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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가수기

요약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한 면에 된장을 넣어 끓인 뒤, 갓김치와 들깨가루를 올려 먹는 칼국수로, 강원도 정선의 향토음식이다.
구분 국수
주재료 콩, 밀가루, 된장, 갓김치, 들깨가루, 간장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한 면에 된장을 넣어 끓인 칼국수로, 강원도 정선의 향토음식이다. 정선 지역에서는 콩가루를 첨가하여 만든 칼국수를 가수기라고 하는데, 한자로 더할 가(加)에 콩 숙(菽)을 쓴 가숙(加菽)에서 유래했다. 콩가루가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나며, 잘 익은 갓김치와 들깨가루를 고명으로 얹어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예로부터 정선은 산이 많고 논이 부족하여 콩과 같이 생육기간이 짧고 기르기에 까다롭지 않은 작물들을 자주 재배하였다. 가수기를 만들 때 쓰이는 콩은 메주콩으로, 된장, 간장 등을 담그는 기본 재료인 메주를 담그는 데 주로 쓰여 메주콩이라 하며, 백태라고도 불린다.

메주콩은 삼십분 간 불린 뒤 껍질을 까고, 팬에 볶아 식힌다. 분쇄기에 간 콩은 체에 걸러 곱게 내려진 가루만 취한다. 콩가루와 밀가루, 물을 섞어 반죽한 뒤 삼십분 간 냉장 보관한다. 이후 밀대로 밀어 칼국수 면을 뽑아 놓는다. 애호박은 채 썰고, 감자는 두툼하게 썰어 준비한다. 잘 익은 갓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된장을 풀고 칼국수 면과 애호박, 감자를 넣어 끓인다. 면이 다 익으면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들깨가루, 갓김치를 올린다. 취향에 따라 간장양념으로 간을 하여 먹어도 좋다.

메주콩에는 사포닌(saponin)이 풍부하여 변비예방에도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고루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영양이 부족한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또한 들깨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여 피부개선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고, 리놀렌산이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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