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에도막부시대
비공개
조회수 674
작성일2017.10.01
에도시대 시작 시작대는 이유가 간단히 말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다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쿠데타 일으킨다음 일본먹고 에도시대 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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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비공개 답변
수호신
예, 그렇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시대를 끝내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다이묘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기존의 영지와 새로운 영지를 바꿔주겠다"면서 기존의 영지를 빼앗고 당시에는 황무지나 다름없던 에도(오늘날의 도쿄 일대)로 보냈습니다.
도쿠가와의 가신들은 이에 분개했으나, 오히려 도쿠가와는 에도를 개척해야 하느라 여력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임진왜란에 참가하는 걸 면할 수 있었고(어차피 히데요시도 조선 점령이 아주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참전 못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공을 세우면 상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니 참 좋다!"고 했다죠), 그 덕에 고니시 유키나가나 가토 기요마사 등 도요토미의 부하들이 이순신 장군과 의병들에 의해 망해가는 동안 힘을 축적할 수 있었죠.
그리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다음 다음 해인 1600년에 히데요시의 아들인 히데요리를 간신들로부터 구한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일으켰고, 이 군대가 히데요리가 히데요시로부터 물려받은 군대와 세키가하라라는 지역에서 싸워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히데요리는 아주 평범한 다이묘로 전락했다가 그 다음 해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완전히 털리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도쿄)에 막부를 열고, 에도를 거대 도시로 만들었지요.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인 도쿠가와 이에미츠, 즉 제3대 쇼군 때에는 산킨코타이 제도를 실시하여 각 지역의 다이묘들과 그의 가족들이 교대로 에도에서 사는 정책을 취했습니다. 이로써 다이묘들 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은 생각을 품을 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더불어 에도를 근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었죠.
즉, 산킨코타이 덕에 에도(현 도쿄)가 인구 100만 명의 대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말 그대로 "초거대 시장/상권"이 형성된 것이지요. 참고로 조선의 수도 한양은 멸망할 때까지 인구가 고작 20여만 명이었고요. 이는 산킨코타이 때문에 지방의 영주들(혹은 그의 가족들)과 휘하 가신단 및 기타 수행원들이 에도로 몰려오고, 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상인들과 집을 지어주고 기타 생필품이나 잡다한 소품들을 만들어주는 수공업자들이 몰린 덕이었지요. 이는 일본의 전래 괴담인 <접시 귀신>을 봐도 짐작할 수 있는 겁니다. "낮은 곳에는 여주인공인 키쿠를 비롯한 상인들과 수공업자들이 살고, 지진에 비교적 안전한 높은 지대에서는 높으신 분들이 산다"는 그 이야기의 설정 말이지요.
- 일본의 괴담
김용환
명문당 2009.03.16.
에도가 대도시로 발전할 무렵, 서민 인구의 70%가량이 남성(일본 각지에서 몰려든 상공인들과 높으신 분들의 수행원들)이었다고 할 정도였던지라, 게다가 에도에서 평민들의 거주 지역은 에도 전체 면적의 고작 40%도 안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도쿄의 아파트를 연상시킬 정도의 다주택들이 다닥다닥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재 위험이 높아서 집에서 밥을 지어먹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외식을 많이 하게 되고, 또한 남자들이 "현자타임"도 가져야 하다보니 유곽도 발전하고, "우키요에"라는 "야한 컬러 그림"도 많이 인쇄되었습니다. 즉, 오늘날 일본에서 요식업과 인쇄업, "야동 관련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게 다 이 에도 시대, 더 정확하게는 산킨코타이 덕분입니다.
- 누들 로드
이욱정
예담 2009.08.10.
- 고독한 미식가
다니구치 지로|쿠스미 마사유키 | 박정임 옮김
이숲 2016.06.30.
- 사채꾼 우시지마
마나바 유헤이
대원씨아이 2017.06.30.
- 일본인과 에로스
서현섭
고려원북스 2004.11.11.
산킨코타이는 말 그대로 전국의 다이묘들이 에도로 오는 행사이니만치 이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기 위해 도로와 수로가 발전하게 됩니다. 로마 제국의 군용도로가 로마 제국의 유통망 발전으로 상공업을 발전시켰듯이,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위한 자금을 모을 수 있을 정도로, 오늘날에도 대기업으로 존재하는 미쓰이나 미쓰비시가 이 당시 이미 거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산킨코타이 덕에 도로와 수로가 정비된 덕입니다.
-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 김석희 옮김
한길사 2002.03.15.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현대의 도쿄, 그리고 현대의 일본이 만들어진 셈이죠.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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