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료를 제안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강추위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찾아오는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신체리듬 불균형과 면역력 저하로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해 심신에 활력을 부여하는 이른바 ‘치얼업(Cheer Up) 푸드’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말 깔라만시 착즙액을 사용해 토닉워터에 풍미를 더한 ‘진로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를 출시했다. 열대성 과일인 깔라만시에는 레몬의 약 30배가량의 비타민C와 식이섬유, 비타민P(헤스페리딘)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체지방 감소와 지방간 개선, 해독 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깔라만시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비타민C와 구연산 성분은 피로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분해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소주 칵테일 믹서인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알코올 농도를 조절하며 개인의 기호에 맞게 소주와 혼합할 수 있고 제품 그 자체로도 맛이 상큼해 에이드 음료처럼 즐기기에도 좋다.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헛개 활용 제품은 피로회복과 숙취해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3040세대 남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산 헛개나무열매추출액과 숙취해소 핵심원료로 활용되는 국내산 미배아(쌀눈)대두발효추출물 등을 함유한 헛개차 음료 ‘새벽헛개’를 선보이고 있다. 

‘새벽헛개’는 음주 후 숙취 제거도 중요하지만 숙취로 인한 갈증을 달래주는 기능도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음주 전후 숙취는 물론 다음날 갈증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숙취해소 전용 차음료이다. 기존 드링크 타입 숙취해소 제품과 헛개차 제품의 장점만을 모아 가격 거품을 제거하고 알코올 분해 기능을 강화했으며 맛과 향이 뛰어난 능이버섯 추출물을 더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감칠맛과 풍미를 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인체에 합성되는 비타민이지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면 평소 식생활을 통해 꾸준히 비타민D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비타민 D가 풍부한 ‘데일리C 망고400D+’를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C 망고400D+’는 진하고 달콤한 망고 과즙에 우유 16잔(200㎖ 기준) 분량의 비타민D 400IU(10㎍)와 레몬 3개 분량의 비타민C 100㎎이 들어있다. 한 병으로 성인남녀의 비타민D와 C의 하루 기준치(한국인 영양섭취 기준 - 한국영양학회) 400IU, 100㎎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간단히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는 몸의 영양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돌(Dole) 코리아의 프리미엄 데일리넛 ‘후룻&넛츠 골드’는 크렌베리, 호두, 아몬드, 캐슈넛 외에 헤즐넛 등 다양한 견과류와 건과일을 사용해 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췄다. 비타민, 칼슘, 철분 등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필요한 영양분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인기 있는 젤리류도 활력 충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크라운제과는 사과와 파인애플 맛이 하나로 담긴 후르츠 칵테일 젤리 ‘내맘몰랑’을 선보이고 있다. 하트모양 젤리의 절반은 빨간색(사과맛), 나머지 절반은 노란색(파인애플맛)이다. 

보통 젤리는 몰드 안에 서로 다른 맛을 넣기 어려워 하나에 한 가지 맛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나 크라운제과는 몰드 안에 두 개의 노즐을 한꺼번에 주입하는 공법으로 동시에 2가지 맛을 넣었다. 젤리 겉면엔 비타민C와 구연산이 든 새콤한 파우더를 솔솔 뿌려 과일 맛이 더 돋보여 평소에 충족하기 어려운 비타민C는 물론 달콤한 과일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