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짜 친구 사겼다고 좋아했어요. 그래서 영어 공부 햐야겠다! 그런 생각까지 했어요 ㅠㅠ

카카오스토리 쪽지로 친구신청이 왔었어요.
외국인이라 수락 안 하고 며칠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호기심에 수락했네요.

미국 육군이며 미국 조지아 애틀란타 출신이라 함
가족은 3년전 교통사고로 다 죽고 혼자라고!

쪽지 불편하니 카카오톡으로 하자면서 아이디 묻더라구요.
이것도 좀 고민 하다 알려줬는데 안된다고 머라머라
핸드폰 번호를 달라고 하길래
좀 조심스럽다 그랬더니 자길 못 믿냐고...
그래서 미안하다 하고 번호 알려줬어요 ㅠ

서두가 길었네요..ㅠㅠ 회상하니 너무 어이없고 왜이렇게 멍청했는지..타임머신 타고 싶네요

나이 50인데 은퇴를 한대요. 승인 나기를 기다린다고..
군생활 30년 했다고
은퇴시 받는 돈이 350만달러래요.
근데 미국에 아는 사람없고 은퇴후 한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할꺼라서 나보고 돈을 받아 달래요.

저는 은행가서 그 큰돈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고했죠.
그했다 더니 전쟁터에 있어서 자기 계좌에 접근할 수 없다고....패키지로 배송할꺼라고
이때 의심을 했었는데...ㅠㅠ
돈을 어떻게 패키지로 보내냐고 그랬더니 적집자여자가 왔는데 가져가서 보내준다는거에요. 이것도 이상했는데..ㅠㅠ
빨리 패키지 받을 내 주소랑 정보를 달래요...
이것도 좀 망설이다가 하도 보채길래 정보 줬어요

암튼 그러고 5일인가 있다가 운송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긴급 24시간 안에 받기
표준 3일 배송

금액이 너무커서 친구한테 돈 없어서 못하겠다고 했는데 패키지 도착하면 니 돈 다 갚을 수 있다 그러니 또 그냥 해외 송금 했어요.

2차는 검색대 피하는 명목이라면서 $38,000보내래요.
진짜 어디 홀렸나봐요.

이 돈 보내면 350만달러 받으니 거기서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여기저기서 대출 받았어요.
한꺼번에 돈을 못 구해서 몇 번에 나눠서 입금했어요.
이놈을 저를 완전 호구로 봤을뜻 ㅠㅠ

그래서 전 이제 패키지가 한국도착했갔지 했는데
입국하려면 $68,000 보내래요

이제 더 이상 돈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 빡쳤어요.

그래서 이제서야 지인 몇 번께 얘기했더니
1000%사기라고 ㅠㅠ
더 이상 돈 보내지 말라고 말리시더라구요.

참 바보같죠...인터넷 검색도 이제서야 해 봤어요
저는 그 놈을 친구로 너무 믿어서 의심을 조금만 했어도..

내용이 제대로 전달 됐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그래서 5천만원 정도 해외배송한 상태이구요.

입금 서류 다 가지고 있고
카카오톡도 아직 하고 있어요.

저 사기 당한거 맞죠? 돈은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 ㅠㅠ
이 나쁜놈들 다 잡았으면 좋겠어요.
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