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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 분석 좀 해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6,218 작성일2017.05.28

시 분석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ㅠㅠ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자료가 나오질 않아요ㅠ 꼭 좀 부탁드려요!ㅠㅠ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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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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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창
태양신 열심답변자 eXpert
작가/출판업 교통 사고, 위반 19위, 시 11위, 가족, 이혼 61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 사랑하는 별 하나 같이 감상하기


3연 18행으로 이루어진 서정시이며 자유시입니다.


1연 : 화자인 나는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별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2연 : 화자는 가슴에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

       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3연 : 반짝이는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별, 그런 사람을 갖고 싶다고 마무리합니다. 


# 시인이기에 가능한 소망이며 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적 대상인 별 = 하얀 들꽃 = 그런 사람 시어는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는 의식을 저변에 깔아놓고

   그러한 인간의 원초적 고독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묻고 답하고 있습니다.


   1연의 "외로워 쳐다보면"과

  2연의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3연의 "외로울 때 부르면" 에서 인간의 존재론적 고독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즉, 외롭거나 쓸쓸할 때 별과 같은 사람, 꽃과 같은 사람이 그립다는 것이

시적 주제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자연과 우주와 인간에 대한 긍정적 낙천적 사랑이 맥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몇 번을 낭독해도 좋은 시입니다.


# 별과 같은 : 직유법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 시각의 촉각화(공감각적 표현) 

1연의 시작과 마지막, 2연의 시작과 마지막에 "될 수 있을까"란

자문형의 문구를 동어반복하여 시적 운율(리듬감)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정말이지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그런 사람 같이 살고 계신가요?


저는 없습니다.

다만

달과 별과 들꽃과 새와 바람과 강물은 제게 유일한 위로가 됩니다.







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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