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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치킨 게임의 뜻과 예 부탁합니다
lb**** 조회수 2,121 작성일2018.02.02

치킨 게임의 뜻과 예 부탁합니다.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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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치킨 게임(Chicken Game)이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극단적 게임이론이다. 원래 치킨 게임은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의 이름이었다. 이 게임은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을 피해 먼저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다. 핸들을 꺾은 사람은 겁쟁이, 즉 치킨으로 몰려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 게임에서는 둘 다 승자가 되지만,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이 말은 1950~1970년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극심한 군비 경쟁을 꼬집는 말로 차용되면서 국제정치학 용어로 널리 알려졌다. 오늘날에는 정치학뿐 아니라 국가 간 산업 대결, 기업 간 경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가리킬 때 자주 인용된다.


과거 D램 메모리 반도체의 무한생산경쟁이 벌어졌던 세기의 대결이 치킨 게임의 대표적 사례다. 2008년부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일본 엘피다, 미국 마이크론, 독일 인피니온, 대만 이노테라 등이 치킨 게임을 벌였다.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삼성전자의 2008 3분기 영업이익률은 0%가 됐으며, 하이닉스는 -28%, 마이크론은 -35%, 이노테라는 -39%를 각각 기록했다. 당시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선두업체였던 우리나라의 두 회사와 나머지 전 세계 반도체 회사 간에 벌어진 치킨 게임의 승리는 결국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 돌아갔다.


그때 일본, 대만, 독일, 미국의 많은 경쟁회사들은 파산하거나 합병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2012년 미국의 마이크론이 일본의 엘피다를 합병하여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추격하는 1 2중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현재는 우리나라의 두 회사가 세계 D램 메모리 반도체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굴기를 꿈꾸며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는 중국기업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또다시 반도체 치킨 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킨 게임에서 상대가 강자일 때 약자가 살아남는 방법은 약자끼리 합종연횡 하여 살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손자병법서 ‘36에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 최후의 계책 주위상(走爲上)’을 쓰면 된다. 이길 수 없으면 피하라는 말이다

 

1969년에 설립한 미국 반도체회사 인텔(Intel) 1980년대 일본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메모리시장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비메모리시장에 집중하였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세계 반도체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인텔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은 36계의 마지막 36번째 계책, 속칭 줄행랑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반면, 일본의 반도체회사들은 한국회사들과의 치킨게임에서 속절없이 무너져버렸다.


이처럼 치킨 게임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동차 핸들을 꺾는 일을 비겁하다고 손가락질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직 결과만이 선택의 당위성을 증명할 뿐이다.


직장인 3분 지식

조환묵

더메이커 2018.02.05.

2018.03.06.

  • 출처

    직장인 3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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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쉽게 얘기해서, 상대를 죽이기 위하여 손해를 감수하고 미친 듯이 가격을 내리는 것입니다. 상대가 포기하면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참가자가 이기겠지만, 서로 포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두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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