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직장동료한테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문제제기를 했고 그 해결과정이 길어져서 경찰조사도 받았지만 아직도 완전히 해결은 안 난 상태입니다.
성추행 피해와 그 해결과정도 힘들지만 더욱 마음을 안
좋게하는 건 이 소식을 접한 남친의 태도입니다...

제가 성추행 당했다는 걸 듣고 남친이 너무 화나고 흥분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게 웬걸... 무심할만큼 반응.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 "000(가해남성) 정도면 똑똑한 것 같은데 왜 그랬지..." 라고 말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가해자 편 든 것같아서 진짜 서운했습니다...

4년정도 만난 사이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그 때 반응보고 얘가 진짜 날 좋아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경찰 조사할때 한번도 같이 안가주고 먼저 사건 해결 잘 되고 있냐고 물어봐준적도 없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 이렇게 미적지근한게 이해가 안됩니다... 보통 자기 여친이 성추행 당했다고 하면 분노하고 가해자를 혼내주고 싶어하지 않나요...?

서지현 검사 뉴스 보니까 그 분 남편도 아내의 성추행 소식에 별 반응이 없었다던데 그건 윗선 무서워서 그랬다 쳐도 제 남친은 왜이러는건가요?

제 피해 사실 알았을때 왜 반응이없었냐고 물어보니까, 오해라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자기도 그 때 화 났을거라고 유야무야 넘어가네요...
남친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