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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개그맨 서경석 님이 지식인에 묻습니다
kin_**** 조회수 644,778 작성일2007.01.15
서경석개그맨 서경석 님이 지식iN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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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한국 코미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뉴스나 사회고발성 프로그램 몇몇을 제외하면, 코미디는 이제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외국의 경우 ‘빌 코스비’(미)나 ‘로엣 엣킨슨’(영), ‘시무라 켄’(일), ‘아카시야 산마’(일)와 같은 코미디언들은 타 장르 연예인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국민적 사랑을 받았고 그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코미디언들이 건강한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타 장르에 비해 그리고 외국에 비해 코미디언에 대한 호감도,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수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해결책은 코미디를 공급하는 쪽과 받아들이는 쪽 모두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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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예인이라는 기준이 무엇인지요...

인지도? 수입? 기여도?  기준에 따라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수위를 언급하셔서, 인지도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바로는...

 

전제조건으로  코메디언이나, 시청자나 제작자나,  모두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서 마음의 여유가 생겨야합니다.  코메디언은 집이 압류되서 불안한 마음, 밥도 못먹고 아이디어짜서 피곤한 몸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달할수 없습니다.  제작진도 여유가 없다면 코메디언을 빛내줄수 없겠죠? 시청자는 물론입니다. 당장 낼먹을것을 구하기 위해서, 당장 임용고사가 코앞인데, 여유롭게 개그프로를 시청할순 없을테니까요..

이걸 커트라인의 법칙이라고 명명해봅니다. 

그럼.. 커트라인에 못미치면 제외시키는 겁니까?

물론 아닙니다.  (아랫글에서 모두가 커트라인에 올라설수 있는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돌아가는 방식은  코메디언은 웃음을 주려고 아이디어를 짜고, 제작진은 어떻게 하면 주인공을 빛내줄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등등, 서포트 역활을 확실히하고, 시청자는  웃을 준비를 하고 맘껏 즐기면 됩니다.

 

이게 기본적인 거죠..  이렇게 각자 역활에 충실하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답변이 되죠.

 

허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코메디언은

1. 자기자신을 알고,

일반적으로 코메디언은 타연예인처럼 외모가 멋있고, 예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들 코메디언을 하지않았겠죠? 잘생기고 이뻐도, 순수하게 즐거움과 웃음을 주고 싶어서 하는분들이 간혹 계시겠지만 제작진들이 반대를 하겠죠.. 전달의 효과가 떨어지니까요. 어필하는 방법이 유머가 아니라, 멜로, 로맨스로 어필해야겠죠..

일단, 자신을 아는겁니다. 타연예인들처럼 국민적 사랑과, 인지도를 갖고 싶다면.. 거울앞에 먼저 서봐야합니다.

 

2. 아는만큼 행동하고 (여기서 앎은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아는것을 말함.)

내가 어떤모습 어떤 자리(무대)에 서있는지 아셨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실듯합니다. 멋찐영화배우처럼 평소에도 럭셔리한 옷차짐으로 고급세단을 몰고 거리를 활보하는것보다, 친숙하거나, 혹은 유쾌하거나한 자신의 모습대로, 다가서는게 옳다고 봅니다.  평소모습도 일관성있게 항상 밝고 웃음으로 다가서야합니다.

 

3.사회에 환원하라.

다가서는 방법이 잘 되었다면,  인지도가 상승하고 흔히 말하는 몸값이 오르겠죠?

버는 수입도 많아질테고, 여기저기서 찾는곳도 많을 겁니다.  그 돈으로 고급세단을 뽑아 타는것보다, 당신의 웃음을 티비에서 조차도 볼수 없었던 사람들을 찾아가서, 도와주세요.

커트라인에 미치지 못했던 분들을 당신이 찾아가서 베푼다면 그분들 또한 당신을 알고, 당신의 환한 웃음을 보게 되므로써 당신의 입지는 더더욱 올라설것입니다.

멋찌고 예쁜 연예인 앞에 1미터 간격을 두고 와... 하던 아이들도, 당신을 보면 와~~ 하면서 달려들어 안기는 꿈같은 기분을 느껴보실수 있지 않을까요?

 

 

제작진은

1.코메디언이 원하는게 무엇인가.

코메디언은 시청자를 원하고, 시청자와 만날수 있는 장소(무대),매체를 원하고, 열정을 쏟아낼수있는 범위를 알고 싶으며, 제작진이 원하는게 무언지 궁금하며, 달성에  따른 보상을 받고 싶다....

 

2.시청자가 원하는게 무엇인가.

시청자는 많은 프로중에 왜 코메디프로를 보고싶어했으며,  그 프로에 그 코메디언에 시간투자를 하며,  그로써 얻고자 하는건 무엇이였나...

단순히 알맹이 없는 웃음인지, 공감대을 형성하고자 했는지,  웃음으로써 통해본 삶의 지혜인지...

 

3.그럼 과연 내가 해줄수 있는건 무엇인가.

코메디언과 시청자를 만나게 해주는 주선자로써 무엇을 해야하는지..

주선경험이 다들 있어서.. 잘 알꺼라 생각합니다..

주선자는 각자를 소개시켜주며, 만남의 취지를 설명해주고, 그 어색한 자리에서 과연 내가 이두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모른척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지, 좀더 말문이 트이게 이야기 주제를 제시할수도 있습니다..

 

시청자는

1. 쇼는 쇼다.

멋찌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나, 드라마도, 웃음을 유발시키는 개그프로그램도 모두 쇼일뿐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네들이 보여주려는 설정된 모습에 의문을 가질필요는 없습니다. 더더욱,  웃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가벼운 소재의 개그는 해학과 풍자의 의미가 농후하다 할지라도,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깊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2.멋있고 예쁜모습은 누구나 하기 힘든것이지만,  웃는 모습은 누구나 지을수 있다.

멋찐모습 예쁜모습은 선택받은자에겐 쉽지만,  누구나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웃음을 머금을수 있는 미소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쉽게 지을수있습니다.   이런 쉬운 웃음을 전해주는데 한번 따라서 웃어보세요.

  

3. 받은 만큼 웃어줘라.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받은게 있다면 화답을 해줘야겠죠?

코메디언이 원하는게 시청자의 웃음이라면 한번씩 웃어주세요.

코메디언의 유머로써 이익을 창출했다면, 그만큼 웃음을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줄수도 있고,  또 받은 유머로 유쾌함을 느꼈다면 타인에게 기쁨을 전해주는것도 받은 만큼 돌려주는것이겠죠?

 

말이 이리저리 길었네요.

제가 생각한걸 주소없이 적어봤습니다.

적절한 답변이 되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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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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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달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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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이벤트를 보기만 하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평소 웃찾사, 개콘을 보면서 느낀것들이 있어서 적습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코미디는 코미디언들이 프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제작진과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겠지요

 

안타까운건 드라마나 영화, 쇼프로를 보면 철저하게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연기자, 연출자, 작가, 등등

그러나 코미디는 코미디언이 작가도 하고 가끔은 그 프로그램안의 작은 코너의 연출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서는

1. 코미디언은

아이디어를 내는거!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간에 쫒기기 보다는 충분한 연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tv프로뿐 아니라 체계적인 공연(공연도 티비랑 같아 돈을 내고 보는데도 당황스럽죠.. 거기다 한달뒤가도 같은 레파토리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미디영화, 방송패널에서의 코미디언의 역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요즘은 가수들이 하고있죠--;)

 

 2. 프로그램 제작진

제작진은 코미디프로그램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미디언은 물론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그걸 끌어가고 연결해주는 극을 만드는 작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론 라디오프로그램도 작가가 2~3명된다고 합니다.

코미디프로그램 끝날때 자막을 보면 한두명의 작가가 그 전체를 다 쓴다는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미디언은 웃음을 주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합니다.

 

3. 시청자

가끔 코미디언은 망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시청자가 있습니다.

사람이 망가져야 웃기는 건 아니죠..

전, 박미선씨와 서세원씨 그리고 컬투를 참 좋아합니다.

지금은 방송진행자의 이미지가 있지만 코미디언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한 사람들입니다.

시청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요, 그러나 그들은 땅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진 않습니다.

코미디언은 웃기는 웃음을 주는 연기자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 왜 자학하지 않아? 얼마나 웃기나 두고보자~"

심사위원이 아닌 시청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는 길에 질문을 보고 두서없이 갑자기 쓰다보니 생각이 잘 전달 되었나 모르겠네요~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프로가 끝나고 쇼프로로 가버리고 다신 개그프로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 없었으면 합니다.

 

코미디가 전하길 바라며..

20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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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l****
영웅
사회학, 수학, 프로토스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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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엔 현재 코미디언들의 영역을 가수나 연기자들이 차지하고있기때문에

 

코미디언들의 영역이 좁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락프로그램들은 모두 개그맨분들이 차지해야할 분야인데 방송을 보면

 

MC한두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연기자나 가수분들이 나오고 있죠.

 

  특정 프로그램을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X맨 같은 경우는 방송내용보다 어떤 사람들이

 

나오냐에 따라 시청률의 영향이 클꺼 같아서 연기자나 가수분들의 출연을 막기 힘들겠

 

지만, 헤이헤이헤이시즌2같이 방송내용이 중요한 프로는 코미디언들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시청률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오락프로그램에 연기자나 가수보다 코미디언들을 출연을 늘리고, 전통코미디

 

같은 프로도 내용만 좋다면 충분히 높은 시청률을 올릴수있다고 생각합니다.

 

 

 

 

2007.01.16.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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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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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t****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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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어렸을 때 보던 '경석아' 생각이 나네요.

 

그 때 참 많이 웃겼는데.. 그럼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코미디 말 그대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개그프로그램들 억지로 웃기는 게 너무 많은 것같습니다.

 

코미디언이 무슨 차력사입니까? 춤추는 사람입니까?

 

몇몇 코너를 보면 어설픈 말장난 또는 춤추다가가 끝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우리가 느끼는 웃음이 아니라 일회성 웃음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코미디언의 노력해야할 부분이라면 아이디어 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고 아버지부터

 

 아들 세대까지 웃길 수 있고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을 수 있는 

 

그런 것이여야 겠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진이 노력해야 할 부분은 아이디어 소재가 떨어진 것은

 

빨리빨리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면서 처음봤을 때는 참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다가 몇 번보다보면

 

너무 시시한것, 어디선가 한번 본 것들을 우려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 프로그램의 재미가 떨어질 뿐만 완성도도 떨어진다고

 

봅니다.

 

시청자가 해야할 일은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제작진들이 해줘야 할 부분이지만 개그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투표하는 곳을 만들어

 

어떤 프로그램이 재밌고 재미없고를 가려 확실하게 가려서 프로그램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코미디언이 최고의 연예인가 되려면 거듭날 수 있을까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저는 코미디언이 최고의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김미화씨, 조혜련씨, 최양락씨 많은 분들을 보듯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연기, 노래 등등 이 모든 것이 코미디언이 최고의 연예인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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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niba****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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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을 코미디 프로에 내보내면 됩니다

2007.01.16.

  • 출처

    내머릿속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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