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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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
그나마 가장 순해 보이고 예쁘게 나온 사진. 하악질이라도 하는 사진은 제대로 호러...검색해보면 바로 안다. 그런데 의외로 귀여운 사진들도 있다. 특히 새끼가.
마치 누드마우스 (윗 사진과같은 실험용 쥐.종종 애완용으로도 팔린다)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고양이의 한 종류.

굉장히 원시적(?)인 생김새와 스핑크스라는 이름 때문에 고대 이집트까지 연원이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품종...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은 1960년대 캐나다에서 자연발생한 돌연변이 개체로부터 시작된 품종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사실 이전에 아즈텍 제국 시절에 원종이 있었는데 이 원종 개체들이 사실상 절멸해서 혈통이 끊긴 뒤 저 돌연변이 개체에서 품종 역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고양이 중에서는 드물게 털이 거의 빠지지 않는 종이기도 한데, 그도 그럴 것이 스핑크스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털이 거의 없고 주름이 잔뜩 진 피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것도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기괴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2010년에 개봉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일라이 같은 경우 핵전쟁으로 망한 세상의 작살난 환경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스핑크스 고양이를 데려다가 (돌연변이 생물체로서) 찍기도 했다. 지못미...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만큼 피부병이 발생하기 쉽다. 어느 블로거의 포스트를 보면 알레르기 생길거 다 치워놓고 깜박하고 가죽 점퍼를 소파에 뒀다가 알레르기가 생겨서 고생이라고 할 정도. 기를려면 꽤나 비용이 많이 가는 고양이다.

가장 유명한 스핑크스는 오스틴 파워에 등장하는 비글스워스 씨. 털이 없어 기괴한 모습이 악당 애묘로 잘 어울린다는 연출. 게다가 닥터 이블은 머리에 털이 없다.

영화 캣츠 앤 독스2의 메인 악역 키티 갤로어는 이 종의 고양이이다. 다만 스핑크스 품종은 아니고 원래 털이 복슬복슬했는데 화학약품 사고로 전신탈모가 일어나서 스핑크스 고양이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나온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경으로 한 호러 게임;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에서 체셔 고양이가 이 품종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프렌즈에서 레이첼1000달러에 사와서 애지중지하다가, 친구들의 구박에 못 이겨, 자신을 짝사랑하던 건터에게 1500달러에 팔아버린다. 건터왈 "이놈 정체가 뭐죠? 닭인가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스핑크스와는 별 관계가 없다. (...)그리고 이분과도 관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