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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여 유명해진 청새치(Makaira nigricans)는 가장 인상적인 바닷물고기 중의 하나이다. 강하고 긴 창 모양의 턱이 특이하며, 몸길이는 4.5미터, 몸무게는 900킬로그램까지도 나간다고 한다. 선명한 깊은 푸른색은 옆구리와 배를 거치면서 은빛을 띤 백색으로 변해간다.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장관이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의 열대 또는 온대 해양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등 전체 길이를 덮고 있는 등지느러미로 인해 금방 구별할 수 있다.

청새치는 긴 창 모양의 윗턱을 사용하여 빽빽한 물고기 무리를 헤치고 돌진하여 기절하거나 상처입은 먹이를 잡는다. 청새치는 표면에서 가까운 따뜻한 물을 좋아하며, 고등어 같은 원양 어류를 먹고 살지만, 오징어를 잡아먹기 위해 깊은 물로 들어가기도 한다.

청새치는 그 눈에 띄는 크기와 생김새에다, 갈고리에 걸리면 무서울 정도로 반항하는 전설적인 힘으로 인해 스포츠 낚시꾼이나 트로피를 노리는 사냥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살이 단단하여 일본에서는 스시나 사시미로 먹기도 한다.

수명이 긴 다른 특상급 포식어종처럼 수은 함량이 높다는 것은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성장이 느리고 번식도 느리기 때문에 보호주의자들은 개체수의 감소를 염려하고 있다. 몸집이 조금 작지만 결이 조밀한 살과 풍부한 풍미가 비슷한 만새기라면 훌륭한 대용품이 될 수 있다.

Taste

청새치 스테이크는 단단하고 촘촘하며 황새치와 비슷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 자칫하면 지나치게 구워지기 쉬우며, 숯불에 올려 석쇠에서 굽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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