무하는 1일 2교대제를 도입해 월 198시간 운전을 하고 있지만 경기지역은 1일 17~17.5시간씩 월 12~13일 근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월 204시간에서 많게는 260시간까지 장시간 운전에 투입된다.

이들은 ▲1일 2교대제로 전환 ▲버스준공영제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기자동차노조는 또한 10%수준(29만7185원)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하철 개통 및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로 수입이 줄어 2% 이상의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2~13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자동차노조 총파업 찬반투표에 조합원 4143명 중 3955명이 참가해 366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재적 조합원 88.4%의 찬성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