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33살의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소개팅이라는걸 했습니다.
32살의 여자분이었는데요.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소개팅 자리에서도 꽤 많은 이야기를 했던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도 많이 웃어주고 또 자기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더라구요
저녁때 7시에 만나서 11시 쫌 넘어서 헤어졌어요. 그리고 헤어지면서 애프터 신청도 했습니다.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만나기로 한 하루 전날 자기가 하는 일때문에 야구장을 다음에 가자고 하더라구요(이게 소개팅 후 2일뒤입니다.) 그래서 대신 일요일이나 토욜날 보자고 하니까 일욜날 만나자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욜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일욜날 대학로에서 보기로해서 기다리고 그 날만 기다리고있구요...
첫 소개팅 이 후 왜 그런지는 모르겟는데 제가 전화를 못 하겠더라구요. 쑥스럽다고해야하나... 왜그런지 ㅠ
그래서 대신 문자만 한 30통 왔다 갔다한거 같네요(4일동안요). 그런데 그 문자가 전부 제가 먼저 보내고 답장을 받는식의.....
궁금한건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많이 좋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겠더라구요... 어떤 친구의 이야기는 그 사람은 저에게 글케 관심이 없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친구는 전혀 마음에 없는데 애프터 받을리는 없다고 하고......
그래서 조금 창피하긴한데 여기다가 글이라도 올려보면 이런 답답한 맘이 풀리지 않을까해서요...
당장 이틀뒤가 두번째 만남인데 걱정도 되고, 또 약속 취소되면 어쩌지... 이런 저런 많은 고민이 생기네요
연애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요즘 잠도 잘 못자고 속된말로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ㅠㅠ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둘이 나이 합쳐 50살 넘어가면 소개팅 아닙니다~ 선이죠~ ㅋㅋ
24살이랑 26살이 만나야 소개팅~ 님 커플은 합쳐서 65~ 환갑 넘으셨군요~ ^^;;; ㅎㅎㅎ
제가 97학번인데 작년 여름에 저도 선을 봤었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실패했습니다.
30대 여자가 첫눈에 뿅~ 반해서 좋아한다고 남자한테 대쉬하는 일 별로 없습니다.
그건 여중생이나 여고생 전용이므로... ㅋㅋ
이것저것 재보고 만나다 보니 정들었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으니 결혼할까? 요러죠...
그런데 여자가 남자한테 정 붙이기 정말 힘들게 하는 남자의 모습이 있습니다.
너무 좋아하고 너무 매달리고 늘 만나자 보고싶다고 하면 여자는 남자한테 흥미를 잃는 듯...
지금 님께서는 냉정하게 머리를 식히고 상대를 기다려줄 여유를 찾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작년에 여자가 너무 좋은 나머지 늘 그 여자만 생각하고 헌신적으로 대했는데 결국...
두번째 만남때 술도 마시고 저희 아파트에 놀러오기도 하고 집에 바래다 줄 정도로 가까워 졌었는데
제가 너무 좋다고 하니까 쫌 부담스러웠나봐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체의 스킨쉽 없었음. 너무 좋아하면 떨려서 그런 것 오히려 못함. ㅋㅋ)
상대가 님을 좋아해서 애가 타도록 슬슬 밀고 당기셔야합니다.
지금처럼 하면 상대가 부담감을 느끼고 오히려 뒤로 물러서게 되버리죠.
연애 초반에 서로 잘 알지도 못할때 님에게 부담감 느끼면 그냥 그거로 게임 끝~!!
나의 사랑을 숨기세요.
느긋하게 인연이면 연결되려니... 하는 편한 마음으로 만나시고... 정 조급하시면
다른 취미생활이나 게임에 몰두하면서 여자분은 슬슬 만나시길 권합니다.
열을 식히세요...
그렇게 그 여자만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혼자 큰 사랑을 키우면 결국 도망갑디다...
바람 피우고 여자를 그냥 장난감으로 여기는 나쁜 남자들이 오히려 진실남, 진국남들 보다
여자맘을 쉽게 얻는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갈테면 가라~ 올테면 와라~ 슬슬 질투심도 유발하다가 친절할때는 엄청 자상하고 또 냉담해지기도
하면서 여자를 밀고 당기셔야 합니다.
사랑에는 기술도 필요하다는 걸 저는 작년에 처절하게 경험으로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바람도 피워보고 여자 쉽게 만나도 봤었던 철없던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땐 너무도 쉬웠었죠.
(길거리 헌팅성공율 100%, 한번도 실패 한 적 없음.)
그런 경험 몇 번 쯤 있으시겠지요?
별 관심도 없어서 술먹고 대충 막 대했는데도 나를 보는 여자 눈빛이 초롱초롱~
스킨쉽도 다 받아주고 오히려 나한테 매달리는 그런 모습에 처음에는 내가 더 좋아했다가도
오히려 나중엔 너무 쉬운 그 여자에게 흥미를 잃는 것처럼... 여자도 똑같은 것 같아요...
예전 상처줬던 일들의 죄를 지금 내가 받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무조건 한 여자만 바라보고 헌신적으로 사랑하려고 하지만...
작년 실패를 거울삼아 앞으로 만나는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은 그렇게 가지되, 기술은 둥이들의 그것을 다시 꺼내써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잠도 잘 못자고 속된말로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ㅠㅠ"
님의 지금 이 상태 계속 유지하시면 100% 깨집니다...
제가 그런 상태로 작년에 선 1회, 연애 2회 전부 다 실패...
듬직하게 의지되는 남자의 모습으로~ 잔잔하게 웃어주는 여유를 보여주세요~
님은 꼭 성공하시길 빌겠심돠~ 화이팅!
p.s. 아래는 제가 사랑에 실패한 후 제 네이버 블로그에 쓴 2009년 10월 16일자 일기입니다.
- 사랑 실패 후기 -
이번 보름간 사랑의 실패를 계기로 깨달은 점.
(여자가 더 좋아해줄 경우 해당사항 없음. 남자가 더 좋아해서 대쉬했을 경우임)
1. 기다림
- 사랑을 할 때는 상대의 마음이 열리기 까지 지긋하게 기다려야한다.
내 마음이 조급해서 상대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하고 자꾸 나에 대한 사랑을 강요하면
그녀는 부담을 느끼고 결국 지쳐서 나와는 멀어진다.
2. 무조건적인 사랑
- 부모가 자식에게 그러하듯...
상대에게 어떤 것을 바라며 서운해 하거나, 상대의 부족한 점을 보며 그녀를 평가하지 말고~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항상 상대에게는 늘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3. 적당한 거리
- 나를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함부로 하게 되는 것과 같다.
적당히 자신의 생활에 몰두하여 상대가 나에게 기다림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고
사랑을 표현 할 때는 한여름 소나기와 같이 나의 사랑에 흠뻑 젖을 수 있게 하자.
한마디로 밀고 당기기를 해서 나의 매력에 퐁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해야한다.
무조건 맞춰주고 끊임없이 연락하고 늘 그사람만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는 오히려 떠난다.
나는 너무 들이댔고 나에 대한 사랑을 요구했고 이것저것 부족한 점을 지적해서 고치려고 했었다.
이번의 쓰디쓴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한 달만 미리 알았더라도 요모냥으로 꼬리 내리고
물러서지는 않았을텐데...
그래도 후회는 없도다~!!
그동안 에너지를 너무 쏟아부어서 정리 된 지금엔 홀가분한 느낌까지도 든다.
원없이 사랑하는 감정에 빠져서 작은 반응에도 미친듯이 행복했었고~
요번 기회로 인간관계, 인생살이를 더 많이 배우고 어른이 된 것 같아서 좋다.
상처 투성이의 사랑아 안녕... 흑흑흑...
p.s.2 사실 12월 27일자 사랑실패 일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까지 올리면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 ㅋㅋ
요번 사랑 꼭 성공하셔서 제 몫까지 두 배로 행복하셔요~ ^0^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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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지식인 채택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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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의 가슴을 멍들게했던 실패한 사랑의 아픈 경험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님의 제가 보니 자신감을 좀 잃은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님이 만난 여자분의 경우 여자분도 님을 싫어하지 않는것 같네요.
그 이유로는
님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었고 4시간 정도 있었다면 싫은 사람 붙잡고
그 정도 시간을 할애할 여자분은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애프터 신청도 잘 받아 준데다 문자 통화도
그 정도로 많이 주고 받을 정도면 여자분도
님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님이 어떻게 여자분을 마음 편하고 즐겁게 해주려고 하느냐에 따라
여자분의 마음이 님에게 많이 쏠릴듯 해 보이네요.
여자분도 나이가 결혼할 나이가 됐데다
님이 괜찮은 사람이다 싶을땐 놓치기 싫은건 여자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님!!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여자분과 만났을때
되도록이면 여자분의 입장에서 많이 배려하고 자상한 모습과 친절한 매너를 보인다면
님에게 더욱 후한 점수를 줄려고 할 겁니다.
겉으로 내색은 안해도 마음속으로..
아래 내용은 여자의 심리에 대해 몇가지 자료를 올려 드리겠으니 참고 하시고 두분 좋은 관계로 발전 하시기를 진심으로 빌께요^^
좀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다면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연애심리>에서 찾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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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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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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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모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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