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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foot-and-mouth disease)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질병입니다. 1897년 독일 세균학자 프리드리히 뢰플러에 의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동물 바이러스 중에 최초로 발견된 케이스입니다.

사슴, 염소, 양, 소과의 우제류 가축, 그리고 코끼리, 쥐, 고슴도치에게서도 나타나며, 라마나 알파카에서도 증상이 나타나나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구제역은 세계 어느곳에서나 발병 가능하며, 이는 숙주가 되는 동물을 별로 가리지 않는 등 탁월한 전염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경에 처음 발병이 보고되었으며, 이후 상당히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2017년 한국의 구제역은 동남아의 경우와 일치도가 높으며, 이는 축산 농가에서 일하는 동남아 출신 근로자가 전염원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 방역 미비와 케이지 피딩의 악조건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이 구제역 확산의 이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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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avian influenza)은 조류가 주로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합니다. 종을 넘어 감염이 이루어지고, 몇몇 변종은 사람에게도 감염이 가능한데, 이 경우 '고병원성'이라고 부릅니다.

20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처음 발병되었고, 이후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자주 발병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철새에 의해 전파가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