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상담의 최원철 입니다.

질문자님의 케톤 수치가 높음은 장기간의 금식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2달 동안 7 킬로 감량을 하셨다고 했는데요. 거의 굶어서 뺀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극단적으로 적은 경우 우리 몸은 케톤체를 만들어 내서 포도당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케톤체는 금식 뿐 아니라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올 수 있지만, 2달간 다이어트를 진행해 온 것을 고려해 보면 금식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먹는 양을 늘리되, 그에 맞게 운동량도 늘리시기 바랍니다. 식이조절만으로 몸무게가 줄어든 것은 말 그대로 그냥 굶어서 빼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이는 몸에 상당히 무리를 주게 됩니다. 건강한 성인은 케톤증(ketosis) 자체는 문제가 될 소지가 적으나, 이 케톤증이 케톤산증 (ketoacidosis) 로 발현된다면 응급 투석 등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담낭이 쪼그라 드는 경우, 음식물 섭취는 없이 금식은 하였지만, 물한잔만 마시더라도 장운동이 자극을 받아 담낭이 쪼그라는 경향을 보입니다. 담낭이 쪼그라들어 있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쪼그라들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많이 걱정되신다면 재검 혹은 복부 CT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복부 초음파, CT 검사를 받을 때에는 물한잔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