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식단. /사진=SBS '스페셜' 방송캡처 |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는 먹어도 단식 효과가 나는 FMD(Fasting-Mimicking Diet), 단식 모방 식단을 개발했다.
FMD 식단은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 먹으면서도 단식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다이어트법이다.
롱고 교수가 책임자로 있는 USC 장수학연구소(Longevity Institute)는 단식 모방 다이어트의 효과 실험에 착수했다. 실험 참가자 중 48명은 3개월간 평소대로 정상식을 했고, 52명은 매달 5일 동안 단식을 하고 나머지는 정상식을 했다.
오이, 방울토마토, 호두, 구운 아몬드,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발사믹 식초 등 천연 재료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 샐러드로 만들어진 이 메뉴는 탄수화물 34.0%, 지방 56.3%, 단백질 9.7%로 이뤄졌다. 파프리카, 느타리 버섯, 현미밥, 당근, 호두, 오이, 양상추, 들기름 등을 이용해 샐러드와 비빔밥을 해먹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5일간 물만 마신 이수영 의사는 심한 스트레스와 공복 체력 저하 등을 호소했다. 반면 FMD 식단을 적용한 장진석 의사는 다이어트와 체질 개선 효과를 봤고 스트레스 역시 덜했다.
결국 이수영 의사는 5일 만에 물 단식 포기를 선언했다. 극신한 스트레스가 원인. 반면 느긋한 마음으로 FMD 식단을 실행한 장진석 의사는 몸무게와 혈압 등 몸의 수치가 단식을 실행한 이수영 의사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