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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주시정 어떻게 펼쳐지나…

10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시의 7대목표와 35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10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시의 7대목표와 35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2019년 전주 시정의 대표적 핵심 키워드는 ‘전주 특례시 지정’ 이다. 그간 전주가 뒤처졌던 이유는 생활권이 완전히 다른 광주·전남과 같이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의 예산배분과 기관설치, 인사 배정에서 차별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 한해는 탈호남을 통한 ‘전주 몫 찾기’를 위해 특례시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주민등록상 거주인구는 66만이지만 행정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전주 생활인구는 93만을 넘어서고 있고, 여기에 전주·완주를 합하면 100만을 훌쩍 넘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올 한해 특례시 지정과 함께 자연과 생태 그리고 개발이 공존하는 특례도시 전주의 밑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보다는 도시재생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따듯한 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승수 시장에게 전주시정 신년설계를 들어봤다.

 

‘특례시 지정으로 담대한 전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전주시는 올해 사람중심 일자리도시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포용적인 복지도시 등 7대목표 35개 전략을 세우고 미래 전주를 이끌 탄소, 드론, 수소 등의 신산업을 특화시킨 젊은 산업단지 조성에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최우선 과제로 ‘경제살리기’를 목표로 잡고 중소기업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동시에 경제활성화 기여도 평가제 도입, 지역경제활성화 추진단 신설 등을 통해 소상공인, 건설업체 활력을 불어 넣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사람중심 일자리도시 창출

전주시는 드론, 탄소, 수소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의 토대를 닦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먼저, 경제 먼저’ 지역경제활성화기여도 평가제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연수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해외마케팅 수출지원으로 향토기업 육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단계적으로 낮추고 팔복동 산업단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예술이 흐르는 산단, 청년의 미래가 있는 산단,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젊은 산업단지로 완전히 탈바꿈 시킨다는 각오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

전주 충경로 등 구도심 문화심장터 백만 평은 전주의 보물이다. 이곳엔 전라감영 1단계 복원, 녹두관 완공, 객사 풍패지관 복원, 전주부성 일부복원 등 구도심 문화심장터 백만 평의 핵심사업들이 완료돼 구체적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시는 공예품전시관 등 문화콘텐츠 확충으로 한옥마을 여행생태계를 구축하고 20주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내겠다는 각오다. 또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MICE산업을 육성하고,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할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전주만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창의적인 예술교육도시 건설

올해 추진 예정중인 덕진권역 뮤지엄 밸리는 전주 북부권의 심장을 뛰게 할 핵심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청사 부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법조삼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 연계해 팔복예술공장, 야호예술놀이터, 예술기찻길, 금학천 생태환경 복원, 지붕 없는 미술관 등 팔복예술공단 5대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전주 첫 마중 권역은 청년 창업자나 예술인들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전주역사를 전면개선해 제2의 전주 부흥기를 이뤄낸다는 각오다. 여기에 에코시티, 효천지구, 혁신도시, 만성지구 등 신도시를 주거문화복합형 신도시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의적 예술교육도시 조성

아이들이 예술과 함께 성장하고 창의적인 모험가로 자라날 수 있도록 야호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숲속에서 놀 수 있도록 야호 숲놀이터와 덕진공원 맘껏 놀이터를 완공하고 도서관에서 놀게 하는 ‘야호 책놀이터’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예술교육에 중점을 둔 팔복 ‘야호 예술놀이터’를 만들고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밖 배움터 ‘야호학교’는 더 크게 키울 전략이다. 또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야호 부모교육도 강화, 부모교육 아카데미 추진 및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기관별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넓혀갈 계획이다.

 

△맑은도시 생태도시 조성

맑은 공기 생태도시 전주 구축을 추진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IoT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 어디서나 시민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불법 주정차 근절을 통해 사람중심 보행환경을 만든다는 각오다. 전주동물원은 물새, 늑대, 호랑이, 사자, 곰사에 이어서 시베리아 호랑이사와 원숭이사를 추가로 신축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생명존중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포용적인 복지도시 건설

치매안심센터 리모델링·증축, 치매안심센터 운영 활성화로 치매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체계를 구축한다.

전주시 복지재단과 전주사람 출범으로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더욱 확대한다.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일자리, 이동권, 주거권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전략이다.

 

△공유기반 사회적도시 실현

사회적 경제를 뛰어넘어 ‘사회적 도시’에 다다를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전략으로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경제와 지역화폐 도입 등 사회적 금융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사회적 주거정책으로 청년주택, 행복주택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며,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고 주민중심의 사회혁신활동 거점공간인 소통협력공간도 조성한다. 시는 새해 특례시 추진을 지렛대 삼아, 전주다움을 자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다시 한 번 우뚝 서겠는 각오다.

 

● 김승수 시장 "특례시 지정에 온 힘"

“지난 날 전북을 보면 20~30년동안 반쪽짜리 성장을 해왔다. 결국 광역시가 없었기 때문에, 광역시가 없었던 이유는 시민들, 도민들의 잘못이 아니고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국가권력이 지정한 것이었다. 어떤 곳은 제철산업, 어떤 곳은 조선산업 이렇게 국가가 정해서 그때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다시 되돌려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특례시가 꼭 필요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호남이라는 굴레에 묶여 정부 지원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음으로서 광역도시가 없는 전북이 발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주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부시장을 2명까지 둘 수 있고, 사립미술관과 국립박물관이 승인권한과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 권한, 자체 연구원 설립 등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권한도 주어진다”고 기대했다.

전주 대한방직 부지 활용 등 개발 및 도시 재생정책과 관련해서도 김 시장은 전주 도심의 배치와 공간구조 설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지금은 개발이 아닌 재생, 보존, 관리 측면으로 넘어가는 시대적 흐름 속 전주는 구도심 100만평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문화심장터, 덕진 뮤지엄밸리(종합경기장, 법원검찰청부지, 팔복동, 소리문화의전당, 동물원) 큰 두 축을 생태문화적으로 재생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도심 공간구조의 설정이 필요한데 대한방직부지는 신도시에 있다.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도시기억을 잘 간직하고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멋진 건축물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며 “신도시에 세계적인 건축물이 들어서고 그것이 우리 도시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면 얼마든지 찬성한다.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우리 도시에 투자한 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대한방직부지를 저 상태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좋은 변화를 가져와야 되고 좋은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 대한방직부지는 전주에 마지막 남은 땅”이라며 “종합경기장, 효자공원묘지와 더불어 전주의 마지막 남은 땅이기에 공간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깊은 고민이 있는 것이고 업체도 수조원의 돈을 쏟아붓는다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한 논쟁을 통해서 최선의 안을 끌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 우리 시민들 사랑하고 존경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지난 4년 동안 부족했던 것 다 채워서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된다. 도시의 변화, 사람의 변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전주는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하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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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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