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드라이버를 위한 길잡이

   경부고속도로의 금호분기점에서 구마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영산 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영산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직진하다 만나는 연지로터리에서 우회전하면 영산호국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창녕 석빙고에 이르기 직전 함박산 약수터 진입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가면 함박산 약수터가 나온다.

   *산행길잡이

   함박산 산행의 초입은 약수터에서 시작한다. 등산로는 조금 가파르지만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길 주변은 소나무 숲이 빼곡하다. 약수터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30분이면 오른다. 왕복 2시간30분이면 함박산을 오를 수 있으나 부곡온천을 함께 즐기려면 종암산까지 종주하는 것이 좋다.

  함박산은 정상에 올라서야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종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도 두어 군데 조망지가 있다.

산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의 편차가 커 함박산에서 종암산까지 2시간이 소요된다. 종암산에서 덕암산으로 능선길은 이어지나 부곡온천으로 가려면 종암산 정상 직전에 부곡리로 내려서는 길을 따르면 1시간 내에 하산할 수 있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이 소요된다.

   *교통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창녕행과 부곡행 버스는 09:45~17:05까지 하루 4회 있으며 요금은 18,800원이고 4시간30분 소요된다. 부곡터미널에 하차하고 06:40~20:40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700원이다.

   부곡버스터미널(055-536-5007~8)에서 서울행 버스는 10:00~16:30까지 하루 4회 운행한다.

   *잘 데와 먹을 데

   영산면에는 숙박업소가 그리 많지 않다. 부곡면의 부곡온천 관광지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지만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영산면 대연장여관(055-536-1728), 영산여관(536-3216), 영산모텔(536-3031~2), 장수황토방모텔(536-2177~8) 등이 있다.

   부영가든(536-2664), 설렁탕이 맛있는 솔밭가든(536-2530), 깔끔한 한정식이 나오는 신기가든(536-1533), 웅화숯불가든(536-7302) 등이 있다.

   부곡하와이(536-6331)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온천욕과 더불어 수영장 이용료는 대인 7,000원이고 호텔 사용도 가능하다. 하루 숙박료는 83,000원이다.

   *가볼 데

   창녕군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과 화왕산성, 목마산성, 영축산성 등의 산성들과 고분군, 우포늪 등이 있다. 그중 우포늪은 자연생태 보존지역으로 가치가 높고 우리나라에서 몇 군데 없는 늪지대의 생태를 볼 수 있어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영산면에는 석빙고가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영축산의 영축산성이 있고 3.1운동 발생지인 양산호국공원 내에 있는 홍예 모양의 만년교 등이 있다. 그리고 영산면사무소 뒤 조선시대에 인공으로 조성된 연지가 있는데 현재 생활 하수 처리가 되지 않아 연못의 물이 맑지 않다. 하지만 영산면에서는 정비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비만 된다면 영산면의 볼거리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맛집

   부곡면 부곡리에 있는 종로흑돼지국밥(055-551-8855) 집은 돼지 특유의 냄새와 기름기가 전혀 없는 담백한 육수와 가마솥에 한 찰기 있는 밥맛이 그만이다. 식당 대표인 송종경씨(34세)는 100여 마리의 흑돼지를 직접 방목하는 것이 이 식당의 돼지 맛을 한층 더 높인다. 그리고 10시간 이상 우려낸 정성과 옛날 황토 아궁이에 불을 때어 지은 밥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가격 또한 한 그릇에 3,500원으로 저렴하다. 쫄깃쫄깃한 수육은 4인 기준 12,000원, 빈대떡 900원, 옛날 순대 한 접시 1,000원이면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