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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창녕군 영산면에 소재하는 무형문화재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2,728 작성일2017.01.05

여러분~~안녕하세요. *^^ 2017년 새해 맞이하여 창녕군의 민속문화에 대하여 묻고자합니다. 


창녕군의 영산면에 소재하는 무형문화재로 대외인지도 높은 민속놀이 또는 

생활민속문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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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신
2019 지역&플레이스 분야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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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영산면에 소재하는 무형문화재)


1.영산쇠머리대기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지 정 일 1969.02.11
소 재 지 경남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 15-1 (동리 242-1)  
기능보유자  김형권


영산 쇠머리대기는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는데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해서 농경의식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 영산지방에서는 나무쇠싸움<목우전>으로 많이 불리우며,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 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줄다리기와 함께 행해지고 있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영산의 영축산과 작약산(함박산)의 형상이 마치 두 마리의 황소가 겨루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산의 나쁜 기운을 풀어주고, 불행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보름이 다가오면 산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나무를 길이 약 10m 정도로 베어온다. 통나무 3개를 세워 위를 하나로 묶고 아래 발은 넓게 펴 큰 통나무에 고정시켜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세운 나무 중간에 나무를 가로로 대고 튼튼하게 묶어 사람이 잡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나무쇠 밑바닥에는 통나무를 가로, 세로 5∼6개씩 대고 엮어 땅에 놓아도 안정적이면서 싸울 때 메기 좋도록 한다. 앞에 세운 통나무 부분에 소머리 모형을 깎아 세우거나 가면을 만들어 세운다. 나무쇠를 메고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동서 양편에서는 농악을 치고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쇠머리 위에서는 대장, 중장, 소장 세 사람이 올라타고 지휘를 하는데, 사람들은 대장의 지휘에 따라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다. 싸움은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자기 편의 쇠머리로 상대방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


영산 쇠머리대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민속놀이이며, 영산지방에서 생겨나 영산지방에서만 전승되어 오는 독특한 놀이이다. 

 


2.영산줄다리기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지 정 일 1969.02.11
소 재 지 경남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 15-1 (동리 242-1) 
기능보유자  김종곤 (줄제작)

 
줄다리기는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패로 편을 짜서 노는 편싸움으로, 동서 양편은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상징되며, 생산의 의미에서 여성을 상징하는 서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전한다. 줄다리기는 줄쌈이라고도 하며 영산지방에서는 ‘줄땡기기’ 또는 한자어로 ‘갈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산의 칡넝쿨보다 길게 줄을 만들어 당겼다는 옛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줄다리기는 주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중부 이남지역에서 널리 행해지는 농경의식의 하나로 보고 있다. 현재는 3·1 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줄의 길이는 40∼50m이며 몸줄의 지름이 1m가 넘는 경우도 있어 사람이 줄을 타고 앉으면 두 발이 땅에 닿지않을 정도라고 한다. 줄이 커서 손으로 잡아 당길 수가 없기 때문에 줄 중간 중간에 가늘게 만든 곁줄(벗줄)을 여러 개 매달아 잡아당기기 좋도록 만든다. 끝에는 꽁지줄이라 해서 가는 줄을 10개정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매달릴 수 있도록 한다. 동·서 양편의 줄을 제각기 만들어 줄다리기 하는 당일에 연결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잡아당겨도 끊어지거나 풀어지지 않도록 비녀목이라 부르는 큰 나무토막을 꽂아둔다. 줄 위에 올라선 대장이 지휘를 하면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각 마을의 농악대는 빠른 장단으로 사람들의 흥을 돋운다.


영산줄다리기는 현대에 이르러서 그 규모가 작아졌지만, 용사(용과 뱀)신앙에 바탕을 둔 농경의례놀이로 암줄과 숫줄의 모의 성행위를 통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민속놀이이며, 온 마을이 참여하는 향토축제로서 그 의의가 있다. 

 


3.문호장굿 (영산단오굿)


종 목  비지정문화재

소 재 지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문호장은 창녕군 영산면에서 신인으로 숭앙되는 인물인데, 단오날에 그를 추모하는 굿을 거행한다. 마을에서는 음력 4월 15일에 호장계총회를 열어 호장 · 수로 · 암무이(여무)·무부를 선정한다. 이들은 4월 25일부터 굿이 시작될 때까지 목욕재계하며 집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쳐 부정을 막고 제물을 비롯하여 굿청과 말 4필을 마련하는 등 제반준비를 한다.


5월 1일 아침부터 굿이 거행되는데, 상봉당·말재죽골(호장의 유적지)·두릉각시왕신당에 제물을 진설하고 호장·수로·암무이의 순으로 사배한 후 마당굿을 벌인다. 이 때 암무이는 10여 명의 무당과 7,8명의 무부(잽이)를 대동하여 큰 굿판이 된다. 각 당을 옮겨 다니며 마당굿을 논 뒤에는 현청에 들렀다가 굿청에서 막음굿을 한다.


2일은 쉬면서 다음 굿을 준비하고, 3일 새벽에는 남산먹이지성국당에 제물을 진설하며 삼시랑당에서 제례하고는 가망굿을 한다. 지성국당에 갈 때 신마를 앞세우고 가는데, 이 때 본처와 첩의 패거리들이 싸우는 연희가 벌어진다. 4일에는 전날의 굿을 되풀이하고 굿청에서 성주풀이를 한다.


5일에는 제물을 새로 차려 호장당에 제사하고 전과 같은 절차를 끝낸 뒤, 오후에 ‘열네 바퀴돌기’라 하여 지세골에서 왕신당까지 1㎞를 신마를 앞세우고 호장·수로·암무이가 말을 타고 돈다. 이 때 사람들이 회초리로 말을 때리면 안장도 없는 말 위에서 춤을 추며 뛰어난 재주를 펼친다. 6일에 호장의 혼백을 배송하는 굿을 벌임으로써 놀이를 마감한다.

 


4.영산 구계목도 놀이


종 목  비지정문화재

소 재 지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 구계마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에서 전승되어 온 구계목도놀이는 놀이 행위가 이 지역이 산간 오지로서,그 특성상 목재나 석재의 운반 수단이 목도에 의한 원시적인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육체적 노동으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으며 형태가 지금까지 큰 변형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놀이 행위의 핵심은 무거운 목재나 석재를 얽어맨 밧줄에 목도체를 꿰어 어깨에 매고 옮기는 것 으로,

행위자는 적게는 2명에서 32명까지 짝수를 이루고 그 호흡이 일치되는데 놀이의 중심이 놓인다.


이때 운반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장애물, 즉 냇물 위에 놓인 다리나 높은 언덕을 지나게 되는 것은 이지역의 지형상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그에 따른 노동 행위가 힘에 부치게 마련이다.


이 경우 힘겨운 노동을 이겨내기 위한 땀의 소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구계목도놀이는 이와같은 행위 특성상 공동체 의식이 강조 될 수 밖에 없다. 이 노동행위야말로 인간의 본질적이고 생명의식으로서의 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하겠다. 무거운 물체를 이동시켜야 하는 절실한 필요성에서 인간은 동료의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니, 이 목도에 의한 노동이야 말로 모든 연대의식 혹은 공동체 의식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계목도놀이'가 보여주는 연행은 아무런 기교도 없고 단순히 원시적 의식상태에서 요구되는 행위자체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민속놀이의 원형은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보여준다.


구계목도놀이에서 볼 수 있는 목도꾼소리는 집단 노동을 통하여 생성된 공동체의식의 진보 단계를 생생하게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목도꾼소리는 노동요의 원시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며 목도 놀이에서 소리는 워낙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까닭에 행위자가 연행행위에 온 힘을 집중할 수 밖에 없으므로 목도꾼이 구체적인 사설을 한다는 것을 애초에 불가능하다.이 때문에 구계목도놀이에서 나타나는 목도꾼은 그 소리가 어기영차~치기야하로 반복되는 후렴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구계목도놀이에서 앞소리꾼의 소리는 그 사설이 구체화되어 드러나는데, 이사설의 내용은 행위 주체인 목도꾼의 삶에 얽힌 애환이 생생하게 재현된다는 점에서 그 특징이 드러난다.


이 앞소리꾼과 목도꾼의 소리는 생명의 힘은 동반하고 있으며 일치된 호흡으로 구현되는 소리는 바로 생명의 표현이며 목도행위와의 일치된 힘의 호흡으로 이루어 진다. 노동은 근본적으로 힘을 쓰는 것이며, 힘을 쓸 때 호흡을 맞추면 능률이 배가되며 흥겨울수 있음은 필연적이다. 바로 여기서 구계목도놀이에서 보여주는 목도꾼의 소리는 힘을 쓸 때에 즐거움을 동반하는 호흡이며, 그 정서적인 삶의 표현으로서 자연의 질서라고 할 수 있다.

 


5.영산괭이말타기

 

종 목  비지정문화재

소 재 지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괭이말이란 세벌 논매기가 끝날 무렵 큰 머슴은 소를 타고 다른 논매기꾼들은 농악을 울리고 고동(오동나무로 만든 악기)을 불고 춤을 추면서 농가주인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의 놀이를 말한다.


큰머슴이 얼굴에 검정으로 탕을 그리고 삿갓을 구겨 쓰고 소를 타며 이 고장 특유의 농요를 주고 받으며 행진하는 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논매기꾼들은 20내지 30명 가량 된다.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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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문화재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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