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성 사업 여파에 부동산시장이 연일 들썩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GTX-A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A노선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중으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음날에는 인천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GTX-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으며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GTX-C노선의 경우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와 같은 서울접근성 호재는 집값 상승으로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 연장이 확정된 파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7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김포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일대 지역 거래현황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현황은 꾸준히 상승했다. 3년간(2015년~2017년) 아파트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년에 1만1483건, 2016년에 1만3323건, 2017년에는 2만4261건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5호선 연장 하남선이 지나가는 하남시 망월동은 같은 기간 3.3㎡당 평균 매매가가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3.3㎡당 1432만원에서 2016년 1672만원으로 전년 대비 16.7%상승했고 2017년은 1990만원으로 2015년 대비 38.9% 상승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시민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36분인 상황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은 필연적으로 서울접근성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GTX 사업 이슈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이 활기를 띄는 만큼 수요자들은 교통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의 분양단지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