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디스전에 불을 지핀건 스윙스입니다.

켄드릭 라마의 control 을 듣고 나서 영감을 받아 힙합의 현 세태를 두루뭉술하게 비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윙스가 원한건 이센스가 회사때문에 겪은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얘기했으면 해서 시작한걸로 생각이 됩니다만,

어쨌든 이를 어글리덕과 테이크원이 덥썩 물어서 맞받아 쳤고,

다시 스윙스가 디스곡을 내놓았는데 여기서 사이먼디와 이센스가 언급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센스가 이 디스전에 참전했고,

많은 랩퍼들과 리스너들은 진짜가 나타났다며 광분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스윙스, 쌈디에 대해선 언급 안하지 않고,

오히려 회사의 부조리함과 개코의 태도만 디스했습니다.

여기에 개코가 다시 대응을 했고, (진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거기에 다시 오늘 새벽 이센스가 다시 맞대응을 했죠.

비슷한 시기에 쌈디는 스윙스에게 알지도 못하면서 깝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새벽까지의 상황입니다.

사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진 섣불리 판단해선 안됩니다.

사람들도 지금 누구편 들었다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사건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의 디스곡의 가사와 트위터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전체적인 정황은 이렇습니다.

이센스의 주장

다듀 군문제로 회사 재정 위기가 온 아메바 컬쳐 측은 슈프림팀 영입,

다듀 군대 다녀오는 동안 슈프림팀이 일해서 돈을 범 (3억)

그러나 대마초 사건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회사가 손해를 봤다며 이센스에게 10억 요구

단물 빼먹고 돈까지 요구하며 내쫒는 회사에 대한 부조리함과

이에 대한 개코의 방관, 위선의 태도를 비난하며 대답하라고 요구

개코의 반박

니가 문제 일으켜놓고 (똥 싸질러 놓고) 떼 쓰지 말라면서 대마초 얘기 외에 다른건 언급하지 않음

(이 상황에서 이얘길 한걸 봐선 회사에서 10억을 요구한 이유가 이것 때문인 것 같네요)

(10억에 대한 것, 개코의 위선에 대한 내용 등 이센스가 말했던 사건에 대한 진상은 전혀 언급 안함)

개코가 해명이나 별다른 언급을 못하는 이유,

처음 이센스의 곡이 발표될 때 아메바 측에서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회피하고 일관한 모습,

그리고 새벽에 발표한 이센스 true story 에서도

여기 거짓말 있으면 얘기해보라고 한 것처럼

거짓이 없으니까 개코는 '니가 사고쳐놓고 왜그래?' 란 말 외엔 별다른 언급을 할 수 없는거겠죠.

개코는 어쨌든 지금 아메바컬쳐고, 이센스가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언급할리가 없죠.

그래서 이센스의 트위터에 보면 '얻을 것 없는 게임에 잃을게 없는 놈에게 대답해준거 존중한다'

'유리했던 싸움인걸 알고 했다' 라는 말은 해명하지 못(안)할거란걸 알았다는 의미로 쓴 것 같네요.

그런데 정황은 모르지만 다듀가 단순한 방관이 아닌 나서서 무언가 했던걸로 보입니다.

'기석이(쌈디)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센스의 말과,

오늘 새벽에 발표한 쌈디의 디스곡을 보니

중립을 지킨 쌈디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걸 보면

아마 다듀는 회사편을 들고 뭔가 했겠죠.

장외경기로 스윙스의 곡에서는 쌈디가 완전 개X끼 였는데

쌈디의 디스곡 발표에 지금은 스윙스가 알지도 못하면서

오지랖부리고 나댄 미친놈으로 역관광 당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추측이고 이 판도가 끝날 때 진실을 알 수 있겠죠.

지금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확실하진 않아요.

모든게 하루아침에 뒤집힐수도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은 본인들만 아니까요.

지금 사건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섣불리 판단하는 것 보다는

그냥 지금은 리스너로서 이 상황을 즐겁게 듣는게 가장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