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에서 방송된 FMD 식단. /사진=SBS 제공<br />
'SBS 스페셜'에서 방송된 FMD 식단. /사진=SBS 제공

'SBS 스페셜'에 소개된 FMD(Fasting-Mimicking Diet) 식단이 화제다.

20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2019 끼니반란' 2편으로 '먹는 단식 - FMD의 비밀'이 공개됐다. 이날 시청률은8.5%(닐슨 가구기준, 서울수도권)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FMD 단식은 일정 기간 동안 제한된 음식을 먹으며 우리 몸이 단식을 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FMD 단식은 물만 먹는 단식과 유사한 효과가 있으며, 뇌 질환·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케톤 수치가 증가한다. 

FMD 식단은 한 달에 5일 동안 하루 세끼를 칼로리, 당, 단백질 함량은 적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사로 대체하는 것이다. 하루에 800~1100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적정하다. 

식단은 보통 야채, 견과류 등 천연 재료로 구성되는데 오이, 호두, 구운 아몬드,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등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이 단식법을 개발한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빌터 롱고 박사는 "단식 5일 차가 되면 지방산을 다 소진한다"며 "FMD 단식을 하면 인체 내 장기들이 재생된다. 손상을 입은 세포들이 새로 생성된 세포들로 대체되며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FMD 단식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지만 3개월 동안 3번에 걸쳐 FMD 식단을 실행해야 건강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만 하기를 권한다"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FMD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FMD 주기 설정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극단적인 단식인 만큼, 자신을 아는 것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비법이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 후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