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넷 크래커... 라기 보다는 넛 크래커(nut-cracker)라고 읽어야 더 맞는 표현인거 같네요

원래 넛 크래커(nut-cracker)는 호두를 양면에서 눌러 까는 호두를 까는 기구를 의미합니다. 
물론 경영, 경제학쪽에서 쓰인 용어의 의미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의의 국가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의 경쟁에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및

비용 경쟁에서 밀려서 산업에 있어서 위기를 겪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97년 한국에 IMF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직전 미국의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부즈앨런&해밀턴 사의

한국에 대한 한 컨설팅 보고서에서 넛 크래커라는 표현을 한국을 빗대어 처음 사용하여 유래하였습니다.

당시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저렴한 비용의 중국과 높은 기술과 효율성을 지닌 일본의 협공으로

넛 크래커 속에 끼인 호두처럼 되고 있다."고 하였는데 사실 위기를 경고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외환위기를 본격적으로 겪게 된 당시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빈정거림이 깔려있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한국 수출산업이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용어가

바로 넛 크래커가 되겠습니다.

즉, 한국은 일본이나 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약하고,

중국이나 기타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과 비용 경쟁에서 약한 현상을

빗대는 경제용어로 넛 크래커라는 용어가 일반화 되었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보면 넛 크래커 현상보다는 오히려 역(逆) 넛크래커 현상이 아닌지 생각해볼만합니다.

한국은 전자제품이나 반도체 그리고 IT 분야에서는 거의 세계 초일류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넛 크래커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가격을 선진국보다 낮고, 기술과 품질은 중국보다 앞섰다고

해석해 볼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수도 있을것입니다.

이를 경영,경제학쪽에서 역(逆) 넛크래커 현상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일어난 치킨게임 사례를 보면 역 넛 크래커 현상이 더 타당한거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넛 크래커 현상은 산업의 종류별로, 각 기업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넛 크래커 현상이 맞는지 역 넛 크래커 현상이 맞는지는 확실히 단정지을수 없습니다만

이왕이면 역 넛 크래커 현상을 받아들여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적으로

넛 크래커와 완전 같은 의미라고 볼수는 없지만 비슷한 경영,경제쪽 용어로

샌드위치 효과도 있습니다. 이는 주로 무역쪽에서 말하는 의미인데 큰 틀은 넛 크래커와 같습니다.

샌드위치 효과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어서 역시 고효율의 일본과

저비용의 중국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 꼼짝 못하게 돼 가는 한국 무역의 현실을 빗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