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위급 상황 경찰서·소방서 등에 정확한 위치 제공
보은군은 인적·물적 재난 등 위급상황 때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판을 회남면 대청호 주변에 확대 설치한다.
국가지점번호란 전 국토를 일정한 격자형(최대 100㎞, 최소 10m)으로 나눈 구획에 부여한 번호로 한글 두 글자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된 위치 표시체계다.
산악지대나 바닷가, 호수 주변 인가나 건물이 없는 비거주지역의 재난이나 인명사고 구조를 위해 설치한다. 군은 확대 설치할 장소를 조사한 후 4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보은군 회남면 대청호반은 물이 맑고 경치가 좋아 낚시 동호인은 물론 휴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특정 위치를 알려줄 시설물이 거의 없어 안전사고 발생 때 위치신고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은숙 군 민원과장은 “보은군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관광명소가 많아 주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과 관광 인파가 몰려 응급 상황 발생 때 빠른 위치신고가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시설물이 없는 등산로와 수변구역에 국가지점번호판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2013년부터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사업을 시작해 현재 속리산 일원과 대청호 주변을 비롯한 군내 등산로와 둘레길에 113개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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