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집게

야자집게
Coconut crab이명 :
Birgus latro Linnaeus, 1767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연갑강(Malacostraca)
십각목(Decapoda)
상과참집게상과(Paguroidea)
뭍집게과(Coenobitidae)
야자집게속(Birgus)
야자집게(B. latro)

위키백과 - 야자집게 항목

십각목 참집게상과 뭍집게과에 속하는 갑각류. 집게 중에서는 대형종으로 몸 길이 13cm~40cm, 무게 4kg~17kg로 보고가 다양한 편이다. 수명은 대략 60여년. 최대 사이즈는 몸길이 60cm, 경간(다리길이 포함)은 최대 1m라고 한다.(#)

다른 종류의 집게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갑각이 매우 단단해서 패각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3번째 보행각도 보행에 이용한다.[1] 집게의 힘도 상당한 솜씨라 잘못하다가 인간의 손가락 마저 아작날 정도다. 게다가 그 엄청난 딱지로 인해 주요 천적은 인간이라고 한다.

주로 남서태평양의 섬에 많이 서식하며 서식지의 북방한계선은 일본오키나와 제도라고 한다. 주로 먹는 것은 야자열매나 코코넛, 또는 (자가보호를 위해) 이 든 열매를 섭식한다. 그래서 영어명이 Coconut crab. 그러나 전체적으로 잡식성이라서, 먹을 수 있다면 고기도 먹는다. 나무를 타는 능력이 여타 갑각류에 비해 뛰어난 편이며, 평상시에는 나무 위에 올라가거나 지상의 돌 틈 사이에서 쉬곤 한다.

유생 시절에는 근해에서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살다가 해변으로 기어올라 탈피한 다음에 평생을 육지에서 사는데, 이때 탈피하면서 호흡 기관이 아가미에서 로 교체되기 때문에 성체 상태에서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익사당한다. 그래서 이 녀석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가 수정된 을 물 속에 풀어놓는 일이라고 한다.

야자열매같은 섬유질을 듬뿍듬뿍 먹고 자라서인지 주요 천적인 인간한테는 주요한 별미거리지만, 앞서 기술한 독열매를 먹는 습성으로 인해 해당 요리를 잘못 먹고 골로 가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독이 있는 야자집게는 익히면 붉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간혹 붉게 변해도 독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되도록 전문가가 있을 때 먹도록 하자.

보통 통째로 굽거나 삶아먹는데, 먹어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보통 우리가 먹는 바닷게와는 상당히 다른 맛이 난다고 한다. 정글의 법칙에 나온 바에 의하면 몸통의 살은 단맛이 감도는 쫄깃한 바닷가재에 가까운 맛이며, 게장은 구수한 크림파스타 맛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4년 11월 14일 정글의 법칙 방송분에서 작은 개체들은 영양가가 없어서 게장이 쓰다고 한다. 제대로 된 게장을 맛보기 위해서는 큰 개체를 잡아야 한다. 큰 개체는 을 품기 위해 영양가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큰 덩치 때문인지 식용 뿐만 아니라 애완용으로도 유통되고 있다. 야자집게가 서식하는 현지에서는 야자집게를 직접 잡아다가 마당에다 풀어 키우는 사람들도 있고,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외국으로도 종종 수출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의 몇몇 펫샵에서 유통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종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하며 IUCN 적색목록에서도 자료 부족으로 뜬다. 다만 서식지에서 무분별한 남획 덕에 개체수가 줄어들어, 태평양의 몇몇 국가에서는 지역별 및 시즌별로 포획이 금지되고 보호되기도 한다.
  1. 일반적으로 집게 종류는 첫번째와 두번째 보행각만 보행에 사용하며, 세번째와 네번째 보행각은 패각을 고정하는데 사용한다. 왕게 역시 세번째 보행각을 보행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