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했다. 당초 제주까지 화산재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상층에서 흩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38분쯤 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아이라 칼데라 화산이 분화했다. 화산재 구름의 높이는 5800m로 관측됐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는 1914년 대분화로 5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 명을 다치게 했던 일본의 대표적 활화산이다. 지난해 3월과 4월에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나 재와 연기가 수천m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화산재가 이동 중에 상층에서 점차 사라져 제주지역에 화산재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화산재가 기류를 타고 확산해 17일 오후부터 제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17일 오후 현재도 약하게 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