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커트코베인이 천재라고 하는 이유는?
suma**** 조회수 17,685 작성일2003.01.02
무엇일까용?ㅡㅡㅋ 궁금합니다
그의 음악은 정말 다른음악과 다르더군요 ㅋ 학생인 저에게 큰 다른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고도 할수있겠눈데 너바나노래 정말 다좋습니다.~아쉽게도 커트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모를 일이 있었긴 했지만..암튼 알려주셈~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4 개 답변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cati****
초수
노래, 연주, 음악이론, 작곡, 클래식음악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자살이냐 타살이냐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질문이시죠?

일단 우리가 천재 혹은 어떤 새로운 스타일의 개척자들을 이야기할때는 여러가지 이유를 댑니다. 뭐 몇살때부터 어떤 악기를 어떻게 연주했다느니 몇 살 때 누구에게 어떤 인정을 받았다느니...클래식의 신동들은 이런 찬사속에서 성장하지만 대중음악계의 천재들은 이런 치사를 받지는 않죠.

그럼 무엇일까요...악보도 제대로 그리지 못했고 어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것도 아니고 락의 변방에서 우울한 클럽활동 시대를 거치면서 무시도 많이 당했고...그랬던 사람이...

그것은 그 사람이 어떤 새로운 시대의 부응에 정확히 일치하는 선구자였다는 의미가 더 강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천재성에 의해 세상이 뒤집어지는 어떤 변혁을 가져왔다는것이 아니라 그 이전까지의 음악적 유산을 딛고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발전된 음악을 내어놓았다는 것이죠. 완전히 '새로운'이라기 보다 보다 '앞선'음악이랄까요...

왜 이런 말을 하냐 하면 사실 시애틀 사운드는 너바나 이전에 없었던 것이 갑자기 튀어나온게 아니거든요. REM 이나 펄잼 처럼 잘 알려진 그룹도 있고 우리의 귀에까진 들려오지 못한 여러 그룹들이 있구요...암튼 중요한것은 그렇게 조금씩 쌓이고 발전되어가는 음악들의 경향에서 너바나는 새로움을 정확히 포착했다는 것이죠. 그것도 음악적으로 어떤 계산과 이론적 배경에서가 아니라 그들이 들어왔고 생각해왔고 하고싶었던 음악을 자연스럽게 하자 그들 속에 녹아있던 음악적인 경향들이 그들 음악에서 폭발하였다는것...그것입니다.

그들이 데뷔할때는 그저 인기에 영합하려면 얼굴에 분칠하고 멜로딕 메틀을 그대로 흉내냈으면 되었을겁니다. 좋은 프로듀서 만나는 행운과 더불어서 말이죠. 그리고 음악과 가사도 그저 행복하고 물질적이고 개방된 성과 쾌락..을 외쳐댔으면 그걸로 끝이었겟죠. 하지만 그것 이미 과거의 것이었죠. 그들 스스로가 느꼈을테고 그들과 동년배의 청년들이 느꼈을 어떤 대안의 필요성, 새로움의 요구...

그리고 세기말을 향해 나아가는 시기에 그 묘한 정서...

그래서 그들은 인기와 상관없이 언더씬에서 멤돌던 음악적 경향을 따랐고 발전시켰습니다. 인기와는 상관없었고 그들이 속해있는 언더씬, 새로움을 갈망하는 일련의 사람들 속에서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했죠. 가사 역시 세기말을 향해 어떤 몰락의 전조와도 같았던 정서를 바탕으로 어둡고 음울한 가사를 썼고...

왜 커트 코베인이 천재냐구요? 바로 지금까지 말한 그런 시대상의 정점에서 그는 옳은 방향을 제시한 그 손가락 때문에 천재라고 말해지는겁니다. 그 순수성과 진실때문에 말이죠. 그보다 음악적으로 훨씬 더 뛰어난 뮤지션들도 많았겠지만 그들은 과거를 향해 손가락을 벌렸고 구태의연하거나 아니면 인기에 영합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방향에서 혼자 헤메었겠죠.
코베인은 그 스스로가 일반적인 또래의 무리속에서 그들이 생각하는것과 같은 생각, 그들이 요구하는것과 같은 요구를 자기의 음악속에 표현하였습니다. 앞으로 다른 뮤지션들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선구자적인 도전에 의해 천재라고 일컫어지는거죠.

그리고 그의 순수함이 제시하였던 그대로 자신은 따랐을 뿐인데 엄청나게 자신에게 몰려든 관심과 부와 명예가 그의 내면에선 엄청난 모순으로 뒤섞였을테고..그가 싫어하고 반항하였던것이 자기 자신이 되어버렸으니까...그의 죽음이 타살이었다고 해도 언젠간 아마 자살하거나 은둔해버렸을지도...

제 생각이었습니다. 참고하시길..그럼 이만 총총

2003.01.03.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incr****
고수
정신건강의학과, 인체건강상식, 방송연예인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커트 코베인의 유언장

To Boddah

베테랑급 바보라고 말하는것 보다 명확하게 고집이 없는 불평꾼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친다면 여기에 써있는 내용이 이해하기 쉬우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최초에 우리들 공동체의 독립심과 용인을 지지하고 있던, 그래 윤리라고 할까....... 그것에 접해 있던 이래 몇 년에 걸쳐 펑크록 101코스로부터 파생된 모든 것에대해 그리고 만드는 것에 대해 흥분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에 대해 나는 뭘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백스테이지에 있고 쇼를 알리는 표시로 객석의 불이 꺼지고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성이 들리기 시작해도 아무런 감동이 없다. 프레디 머큐리처럼 그것을 사랑하고 관객들이 바치는 애정과 숭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나는 되지 않는다.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가 정말 존경스럽다.움직일수 없는 사실은 여러분들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 한 사람 속이고 싶지 않다.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공정하지 못하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범죄는 거짓을 통해 마치 내가 100퍼센트 즐기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모두에게 돈을 뜯어내는 일이다.나는 때때로 무대를 내려오기 전에 시간 기록기를 한방 먹이고 싶은 감상이 들곤 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있는 노력을 다했다. 정말 노력하고 있다. 믿어주기 바란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나는 내 자신이 그리고 우리가 많은 사람에게 영향받고 즐거움을 제공 받았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아마도 잃어버린 순간에 그것의 고마움을 깨닫는 소위 나르시스트 타입인가 보다. 너무 신경이 예민하다. 어린시절에 가지고 있던 정열을 다시 찾기에는 조금은 둔감해 질 필요가 있다. 가장 최근에 치뤘던 3번의 투어 동안에 나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너바나의 팬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 모두를 예전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안에있는 부담과 죄책감을 지울 수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선의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단지 단순히 지나치게 사랑했으므로 이렇게 처량한 신세가 되버렸다. 한심하고 보잘것 없고 연약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물고기자리(별자리)의 되게 재수없는 녀석이 된거다. 왜 아무 생각 없이 즐기려고 하지 않는 것인지. 나도 더이상 모르겠다. 나에게는 야심과 배려가 넘치는 여신같은 아내와 너무나도 어린시절의 나를 닮은 딸이있다.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프랜시스는 만나는 사람마다 누구에게나 키스를 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선하고 그녀에게 위험을 가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어떻게 손쓸수 없을 정도의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나는 프랜시스가 나처럼 한심하고 자기 파괴적인, 죽음으로 달려가는 일만을 생각하는 인간이 되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즐거웠다. 매우 좋은 인생이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크게 감사하고 있다. 일곱 살 이후, 인간이라고 하는 것 전부에 대해 증오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단지 그들의 너무도 쉽게 타협하고 서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공감! 분명 그것은 단지 내가 너무나도 모두를 사랑하고 미안한 기분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몇 년간 편지를 보내주고 염려해 주었던 모든 이들에게 타서 진무른, 토할것 같은뱃속 바닥에서부터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손 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정상을 벗어난 변덕쟁이 갓난 아기다. 이미 나에게는 정열이 없다. 그리고 기억해 주기 바란다. 점점 소멸되는 것보다 한꺼번에 타버리는 쪽이 훨씬 좋다는 것을...

Peace, Love, Empathy.
Kurt Cobain

프랜시스 그리고 커트니,
나의 모든 것을 그대들에게 바친다.
계속 전진하길 커트니, 프랜시스에게 건배.
내가 없다면 더욱 온화하고 행복해질 그녀의 인생을 위해.

I LOVE YOU, I LOVE YOU!

2003.01.02.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Catsmark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롹뿐만아니라 모든 음악과 문화는 고유의 철학과 정신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은 방송매채와 돈등으로 변질되고 더럽혀지기 쉽죠. 80년대 상업성에 찌들어버린 롹음악, 그리고 진실에 굶주린 메니아들에게 90년대 초의 너바나와 그런지 음악은 한줄기 빛이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듯 하지만 철저한 계산과 천부적 재능에의해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당시 달콤한 멜로디와 자극적인 가사로 일괄되고, 서커스인지 연주인지 모를 퍼포먼스와 기교의 락음악 속에서 커트는 코드 3,4개에 동요같은 멜로디, 이리 저리 꼬여 쉽게 이혜할 수 없는가사, 잊혀졌던 펑크정신을 계승하며 커트는 진실에 목말라하던 락팬들을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회의 관심을 받으며 자신이 어느세 상업의 논리 중심부에 놓여져 있었다는것은 그에게 충격이였습니다. 자신을 보며 열광하는 팬들을보며 손흔들며 '여러분 사랑해요!!'라고할 용기같은건 그에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상속에서도 무대에 서야만 했고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을 마치 즐기는양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스트레스는 무대에서 악기를 부수는것으로 표현됬었죠. 그리고 끝내 그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합니다.

커트가 천재인이유.
일단은 그의 음악이 훌륭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다고 봅니다. 커트가 우리들에게 영원히 기역되야만 하는이뉴는 그는 자폐적이고 소외되어있던 그시대의 젊은이들을 대변했다는것입니다. 잊혀졌던 진실을 일깨워 주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그 말도안되는 오류야말로 진실이겠죠.

2003.01.03.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4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ryu7****
중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오래된 질문이네요...

록음악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조금 씩 잊혀져가는 커트 코베인...

 

얼마전... 커트의 일생의 영화가 국내에도 개봉되었는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더군요...

 

커트가 천재라고 일컽어지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아는데로 말씀드립니다...

 

첫째.. 커트는 그룹너바나에서 기타및 보컬을 맡고있었죠..

        실제 커트의 연주실력은 형편없었다고 합니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코드를 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네요

 

둘째... 보컬도 뭐.. 그다지 매력적 이지는 않죠...

           평범하고 거친 샤우트 창법을 구사하는 수준이였구요...

 

셋째... 밴드의 구성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네째.... 카피 연주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너바나의 연주곡들의 악보를 보시면 ...  정말 단순합니다..

          밴드를 갖시작한 초보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따라할수 있을정도의 단순함...

 

여기서.. 커트 코베인의 천재성이 엿보입니다...

             빈약할정도로 단순한 그룹사운드셋팅. 형편없는 기타연주실력. 지극히 단순한 악보.

             평범한 보컬...

             실제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너무나 웅장한 사운드에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지극히 단순한악보와 기타.베이스.드럼.만 으로 이렇게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지...

            

             너바나 라이브 동영상을 보시면  왜 천재인가 아실껍니다...

              

2008.01.23.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