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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일레인이야기 중심내용에 대해 알려주세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457 작성일2007.02.01

 일레인이야기 내용에 대해 알려주세요.내공팍팍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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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은 수 년 전에, 내가 가르치는 한국어 과정에서 한국말을 배운 캐나다 여성이다. 나는 그 때도 지금처럼 일 주일에 한 번씩 워털루 대학에 출강해서 한국계 학생과 비한국계 학생이

수년 전의 강의 때

반반 정도 섞여 있는 학급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일레인이 처음 나한테 전화를 걸어 온 것

                                              글쓴이 직업

은 신학기를 몇 주 앞둔 때가 아닌가 한다.
       ▶ 나는 수년 전 워털루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침

신학기가 시작되기 몇 주 전이면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이나 '또 새로운 시작을 하는구나.' 하고 긴장감이랄까 기대감이랄까 하는 것을 가지게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에 학교에서 사무적인 전화가 오기도 하고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오기도 하는 것이다.
       ▶ 신학기 몇 주 전에는 의례적인 전화가 옴

일레인의 전화는 그런 의례적인 전화 중의 하나였는데, 영국계 억양이 짙은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그녀가 정중하고 의사 표시가 분명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먼저,

                                 일레인의 특징 및 성격

자신은 워털루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읍에 살고 있는 가정 주부라고 소개했다. 그

             먼 곳에서 한 과정을 배우기 위해 올 정도의 열의와 의지 ①

리고 자기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워털루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의와 의지 ②

새로 개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 수업 전에 자기가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자기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도 과연 새로운 말을 배울 수 있을지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의와 의지 ③

은근히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
       ▶ 일레인 부인의 전화 내용 - 한국어 과정에 의욕을 보임


사실, 오랫동안 한국말을 제2의 언어로 가르쳐 오면서 느낀 것은, 새로운 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습자 자신이 그 말을 배우겠다는 확고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더욱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새로운 말을 배우는 기초 과정에서는 학생의 지적 능력이나 어학에 대한 소양 같은 것보다 말을 배우겟다는 진지한 태도와 열의가 그 결과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언어 습득 정도

       ▶ 한국말을 제 2의 언어로 가르치면서 느낀 것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사방으로 알아보고, 또 이 한 과정을 듣기 위해 추운 겨울에 먼 곳에서

                               수소문해 보고             한국어 강좌               워털루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읍

오겟다는 정성을 보니, 그녀가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이 너무나 분명해서,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면 물론 배울 수 있다고 크게 격려해 마지않았다.
새로운 말을 배우게다는 적극적인 자세, 진지한 태도, 열의,의지가 있는 사람

       ▶ 일레인을 격려하고 그에게 자신감을 줌
# 글의 요지 : 한국어 과정의 개강에 앞서 열의와 의지를 가진 일레인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걸려옴

 

그런데 나를 정말 놀라게 한 것은, 내가 그녀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었을 때에 그녀의 답변이었다. 일레인은 차분하게 왜 자기가 한국말을 배우려고 하는지 이유를 설명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이 열의와 의지를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사실에서도 이미 한 번 놀랐지만(감동했지만) 한국어를 배우려는 답변에서 크게 놀랐음을 알 수 있다.

했다.
       ▶ 일레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


일레인과 그의 남편 사이에는 자식이없어서 한국에서 아들을 입양해 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인종과 문화가 먼 나라에서 입양함 - 인종과 문화에 대한 편견이 업는 사고 방식

그 아들 에릭은 생후 5개월 되던 해에 한국의 생모를 떠나서 이 먼 캐나다로 와서 일레인 부부의 아들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에릭이 일곱 살이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생겼는데, 그 중의 하나가 그의 뿌리를 찾아 주어야겠다는 것이다. 에릭 역시 이 곳에서 자라는 한국

   입양한 아들(에릭)의 민족적 정체정 - 태어난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

계 어린아이들의 경우처럼 학교에서 가끔 중국인이라고 놀림을 받는데, 집에 돌아와 그 이야

                                       백인 사회에서 겪는 인종 차별 

                                       ① 유색인에 대한 놀림

                                       ② 동양인은 주로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알고 있음

기를 하고 속상해하면, 일레인은 너는 중국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라고 대꾸하라고 일러

                                               아들의 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알려줌

준다는 것이다. 나는 일레인의 그 처방이 이런 경우에 얼마나 타당한지 하는 문제는 제쳐놓고, 그녀의 처방이 여기 사는 다른 한국 부모들과 같은 데 놀라는 한편, 마음이 아팠다.
       ▶ 일레인의 입양 아들 문제 - 유색 인종이 백인 사회에서 받는 차별 대우


어쨌든 일레인은 아들을 뿌리를 가진 한 당당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그에게 한국말을 가르

                         일레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나는 내 아들이 뿌리도 없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인간으로 대접받는 것은 참을 수가 없어요." 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에릭이 어려서 대학의 정규 과목으로 개설되는 한국어 과정을 수강할 자격이 없다는 데 있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일레인 자신이 아들 대신에 대학에 와서 한국어를 배워 가지고 아들을 가르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 일레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 - 아들의 뿌리를 찾아 주기 위해서


나는 그 동안 한국말을 배우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양아들을 생각하는 그녀의 깊은 마음에 감동하였다. 나는 '야, 이런 사람도 다 있구나!'

① 아들의 뿌리를 찾아주기 위해 한국어를 가르치려 함

② 수강할 나이가 되지 않는 아들을 위해 대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함

하고 놀랐으며, 그 놀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감동

는 인종과 문화가 다른 먼 나라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입양하는 사람들의 경지를 이해한다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녀가 입양한 자식을 위해 그토록 애를 쓰는 것을 보고는 말을 잃을 지경

                           한국어를 배워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  일레인에 대한 존경, 감동

이었다. 나는 속으로 뜨끔하면서 내가 그 동안 접촉해 왔던 한국 부모들 중에 왜 한국말을 애써 가르쳐야 하느냐고 의아해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 양아들을 생각하는 일레인의 마음에 감동함


이러한 일레인이 그 학기 한국어 과정을 아주 좋은 성적으로 마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두 개의 대학에서 두 개의 학사 과정을 마치고 지리학으로 석사 과정까지 마친 그녀는 정부 기관과 교육청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 한창 젊은 학생들과 어깨를 맞대고 공부하

                                                                                  대등하게, 동등한 자격과 실력으로

면서도 감각이나 판단력에 있어서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녀는 말을 배우는 데 필수적인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으며, 무엇보다도 자기 아들의 모국인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겠다는 열의에 차 있었다. 일레인이 한국어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그녀의 남편은 가끔 아들 에릭을 데리고 와서 일레인을 기다렸고, 수업이 끝나면 우리는 같이 구내 식당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 일레인이 한국어 과정을 좋은 성적으로 마침
# 글의 요지 : 일레인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의 뿌리를 찾아 주고자 한국어 과정을 수강한 정도로 아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임

 

일레인의 남편은 프랑스계 캐나다 사람인데, 사색적인 인상을 주는기술자였다. 일레인은 자기는 영국계, 남편은 프랑스계, 아들은 한국계라서 자기 가정이야말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주의 가정이라고 농담을 하곤 했대. 어느 날은 에릭을 데리고 한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남편과 부인과 아들이 태어난 나라가 모두 다르다는 의미                             [↓]

                                                                 아들의 뿌리를 찾아주기 위한 노력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여행함

사진들을 가지고 와서 보여 주었는데, 그 속에는 에릭이 한복을 입고 자랑스런 표정으로 찍은 모습도 있었다. 그런 시간에 엄마 아빠가 선생님한테 한국말로 인사하라고 하면 수줍어서 아버지 다리에 매달려 고개를 내밀곤 하던 에릭을 보면서, 어느 친부모 밑에서도 저보다 행복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이유 : 비록은 양자이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 일레인 가정의 특징과 양부모로부터의 사랑받는 에릭의 모습


일레인이 한국어 과정을 마치고 난 후, 그녀는 나와 내 아내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이 기회를 이용해서 자기처럼 한국계 아이를 양자, 양녀로 삼은 캐나다 가정 중에서 자기와

                             일레인과 같은 고민과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가정

가까이 지내는 몇 집을 초대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우리가 토론토에서 두어 시간 달려 그 시골 동네에 도착하자, 내가 길눈이 어둡고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아는 일레인은 화살표를 그린 안내 팻말들을 큰길에서부터 자기 집 앞까지 붙여 두었었다. 그런데 그

           일레인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

화살표를 그린 팻말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낯익은 일레인의 한글 글씨로 크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하고 쓰여 있었다. 한 획 한 획 정성을 들여 쓴 그 글씨는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끊어서 소리를 내는 일레인의 한국말 발음이 연상되어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는 그보다 더한 환영의 표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라고 한글로 쓴 안내판

       ▶ 일레인의 초대 - 한글로 쓴 안내 팻말에 감동


그 날은 일레인이 아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 문화 행사의 날 같았다. 일레인이 그 동안 배운 한

                          한국 음식을 먹음, 에릭이 잘 하는 수영을 프로그램에 넣음

국 음식을 선보였고, 우리가 한국 식품점에서 사 가지고 간 김치와 고추장이 있었다. 아이들은 음식을 먹고 준비된 순서에 따라 동네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물장난을 즐기고, 어른들은 물가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놀이가 그 날 프로그램에 들어 있었던 것은, 에릭이 수영을 아주 좋아할뿐더러 학교의 수영 대표 선수가 될 만큼 잘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 일레인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냄
# 글의 요지 : 한국어 과정이 끝난 후 일레인의 초대를 받아 가면서 한국말로 쓴 팻말에 감동, 즐거운 시간을 보냄

 

그리고 벌써 수 년이 지났다. 그 동안 가끔 일레인은 학교로 나를 만나러 오기도 하고 전화도

                                          일레인 가족과의 만남이 지속됨

하면서, 그간 에릭에 관계된 명암이 엇갈리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지난 주일에도 수업을

                   아들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 - 좋거나 혹은 나쁜일

끝마치고 낙엽이 지는 교정을 걸어 나오는데 일레인이 나타나, 자기 친정 아버지가 담갔다는 포도주 한 병을 맛보라고 주고는 잠시 아들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갔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많은 것을 배우지만, 일레인한테는 가르친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글의 요지 : 일레인과의 만남에서 가르친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음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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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은 수 년 전에, 내가 가르치는 한국어 과정에서 한국말을 배운 캐나다 여성이다. 나는 그 때도 지금처럼 일 주일에 한 번씩 워털루 대학에 출강해서 한국계 학생과 비한국계 학생이

수년 전의 강의 때

반반 정도 섞여 있는 학급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일레인이 처음 나한테 전화를 걸어 온 것

                                              글쓴이 직업

은 신학기를 몇 주 앞둔 때가 아닌가 한다.
       ▶ 나는 수년 전 워털루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침

신학기가 시작되기 몇 주 전이면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이나 '또 새로운 시작을 하는구나.' 하고 긴장감이랄까 기대감이랄까 하는 것을 가지게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에 학교에서 사무적인 전화가 오기도 하고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오기도 하는 것이다.
       ▶ 신학기 몇 주 전에는 의례적인 전화가 옴

일레인의 전화는 그런 의례적인 전화 중의 하나였는데, 영국계 억양이 짙은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그녀가 정중하고 의사 표시가 분명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먼저,

                                 일레인의 특징 및 성격

자신은 워털루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읍에 살고 있는 가정 주부라고 소개했다. 그

             먼 곳에서 한 과정을 배우기 위해 올 정도의 열의와 의지 ①

리고 자기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워털루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의와 의지 ②

새로 개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 수업 전에 자기가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자기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도 과연 새로운 말을 배울 수 있을지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의와 의지 ③

은근히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
       ▶ 일레인 부인의 전화 내용 - 한국어 과정에 의욕을 보임


사실, 오랫동안 한국말을 제2의 언어로 가르쳐 오면서 느낀 것은, 새로운 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습자 자신이 그 말을 배우겠다는 확고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더욱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새로운 말을 배우는 기초 과정에서는 학생의 지적 능력이나 어학에 대한 소양 같은 것보다 말을 배우겟다는 진지한 태도와 열의가 그 결과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언어 습득 정도

       ▶ 한국말을 제 2의 언어로 가르치면서 느낀 것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사방으로 알아보고, 또 이 한 과정을 듣기 위해 추운 겨울에 먼 곳에서

                               수소문해 보고             한국어 강좌               워털루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읍

오겟다는 정성을 보니, 그녀가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이 너무나 분명해서,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면 물론 배울 수 있다고 크게 격려해 마지않았다.
새로운 말을 배우게다는 적극적인 자세, 진지한 태도, 열의,의지가 있는 사람

       ▶ 일레인을 격려하고 그에게 자신감을 줌
# 글의 요지 : 한국어 과정의 개강에 앞서 열의와 의지를 가진 일레인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걸려옴

 

그런데 나를 정말 놀라게 한 것은, 내가 그녀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었을 때에 그녀의 답변이었다. 일레인은 차분하게 왜 자기가 한국말을 배우려고 하는지 이유를 설명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이 열의와 의지를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사실에서도 이미 한 번 놀랐지만(감동했지만) 한국어를 배우려는 답변에서 크게 놀랐음을 알 수 있다.

했다.
       ▶ 일레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


일레인과 그의 남편 사이에는 자식이없어서 한국에서 아들을 입양해 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인종과 문화가 먼 나라에서 입양함 - 인종과 문화에 대한 편견이 업는 사고 방식

그 아들 에릭은 생후 5개월 되던 해에 한국의 생모를 떠나서 이 먼 캐나다로 와서 일레인 부부의 아들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에릭이 일곱 살이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생겼는데, 그 중의 하나가 그의 뿌리를 찾아 주어야겠다는 것이다. 에릭 역시 이 곳에서 자라는 한국

   입양한 아들(에릭)의 민족적 정체정 - 태어난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

계 어린아이들의 경우처럼 학교에서 가끔 중국인이라고 놀림을 받는데, 집에 돌아와 그 이야

                                       백인 사회에서 겪는 인종 차별 

                                       ① 유색인에 대한 놀림

                                       ② 동양인은 주로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알고 있음

기를 하고 속상해하면, 일레인은 너는 중국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라고 대꾸하라고 일러

                                               아들의 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알려줌

준다는 것이다. 나는 일레인의 그 처방이 이런 경우에 얼마나 타당한지 하는 문제는 제쳐놓고, 그녀의 처방이 여기 사는 다른 한국 부모들과 같은 데 놀라는 한편, 마음이 아팠다.
       ▶ 일레인의 입양 아들 문제 - 유색 인종이 백인 사회에서 받는 차별 대우


어쨌든 일레인은 아들을 뿌리를 가진 한 당당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그에게 한국말을 가르

                         일레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나는 내 아들이 뿌리도 없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인간으로 대접받는 것은 참을 수가 없어요." 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에릭이 어려서 대학의 정규 과목으로 개설되는 한국어 과정을 수강할 자격이 없다는 데 있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일레인 자신이 아들 대신에 대학에 와서 한국어를 배워 가지고 아들을 가르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 일레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 - 아들의 뿌리를 찾아 주기 위해서


나는 그 동안 한국말을 배우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양아들을 생각하는 그녀의 깊은 마음에 감동하였다. 나는 '야, 이런 사람도 다 있구나!'

① 아들의 뿌리를 찾아주기 위해 한국어를 가르치려 함

② 수강할 나이가 되지 않는 아들을 위해 대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함

하고 놀랐으며, 그 놀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감동

는 인종과 문화가 다른 먼 나라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입양하는 사람들의 경지를 이해한다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녀가 입양한 자식을 위해 그토록 애를 쓰는 것을 보고는 말을 잃을 지경

                           한국어를 배워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  일레인에 대한 존경, 감동

이었다. 나는 속으로 뜨끔하면서 내가 그 동안 접촉해 왔던 한국 부모들 중에 왜 한국말을 애써 가르쳐야 하느냐고 의아해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 양아들을 생각하는 일레인의 마음에 감동함


이러한 일레인이 그 학기 한국어 과정을 아주 좋은 성적으로 마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두 개의 대학에서 두 개의 학사 과정을 마치고 지리학으로 석사 과정까지 마친 그녀는 정부 기관과 교육청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 한창 젊은 학생들과 어깨를 맞대고 공부하

                                                                                  대등하게, 동등한 자격과 실력으로

면서도 감각이나 판단력에 있어서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녀는 말을 배우는 데 필수적인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으며, 무엇보다도 자기 아들의 모국인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겠다는 열의에 차 있었다. 일레인이 한국어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그녀의 남편은 가끔 아들 에릭을 데리고 와서 일레인을 기다렸고, 수업이 끝나면 우리는 같이 구내 식당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 일레인이 한국어 과정을 좋은 성적으로 마침
# 글의 요지 : 일레인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의 뿌리를 찾아 주고자 한국어 과정을 수강한 정도로 아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임

 

일레인의 남편은 프랑스계 캐나다 사람인데, 사색적인 인상을 주는기술자였다. 일레인은 자기는 영국계, 남편은 프랑스계, 아들은 한국계라서 자기 가정이야말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주의 가정이라고 농담을 하곤 했대. 어느 날은 에릭을 데리고 한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남편과 부인과 아들이 태어난 나라가 모두 다르다는 의미                             [↓]

                                                                 아들의 뿌리를 찾아주기 위한 노력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여행함

사진들을 가지고 와서 보여 주었는데, 그 속에는 에릭이 한복을 입고 자랑스런 표정으로 찍은 모습도 있었다. 그런 시간에 엄마 아빠가 선생님한테 한국말로 인사하라고 하면 수줍어서 아버지 다리에 매달려 고개를 내밀곤 하던 에릭을 보면서, 어느 친부모 밑에서도 저보다 행복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이유 : 비록은 양자이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 일레인 가정의 특징과 양부모로부터의 사랑받는 에릭의 모습


일레인이 한국어 과정을 마치고 난 후, 그녀는 나와 내 아내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이 기회를 이용해서 자기처럼 한국계 아이를 양자, 양녀로 삼은 캐나다 가정 중에서 자기와

                             일레인과 같은 고민과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가정

가까이 지내는 몇 집을 초대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우리가 토론토에서 두어 시간 달려 그 시골 동네에 도착하자, 내가 길눈이 어둡고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아는 일레인은 화살표를 그린 안내 팻말들을 큰길에서부터 자기 집 앞까지 붙여 두었었다. 그런데 그

           일레인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

화살표를 그린 팻말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낯익은 일레인의 한글 글씨로 크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하고 쓰여 있었다. 한 획 한 획 정성을 들여 쓴 그 글씨는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끊어서 소리를 내는 일레인의 한국말 발음이 연상되어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는 그보다 더한 환영의 표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라고 한글로 쓴 안내판

       ▶ 일레인의 초대 - 한글로 쓴 안내 팻말에 감동


그 날은 일레인이 아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 문화 행사의 날 같았다. 일레인이 그 동안 배운 한

                          한국 음식을 먹음, 에릭이 잘 하는 수영을 프로그램에 넣음

국 음식을 선보였고, 우리가 한국 식품점에서 사 가지고 간 김치와 고추장이 있었다. 아이들은 음식을 먹고 준비된 순서에 따라 동네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물장난을 즐기고, 어른들은 물가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놀이가 그 날 프로그램에 들어 있었던 것은, 에릭이 수영을 아주 좋아할뿐더러 학교의 수영 대표 선수가 될 만큼 잘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 일레인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냄
# 글의 요지 : 한국어 과정이 끝난 후 일레인의 초대를 받아 가면서 한국말로 쓴 팻말에 감동, 즐거운 시간을 보냄

 

그리고 벌써 수 년이 지났다. 그 동안 가끔 일레인은 학교로 나를 만나러 오기도 하고 전화도

                                          일레인 가족과의 만남이 지속됨

하면서, 그간 에릭에 관계된 명암이 엇갈리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지난 주일에도 수업을

                   아들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 - 좋거나 혹은 나쁜일

끝마치고 낙엽이 지는 교정을 걸어 나오는데 일레인이 나타나, 자기 친정 아버지가 담갔다는 포도주 한 병을 맛보라고 주고는 잠시 아들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갔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많은 것을 배우지만, 일레인한테는 가르친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글의 요지 : 일레인과의 만남에서 가르친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음

 

 

이건 쫌 긴뎅 .............간추려서 해주세요 느낌이랑 감상두 ..... A4 용지 한면정두만

20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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