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레 마련한 음식들이 차례상에 올려집니다.
가족끼리 지내는 차례라 격식을 모두 갖추지는 못하지만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해 차례를 지냅니다.
4.3 생존수형인인 오희춘 할머니에겐 남다른 설날 차롑니다.
70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고 고대하던 딸의 승진과 손자의 결혼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희춘 제주4.3생존수형인(87세)
"어머니가 아무래도 뿌리가 풀려가면 가지들도 풀리는 모양입니다. 기쁩니다. 이번 설은 참 많이 유다른 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대신해 법원을 오갔던 아들은 어머니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수많은 도움을 잊지 못합니다.
김상돈/오희춘 할머니 아들
"우리 개인적으로 어떻게 할 수 가 없는 일이잖습니까. 무죄판결 과정에서 여러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분들한테도 고마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의 기나긴 가슴앓이를 몰랐던 손자들 역시 기쁘기는 마찬가집니다.
김성현/오희춘 할머니 손자
"더 늦기 전에 해결되소 좋고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할머니가 기분이 좋으시니까 말씀 안드려도 할머니가 좋으시면 된거죠."
4.3 평화공원에도 많은 유족들이 찾았습니다.
4.3 희생자 신원 확인과 수형인 무죄 판결 등 수 많은 기쁜소식 중에 행방불명된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얹어졌습니다.
오현우/4.3희생자 유족
"시신을 찾는다든지, 이런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씁니다. 기록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 4.3 70주년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은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바램이 황금돼지해 기해년 설날에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족끼리 지내는 차례라 격식을 모두 갖추지는 못하지만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해 차례를 지냅니다.
4.3 생존수형인인 오희춘 할머니에겐 남다른 설날 차롑니다.
70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고 고대하던 딸의 승진과 손자의 결혼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희춘 제주4.3생존수형인(87세)
"어머니가 아무래도 뿌리가 풀려가면 가지들도 풀리는 모양입니다. 기쁩니다. 이번 설은 참 많이 유다른 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대신해 법원을 오갔던 아들은 어머니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수많은 도움을 잊지 못합니다.
김상돈/오희춘 할머니 아들
"우리 개인적으로 어떻게 할 수 가 없는 일이잖습니까. 무죄판결 과정에서 여러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분들한테도 고마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의 기나긴 가슴앓이를 몰랐던 손자들 역시 기쁘기는 마찬가집니다.
김성현/오희춘 할머니 손자
"더 늦기 전에 해결되소 좋고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할머니가 기분이 좋으시니까 말씀 안드려도 할머니가 좋으시면 된거죠."
4.3 평화공원에도 많은 유족들이 찾았습니다.
4.3 희생자 신원 확인과 수형인 무죄 판결 등 수 많은 기쁜소식 중에 행방불명된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얹어졌습니다.
오현우/4.3희생자 유족
"시신을 찾는다든지, 이런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씁니다. 기록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 4.3 70주년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은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바램이 황금돼지해 기해년 설날에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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