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그로 이야기가 나왔으니
제가 빠질 수 음쬬.
사실 최근에 와서 어그로 어그로 해서 그렇지 어쨌든 이 표현의 뜻은 '도발'입니다. '북한의 핵도발'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것이죠 이 도발이라는 것이. 여기서는 '어떻게 하다보니' 그런것이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남을 불편하게 할 의도를 가지고 하는게 도발인 것이죠.
그래서 가끔 억울한 어그로꾼이 생겨납니다.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죠. 어쩌다 보니 그게 상대를 불편하게 했을뿐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는.......예전에 부활박통님이 있겠네요. =3
다중닉의 경우에는 도발이기 이전에 금지사항이죠 애시당초. 그리고 애초에 '목적'자체가 선한 것일 리도 없습니다. 그나마 이해해줘야 하는건 생계형이 있겠으나 어쨌든 그래도 금지사항은 금지사항인것이죠. 설령 그런 경우가 있다면 흔히 어떤 가게 앞에서 좌판으로 뭘 팔려면 그 가게주인의 허락을 구하고 하는 것처럼 운영자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생계의 문제로 다중닉을 좀 쓰겠다.....하면 또 모르겠군요.
근데 어그로라는게 말입니다. 이게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 딱히 쉬운일 만은 아닙니다. 수십플이 달리고 100플이 넘어가도 '풉'이나 'ㅋㅋㅋ'식의 댓글이 달려봤자 그게 어그로에 성공한게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걸 만선이라고도 하시던데 진짜 어그로꾼에게는 그런건 성공한 어그로가 아니죠. 진심으로 덥썩 무는 사람이 생겼을때 그때가 그게 몇플안되더라도 성공한 어그로가 되는겁니다. 지금 제가 '박정희 만세'라는 글을 써서 100플이 달렸는데 그게 전부 '그네꼬 아빠욤? ㅋㅋㅋ'이런거 달리면 그건 어그로에 실패한거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지금 디피에 '성공하고 싶어하는' 능력미달의 어그로꾼이 제법 됩니다. 뭔가 살짝약하거나 혹은 소심하거나해서 듣보잡취급을 받는 그런 수습 어그로꾼들 말이죠.
실패한 어그로조차도 보고 싶지 않다. 무플이 약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뭐 저도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근데 어차피 어그로꾼은 무플이 될 수 없는 글로 진화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실제 디피에서만 보더라도 무플로 어그로꾼을 몰아낸 경우보다는 철저하게 자근자근 밟아서 몰아낸 경우가 더 많죠. 물론 문제는 그 과정에서 어그로사냥꾼(?)들이 희생당한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야기가 나온김에 수없이 스러져간 어그로사냥꾼 선배님들에게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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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부활박통님이라면... 그 쿨하기로 소문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