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고려역사에 관한 책 부탁 드립니다^^(현재 김홍신의 대발해 읽고있습니다)
1234**** 조회수 2,705 작성일2011.09.27

고려역사에 관한 책 부탁 드립니다^^

현재 김홍신의 대발해 읽고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 책을 읽고 있는데,

고려에 관한건 청소년소설이나 인물 요약 책 같은것 밖에 없더라구요 ㅜ0ㅠ)

 

김진명의 고구려나

김홍신의 대발해 같은

고려 관련 책 아시는게 있다면 추천 해주세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스머프할배학당
태양신
한국사 17위, 흉부외과 12위, 정부기관 8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질문자님, 박종기 교수의 '고려사'를 추천합니다.

아래는 뉴스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박종기교수「500년 고려사」출간

광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식기자 = 고려사 전공인 박종기(47) 국민대 교수가 한자와 각주가 난무하는 딱딱한 학술서적 대신 일반 대중을 겨냥해 쉽게 풀어쓴 역사대중화물「500년 고려사」(푸른역사 펴냄)를 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우선 이 책은 한국사학계에서 고려사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김상기, 변태섭 두 전 서울대 교수에 이어 현재 고려사 연구 3세대 중추를 이루고 있는 학자가 쓴 글이라는데 눈길이 간다.

또한 90년대 들어 일반독자를 겨냥해 쏟아지고 있는 각종 역사 대중화물이 현대와 직접 연결되는 조선이나 통일신라 이전 고대사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한국사에서 홀대받는 고려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고려시대를 다룬 대중화물은「한권으로 보는 고려왕조 실록」이나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같은 것들이 나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들 책은 제목에서 보듯 지나치게 왕과 그를 둘러싼 왕비 중심으로 기술돼 있거나 기네스 기록같은 특이한 대목만 부각시킨 감이 없지 않다.

반면 박 교수가 낸 이 책은 고려사 연구가 김상기.변태섭 교수의 글을 통해 보던 고려, 즉 국사책에서 배운 고려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져 있음을 실감케 한다.

그러면 김상기.변태섭, 나아가 고대사에 곁들여 고려사에도 손을 댄 이병도.이기백 교수가 한국인들에게 심어놓은 고려사는 어떤 모습인가.

우선 고려는 지방호족과 광종의 개혁, 이자겸.묘청의 난, 무신의 난, 대몽골항쟁 같은 파란만장한 사건이 끝이지 않은 가운데서도 고려청자와 금속활자로 민족의 자긍심을 펼쳤다거나 귀족이 지배층을 이룬 전형적인 귀족국가로 다가온다.

그러나 세계 어느 봉건왕조치고 귀족이 지배층이 아닌 국가가 없으며 고려보다 더한 곡절을 겪은 왕조도 많다는 점에서 기존 학계가 그린 고려사의 모습은 고려만의 독특한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기존 학계가 그린 이런 고려사를 저자는 조선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고려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린다. 따라서 저자는 고려인의 시각에서 고려를 바라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가 다루는 고려사는 선배 학자들과는 달리 정치제도사 중심에서 탈피해 있다. 고려건국을 즈음해 펼쳐진 왕건과 견훤, 궁예의 후삼국지나 진시황 못지 않은 전제왕권을 휘둘르며 귀족 숙청을 단행했던 광종, 문신들을 참살한 무신들이 펼친 음모의 드라마를 보려면 차라리 다른 책을 찾는 게 낫다.

대신 이 책은 고려가 지방세력이 세운 실질적인 첫 민족통합국가라고 자리매김하면서 또한 사회사적인 관점을 도입해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 등 다양한 인간집단의 상호관계속에서 형성된 사회구조의 특성과 변동을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고려가 사상과 문화에서 다양성과 통일성을 추구했으며 대외적으는 개방성을, 대내적으로는 신분이동과 하층민의 정치적,사회적 진출이 어느 왕조보다 역동성을 추구했던 사회로 바로잡고 있다.

이런 고려사 연구를 저자는 현대 고려 연구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일제식민사학자들과 그 반대편에서 자주와 사대의 논리로 고려를 설명했던 단재 신채호를 넘어 고려사를 제3의 역사학 모델로 다뤘다고 자평하고 있다.

여하튼 이 책은 고려사 분야에서 상아탑주의를 깨뜨린 첫 모델이며 고려를 무너뜨린 조선초 사대부들이 저술한「고려사」의 틀을 벗지 못하고 있는 고려사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대중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360쪽.1만원 (사진있음)

taeshik@yonhapnews.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471106

 

그리고 질문자께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4472966

2011.09.27.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